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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Re:vival-

2013. 12. 24. 13:33 | Posted by 용기있는 꼬마 눈사람


 

 

 

 

 

 

 

 

 

 

 

 

 

 

 

 

 

 

 

 

 

 

 

 

 

"또 꿈을 꿨어..."

 

 

 

 

 

 

 

 

 

 

 

 

 

 

 

 

 

 

 

 

 

 

 

 

 

 

 

 

 

 

 

 

 

 

 

 

 

 

 

 

 

 

 

 

 

 

 

 

 

 

 

 

 

 

 

 

 

 

 

 

 

 

 

 

 

 

 

 

 

 

 

 

 

 

 

 

 

 

 

 

"이것도 평소와 같나.........."

 

 

 

 

 

 

 

 

 

 

 

 

 

 

 

 

 

 

 

 

 

 

 

 

 

 

 

 

 

 

 

 

 

 

 

 

 

 

 

 

 

 

 

 

 

 

 

 

 

 

 

 

컨티뉴 하시겠습니까?

Yes/ No

 

 

 

 

 

 

 

 

 

 

 

 

 

 

 

 

 

 

 

 

 

 

 

 

 

 

 

 

 

 

 

 

 

 

 

 

 

 

 

 

 

 

 

 

 

 

 

 

 

 

 

 

재래 히어로즈

 

 

 

 

 

 

아무도 없을 교사에 발소리가 울렸다.

나무 바닥이 뚜벅뚜벅 하고 불쾌한 소리를 세운다.

밖은 이미 완전히 어두워 졌다.

 

 

 

 

퐁당 하고 어딘가의 수도꼭지에서,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바람이 창문을 덜컹덜컹 흔든다.

 

 

평소와 같은.

몇 번이고 봐온 결말.

 

 

D네는 B코를 죽였다.

그 후에 D네도 죽었다.

그리고 A야는 C타를 죽였다.

최후로, A야는 여기서 자살한다.

 

 

아무도 남지 않는다.

또 몇 번이고, 아무도 남지 않는다.

게임오버.

아-아, 또 해버렸다.

시시해 시시해 시시해 시시해.

 

 

B급 결말은 이제 됐어.

자, 빨리 끝내자고.

 

 

몇 번이나 해도 같아.

마음의 어딘가에서 있을 리 없을 이레귤러를 원했다.

이 낡아빠진, 극히 흔해 빠진, 시시한 패러렐 월드로 도망친 이야기의 '결말'이.

 

 

 

 

-그리고, '평소대로' 구교사의 전 음악실의, 문이 열렸다.....................

 

 

 

 

 

 

 

 

 

 

 

 

 

 

 

 

 

 

 

 

 

 

 

 

범행성명

 

 

 

 

 

 

이야기는 계속해, 내릴 리도 없는 막은......

 

 

 

 

창 밖의 흐린 하늘과 동조해, 다시 불안을 부채질한다. 아직 여름도 시작되지 않는 계절 사라질 리 없는 하나의 소문이 있다.

자세히는 아무도 모른다. 아니, 아무도 알아선 안 됐다.

그저 텅 빈 책과 고양이의 서표를 찾아도, 결코 만져선 안 된다고 말해진다.

 

 

 

 

-그것이 종언의 서표.

 

 

 

 

 

 

 

 

 

 

 

 

 

 

 

 

 

 

 

 

종언 게임 룰

 

 

 

 

하나의 배신자 '여우'에 의해 게임은 시작됐다.

빠져나가려면 이하의 조건에 주의해, 종언을 맞이해라.

 

 

-자아, 즐거운 종언 게임 시작.

 

 

게임의 종언을 맞이하려면 여우를 죽여라.

여우를 찾아내지 못하면, 그 이외는 죽는다.

여우를 찾으면서 콧쿠리씨의 부탁을 따라라.

콧쿠리씨의 부탁은 편지로 전달된다.

콧쿠리씨의 부탁을 수행하는 유효기간은 일주일으로 한다.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 경우는 죽는다.

지시의 수행을 방치한 경우에도 죽는다.

부탁 내용을 외부에 보이거나, 알리는 경우에는, 알게 된 그 사람이 죽는다.

이 게임은 종언을 맞이할 때까지 절대 빠져나갈 수 없다....... 절대로.

 

 

 

 

 

 

 

 

 

 

 

 

 

 

 

 

 

 

 

 

 

 

 

 

 

 

 

 

 

 

 

 

 

 

 

 

 

 

 

 

"뉴스 속보입니다-"

 

 

 

 

 

 

 

 

 

 

 

 

 

 

 

 

 

 

 

 

 

 

 

 

 

 

 

 

 

 

 

 

 

 

 

 

 

 

 

 

 

 

 

 

 

 

 

 

 

 

CHAPTER1

비밀anD시크

 

 

 

 

 

 

 

 

 

 

 

 

 

 

 

 

 

 

 

 

 

 

 

 

 

 

 

 

 

 

 

 

 

 

 

 

 

 

 

 

 

 

 

 

 

 

 

 

 

 

 

 

제작자:D네

 

 

 

 

 

 

 

 

 

 

 

 

 

 

 

 

 

 

 

 

 

 

 

 

 

 

 

 

 

 

 

 

 

 

 

 

 

 

 

 

 

 

 

 

 

 

 

 

 

 

 

 

비밀anD시크I -기시감 템플릿-

 

 

 

 

"...그러고 보니, 그 밖에도 이런 소문 알아?"

 

 

노후화가 진행 돼, 이제까지 거의 쓰이지 않는 목조 2층 건물 구교사.

그 2층인, 전 음악실에, 우리 네 명은 모여있다.

 

 

"최근 안 이야기지만 말이야, 웃는 자살자라는 도시 전설이 있어"

 

 

평소처럼 듣고 있던 소문을 공표하고 있는 것은, A야.

전혀 세팅하지 않은 모양으로, 조금 긴 머리카락은 군데군데 뻗쳐있다. 눈 밑에서 다크써클이 있어, 겉치레로라도 호청년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비굴한 미소를 띤 채로, A야가 계속한다.

 

 

"어떤 카메라맨이 경험한 이야기인데 말이야, 그날, 그 사람은 예쁜 경치를 찍으려고 생각해서, 산속에서 촬영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야"

 

 

"응"

 

 

"시야가 열리면, 마침 눈앞에 절벽이 보여서, 그 사람은 절벽의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잡았지만, 렌즈 너머로 보니, 어떤 것이 눈에 들어왔던 모양이야"

 

 

"......어떤 것?"

 

 

".....그래, 절벽 위에는, 사람이 있었어. 하얀 원피스를 입은, 젊은 여성이 말이야. 그는 싫은 예감이 들었지만, 파인더에서 눈을 뗄 수 없었어. 그리고, 그가 셔터를 연속으로 누르길 계속하는 사이에---"

 

 

"......설마"

 

 

 

 

 

 

"---그 여성이 절벽에서 뛰어내렸다"

 

 

 

 

 

 

".....!"

 

 

"그는 위험한 걸 찍어버렸다고 생각했어, 그녀가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계속 셔터를 누르길 계속했으니까. 하지만, 그것 뿐만이 아니였어. 그가 무서운 그 사진을 확인해보면, 1장만, 뭔가 이상한 사진이 들어있었어"

 

 

"...이,이상한... 건?"

 

 

"......그 사진을 확대해보면......"

 

 

"..."

 

 

"-확실히 여성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던 거야"

 

 

"......힉!!"

 

 

"...뭐어, 소문이지만"

 

 

비굴한 미소를 보다 일그러트려 A야가 말한다.

 

 

"하하, 또 오늘은 굉장히 무서운 이야기네"

 

 

아까까지 무서운 이야기는 없었던 것 처럼 미소로 A야에게 말을 거는 것은C타. 색소 옅은 부드러워 보이는 고양이 털에 사람 좋아 보이는 처진 눈을 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이케멘으로 불릴 듯한 외모다.

 

 

"그럴까? 무척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다,당신.. 변함없이 악취미네......"

 

 

귀여운 비명을 지른 후, 겨우 입을 연 것은 B코. 예쁘게 손질한 숏컷 머리도 색소가 옅다, 그 아래에서 엿봐도 반듯한 이목구비는 학교에서도 틀림없이 톱 클래스에 들어갈 미소녀다. 평소엔 청초하고 어른스러워서, 누구에게나 인상 좋지만, 이 교실 안에서는 그 미목수려한 우등생이라는 가면이 조금 느슨해져, 평소엔 보이지 않을 듯한 욕지거리를 쓴다.

나는 그  표정이, 무척 좋았다.

 

 

"......B코짱의 이중성도, 상당히 악취미라고 생각해요?"

 

 

나는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그렇게 말한다.

 

 

"이중성이라니...당신 사람을 다중인격 처럼 말하지마"

 

 

"솔직히 조금 의심스런 레벨이예요?"

 

 

".....D네.....당신 말이야....."

 

 

B코는 뭔가 말하려고 하지만, 그것을 포기하고, 한숨을 쉬며 의자에 고쳐 앉았다.

 

 

 

 

-D네.

그것이 내 이름.

이 교실에 모이는, 언제나 보이는 얼굴 하나.

B코에 비하면 검고 무겁고 긴 머리카락. 표정은 결코 풍부하다고 말할 수 없겠지. 별반 특히 특징이 있는 것도 아닌, 평범한 여자아이.

...... 아니, 어느 쪽인가 하면 A야 처럼, 어두운 인상을 주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 밖에도 말이야, 비슷한 이야기로, 이런 이야기도 있어"

 

 

A야기 피식 웃고 계속한다.

 

 

"...... 또, 또있는거야?"

 

 

"응, 창가의 여성이라는 이야기인데 말이야.....? 어떤 학생이, 학원에서 돌아가는 길, 좁은 길을 지나 돌아가고 있었어, 그런데 문득 길가에 있는 맨션을 봤는데 말이야, 창문에서 이쪽을 보고 웃고 있는 여성이 있었다고"

 

 

"흐-음. 뭔가 멋진 이야기뿐이네?"

 

 

C타가 웃으며 말한다.

 

 

"...... 응, 무척이나. 그래서, 그 날은 그대로 돌아갔지만, 다음날도, 그 다음 날도 그녀는 그 시간, 창가에 있었다고. 하지만 그가 손을 흔들어도 전혀 반응 없음, 그녀는 그저, 창가에 서 있을 뿐......'

 

 

"......응"

 

 

"어느 날, 너무 신경 쓰여 어쩔 수 없게 된 그는, 낮에 그 길에 가본 거야. 그러면, 그날도, 그 여자는 창가에 있다......"

 

 

"......어떻게된거야......?"

 

 

"계속 계-속 창가에 있다니 이상해, 그렇게 생각한 그는, 의심하고 빤히 그녀를 본 거야, 그러면....."

 

 

"-그것은 목 매달린 시체였어"

 

 

"....!"

 

 

"그녀는 누군가에게 발견될 일도 없이, 오랫동안 그렇게,공허한 눈으로 이쪽을 보고 있었어. 학생의 통보가 있어서 경찰이 조사하면, 시체는 이제 어찌할 수도 없을 정도로 부패해있었던 모양이야....."

 

 

 

 

 

 

교실 안이 순간 정적이 둘러싸인다.

A야는 손바닥으로 얼굴을 숨기는 듯이 웃음을 참고 있다.

.....정말, 기분 나쁘다. 하지만, A야의 소문 이야기는 언제나 우수하다.

우린 그런 식으로 언제나 도시 전설이라던가, 그런 부류의 소문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오컬트 연구회 같은 것이지만, 부활도 동호회도 아닌 그저 그냥 모여서 이야기 하고 있을 뿐.

모이는 날이 절해져 있는 것도, 할당량이 있는 것도 아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특히 오컬트 같은 것에 흥미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여기에 있을 때의 B코는 즐거운듯하고, 무엇보다 학교에서도 인기인 B코와 이야기 하는 것이 가능한 것은, 이곳뿐인 것이였다.

나는 그저, B코와 함께 있고 싶으니까, 이곳에 왔다.

정말로, 그저, 그것뿐 이었다.

 

 

"아, 슬슬 나는 돌아갈까"

 

 

오랜 시간이 지난 후, C타가 그렇게 말하고 가방을 잡았다.

 

 

"나도 슬슬....윽, 역시, 그 인형, 신경 쓰여"

 

 

B코가 C타의 가방에 달려 있는 인형을 손가락 끝으로 튕기면서 그렇게 말했다.

 

 

"에-, 귀여운데? D네짱도, 그렇게 생각하지?"

 

 

"아니요, 티끌만큼도 귀엽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는 피식 웃고 그렇게 말했다.

C타는 그래도 미소를 부수지 않고,

 

 

"아하하, D네짱 다운 말투네"

라고, 말했다.

 

 

 

 

"......인형이라 하면, 도시 전설인 혼자 하는 숨바꼭질에서도, 인형을 쓰네"

 

 

A야도 오늘은 돌아갈 모양으로, 가방을 손에 쥔다.

 

 

"혼자 하는 숨바꼭질?"

 

 

"응, 인형을 쓰는 강령술 같은 것의 일종일까. 최종적으로는 그것을 찢어버려야 하는 모양이지만 말이야"

 

 

".....흐-음, 아, 인형 하면 나는 A야와의 어렸을 적이 생각나네"

 

 

".....응?"

 

 

"으으응. 그저, 혹시 혼자 하는 숨바꼭질을 하더라도, 그 인형은 쓰지 말아줬으면 하고"

 

 

".....무슨소리?"

 

 

"아무것도 아냐"

 

 

C타는 미소 지은 채 였다.

 

 

 

 

 

 

 

 

 

 

- 어렸을적, 인형......

 

 

 

 

 

 

 

 

 

 

뭘까, 확실히, 나, 어렸을 적, 소중히, 소중히 하고 있었던 인형이 있었다.

그래, 이름은, 리리카. 친구로, 그렇게나, 그렇게나 좋아 했는데......

 

 

 

 

 

 

 

 

-지금, 어디에 있는 거지?

 

 

 

 

 

 

 

 

 

 

".....D네? 돌아가지 않아?"

 

 

"!"

 

 

정신이 들면 B코가 교실 문에서 부르고 있다.

 

 

"......아, 돌아가요- 미안해"

 

 

"......?"

 

 

나는 가방을 쥐고, 복도 쪽으로 잰걸음으로 달려갔다.

집으로 돌아가는 중, 모두와 헤어진 후에도, 계속 신경 쓰였다.

어렸을적 좋아했던, 인형......

나는 어째서 그렇게나 리리카를 좋아했던 거지?

...어째서, 가지고 놀지 않게 된거지......?

아주 최근 생각해 낸 듯한 기분이 드는데, 떠올릴 수가 없다.

이 가슴의 웅성거림은 대체......

 

 

집에 돌아가면 나는, 인형을 두었을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모두 찾아봤다.

방의 크로셋 속, 헛간 안...... 하지만, 어딜 찾아도, 찾을 수 없었다.

 

 

 

 

-대체, 리리카는 어디에 있는 거지......

 

 

 

 

 

 

 

 

*

 

 

 

 

 

 

 

 

 

 

다음날 방과 후, 나는 B코와 합류하면 오늘도 구 교사로 행했다.

2층으로 올라가, 전 음악실의 문을 열면, 그곳엔 이미 선객이 있다.

 

 

 

 

 

 

 

 

 

 

"......오야? 오늘도 굉장히 화났네?"

 

 

C타다. 화났다는 건, B코를 말하는 거겠지.

오늘 학교에서 퍼졌던 소문 건으로, 확실히 B코는 부들부들 떨고 있다.

 

 

"...... 당신의 소꿉친구는 역시 어떻게 안 되는 거야?"

 

 

나와 B코는 자신의 물건을 놓고, 어쩐지 평소 이쯤이라는 자리에 앉았다.

 

 

"아아, 그 소문? 걸작이지? 변함 없이 최고야"

 

 

"......당신 말이야......"

 

 

B코가 일어서려고 한 참에, 재차 교실의 문이 결리는 소리가 났다.

 

 

".......야아"

 

 

 

 

-A야다.

 

 

"야아가 아냐..... 당신의 악취미는 좋은데, 남을 재료로 쓰는 거, 이제 그만해 줄래?"

 

 

"...... 무슨 말일까?"

 

 

"......어제의 계속, 시치미 떼는 거 아냐. 소문이 악화했잖아"

 

 

B코는 분노를 필사적으로 억누른다.

 

 

"자아, 아니 땐 굴뚝에는 연기가 나지 않아. 나는 조금 장난으로 농담한 것뿐 아냐"

 

 

"......당신 말이야"

 

 

"지금 너를 우연히 누군가가 봤다간, 분명 가짜라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정말로 이제 그만 적당히......!"

 

 

 

 

 

 

"...... 그건  그렇고, 최근 조금 신경 쓰이는 게 있어"

 

 

드디어 B코가 A야를 추궁하려는 참에, A야가 돌연 말을 자른다.

 

 

"기분 탓인지, 또는 뭔가의 괴기현상일지도 모르지만"

 

 

"......괴기현상?"

 

 

의자에서 일어서있던 B코는, A야를 향해 고쳐 앉았다.

 

 

"그래, 최근 아침에 일어날 때 말이야, 확실히 누군가의 시건을 느끼는거야"

 

 

"가족...... 같은 건 아닙니까?"

 

 

"응, 양친은 빨리 나가니까 말이야"

 

 

"그런 게 아니라도 좀 더 이렇게, 제삼자의 시선을 느끼는 거야..... 마치, 세상의 위에서 누군가 엿보고 있는 듯한 감각...... 물론, 뒤돌아봐도 아무도 없어, 그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

 

 

"......후-음"

 

 

"집동자라던가, 그런 거 일까....."

 

 

"메리씨면 전화라던가 거는 거지?"

 

 

"으-음......"

 

 

A야가 한번 호흡하고 더욱더 계속했다.

 

 

"하나, 신경 쓰이는 게 있는데"

 

 

"뭐야?"

 

 

"요전, 콧쿠리씨를 했잖아? 나와 B코와 C타 세명이서......"

 

 

"아아......"

 

 

"-그 다음날부터 말인데, 시선을 느끼게 됐어...... 그래서 이것은, 종언의 서표 탓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어......"

 

 

"......"

 

 

"......"

 

 

"......"

 

 

"......"

 

 

 

 

 

 

 

 

-종언의 서표

 

 

 

 

 

 

 

 

 

 

A야에게서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이 학교의 어딘가에 종언의 책과 종언의 서표라는 것이 숨겨져 있는 모양이다. 그 책에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소문이 기재돼있고, 서표가 끼워진 페이지를 열면, 그 소문이 현실이 돼버린다는 것이다.

 

 

 

 

 

 

소문만으로 들으면 아무 일도 없다. 하지만, 우리에겐 이 소문이 다른 소문과는 다른, 중요한 것이라는 이유가 있다.

 

 

 

 

 

 

 

 

 

 

 

 

-아무래도, 이 책과 서표는 존재하는 모양이야.

 

 

 

 

 

 

 

 

 

 

딱 10년 전, 이 구 교사가 실질적으로 쓰이지 않게 된 때, 이 학교에서 불가사의한 연속살인이 일어났다.

이것은, 신문에도 기재돼있는 사실인 모양이다.

어느 선생님에게 물어도, 부자연스러운 답밖에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이 학교의 어느 학생이나 한번은 들어본 유명한 이야기 이다.

어째서 그런 옛날 사건을 대부분 학생이 알고 있느냐 하면, 그것은 물론 사건이 마치 괴담 같은 형태로 전해 내려오고 있어서이다.

 

 

 

 

 

 

-10년 전 그 사건도...... 그들이 종언의 서표를 손에 넣어서다.

 

 

 

 

 

 

 

 

 

 

그런 식으로 종언의 서표에 관한 소문은 10년 전 사건과 함께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A야의 발견을 계기로, 우리 활동은 갑자기 활발해졌다.

-그 발견이라는 것이, 10년 전의 일기다.

10년 전 이 구 교사에서도 똑같이 오컬트 이야기를 모으고 있던 학생들에 의한, 교환일기.

그들이 모은 이야기는, 이제까지 들어본 적도 없는 것이 많았다.

그리고 그중에 종언의 책과 종언의 서표라는, 이제까지 이 학교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에 접해있었다.

 

 

 

 

 

 

 

 

그들은 그것들을 손에 넣어, 그리고......----- 죽었다.

 

 

 

 

 

 

 

 

 

 

 

 

이제까지 일주일에 한 번 모일까 말까 하는 정도였지만, 지금은 거의 매일같이 누군가가 이 교실에 있다.

수일 전에도, 실제로 일기에 쓰여있는 방법으로, 콧쿠리씨를 해서 시험해 본듯하다.

그때 나는 없었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 터무니없는 감각에 덮쳐져, 두려운 나머지 도중에 그만둬버린 모양이다.

오늘은 구 교사 맴버가 전원 모여 있다.

 

 

 

 

 

 

 

 

 

 

 

 

"...... 어쨌든, 지난번의 콧쿠리씨는 실패였어"

 

 

A야는 그 말을 입에 담고, 더욱더 계속한다.

 

 

"실패라니...."

 

 

"종언의 책도 종언의 서표도 손에 들어오지 않았지?"

 

 

"확실히, 룰 대로는 아니었지만...... 하지만......"

 

 

교실 안이 정적에 싸인다.

나는, 그의 다음 말을 예감해, 정말로 짜증 나겠지 하고, 그렇게 생각했다.

 

 

 

 

 

 

 

 

 

 

 

 

 

 

 

 

 

 

 

 

 

 

 

 

 

 

 

 

 

 

 

 

 

 

 

 

"......또 한 번 하자"

 

 

 

 

 

 

 

 

 

 

 

 

 

 

 

 

 

 

 

 

 

 

 

 

 

 

 

 

 

 

 

 

 

 

 

 

 

 

 

 

 

 

 

 

 

 

 

 

 

 

 

 

 

 

 

 

 

 

 

 

 

 

 

 

 

 

 

 

 

 

 

 

 

 

 

 

 

 

 

 

 

 

 

 

 

 

 

 

비밀anD시크II -평소 비일상-

 

 

 

 

 

 

다음날, 나는 아침부터 최악의 기분이었다.

어제, 그 구 교사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 것도, 물론 그 이유 중 하나지만, 나는 진짜 공포라는 것을, 그때는 아직,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

 

 

 

 

 

 

"...... 또 한 번 하자"

 

 

A야의 말에 의해, 우린 일기에 쓰여있는 대로 콧쿠리씨를 시작했다.

하는 방법은 흔한 콧쿠리씨의 하는 방법인듯하다.

A3  사이즈 정도의 종이 한가운데 토리이를 그려, 그 좌우에 '네' 아니요'를 쓴다. 그 아래에 우측에서부터 '아이우에오. 카키쿠케코......'하고 오십 음을 써, 더욱더 숫자를 1~10까지 쓴다.

코인은 A야가 가지고 있던 10엔을 쓰기로 했다.

모두 10엔에 집게손가락을 놓는다. 사람 수가 많아서, 조금 손가락을 놓기 힘들다.

커튼을 닫고, 방을 새까맣게 해서, TV를 켜고 그 빛만으로 행한다.

 

 

 

 

"콧쿠리씨, 콧쿠리씨, 혹시 오셨다면, '네'의 위치까지 가주세요"

 

 

 

 

 

 

10엔은 천천히 '네'의 위치까이 움직였다.

지난번엔 이 이상 진행하기가 무서워, 여기서 종료한 모양이다.

 

 

 

 

"이제부터, 모두 하나씩 질문을 해간다, 먼저......D네......"

 

 

"자아, D네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시시한 질문으로 괜찮습니까?"

 

 

B코가 장난처럼 말한 질문에, 나는 표정을 바꾸지 않고 말한다.

 

 

"아, 움직였다"

 

 

"......'네'라고......"

 

 

"D네! 좋아하는 사람 있어!?"

 

 

"에? 하지만, 전, B코짱을 정말 좋아하니까"

 

 

만면의 미소로 답한다. B코는 그 답이 이해 가지 않는 듯해서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후후훗, 변함없이 B코는 D네에게 약하네"

 

 

"짜증 나"

 

 

장난치는 듯이 보이지만, 그 뒷말이 나오지 않는 걸 느낀다.

모두, 뭔가가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과,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모순된 마음을 품고 있는 거겠지.

 

 

"자아 B코짱에게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나는 장난치는 분위기로, B코에게 질문을 돌려줬다.

 

 

"잠깐! D네! 뭐 묻고 있는 거야!?"

 

 

"후후훗, 답례입니다"

 

 

토리이의 위치까지 돌아가 있던 10엔은, 천천히 이동해 간다.

 

 

"......아,아...... 정말......"

 

 

B코가 허둥대고 있다.

허둥대는 모습도 귀엽다고 생각하면서, 나는 B코를 바라봤다.

그리고 10엔은 '네'의 위치에서 멈췄다.

......뭐어, 그렇겠죠.

 

 

 

 

"'네'라니...흐-음......"

 

 

"잠깐 A야! 뭐, 뭐야 그 흥미 있습니다. 같은 태도는!"

 

 

"......아니, 그런 답을 모를 듯한 질문을 해도 어쩔 수 없고"

 

 

A야가 이런 이런,하는 분위기로 말했다.

 

 

"......그, 그렇지만......"

 

 

B코는 조금 주늑든 듯한 얼굴을 하면, 화제를 바꾸기 위해선지, 바로 다른 질문을 했다.

 

 

"아, 그, 그럼말이야, A야의 어제 저녁밥은 물고기다!"

 

 

"......뭐야 그거?"

 

 

그 질문에, A야는 질린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하, 하지만 답을 알 수 있겠죠?"

 

 

"......뭐 그렇지만......"

 

 

"아, 움직였다"

 

 

"......'아니요'라고...... 뭘 먹었어?"

 

 

"...... 햄버그"

 

 

"그, 그럼 맞은거네..... 콧쿠리씨 콧쿠리씨 토리이 위치 까지 돌아가 주세요"

 

 

"햄버그, A야네 집은 햄버그 맛있지, 또 먹고 싶네"

 

 

C타가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A야는 그것을 듣고있었던 것인지 듣고 있지 않았던 것인지, 특히 반응은 없는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은 어떨까?"

 

 

C타가 소리를 조금 크게 해, A야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내 집에 옛날에 있던 인형은, 고양이 인형이다"

 

 

"에?"

 

 

"어떻게 된 거야?"

 

 

"......아, 움직였다"

 

 

콧쿠리씨는 '아니요'로 이동해갔다.

 

 

 

 

"C타,이거 무슨.....?"

 

 

"콧쿠리씨가 제대로 맞추는지, 모르잖아? 그러니까, A야도 아는 질문으로 하려고 생각해서...... A야, 내 집에 있던 인형은, 무슨 인형이었는지...... 알지?"

 

 

"......"

 

 

A야는 조금 생각하고, 이렇게 말했다.

 

 

"......토끼야"

 

 

C타의 표정이 아무래도 일그러진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나는 잘 보이지 않았다.

B코도 상황이 잘 이해 가지 않는 모양이다.

 

 

순간의 침묵 후, 나는 ,뭔가를 말하려고 입을 열었다...... 그때였다.

 

 

 

 

-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

 

 

돌연, 구 교사에 설치돼 있던 낡은 브라운관 TV가 노이즈를 내며 점등했다.

 

 

 

 

"뭐야?"

 

 

"꺄아아아아아!"

 

 

"......설마!"

 

 

"......"

 

 

 

 

'- 한 명의 배신자 여우에 의해 게임은 시작됐다"

 

 

무기질적인 목소리가 교실에 울린다.

마치 뇌에 직접 흘려 넣는 듯한 불쾌한 노이즈.

 

 

 

 

"빠져나가려면 이하의 조건에 주의해, 종언을 맞이해라.

 



-자아, 즐거운 종언 게임의 시작"

 

 

 

 

 

 

게임의 종언을 맞이하려면 여우를 죽여라.

여우를 찾아내지 못하면, 그 이외는 죽는다.

여우를 찾으면서 콧쿠리씨의 부탁을 따라라.

콧쿠리씨의 부탁은 편지로 전달된다.

콧쿠리씨의 부탁을 수행하는 유효기간은 일주일으로 한다.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 경우는 죽는다.

지시의 수행을 방치한 경우에도 죽는다.

부탁 내용을 외부에 보이거나, 알리는 경우에는, 알게 된 그 사람이 죽는다.

이 게임은 종언을 맞이할 때까지 절대 빠져나갈 수 없다....... 절대로.

 

 

 

 

 

 

담담하게 말하는 의미 모를 말의 나열.

 

 

질 나쁜 농담이라고 웃으며 날려주고 싶지만, 절대적인 공포가, 한번 경험한 적 있는 듯한 절망적인 미래의 예감이, 모두에게, 이것이 예삿일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큭"

 

 

-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C타가 겨우 소리를 짜낸 참에, 재차 격한 노이즈.

액정에 비친 남자의 얼굴이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이 일그러져, 미소와 곤란한 얼굴과 우는 얼굴과 화난 얼굴을 오간다.

 

 

 

 

 

 

-그리고 방문하는 정적.

 

 

 

 

 

 

"......뭐, 뭔가요.....바, 방금......?"

 

 

"...... 몰라"

 

 

"...... 여우? 배신자라고......?"

 

 

".....지, 질 나쁜 농담이겠죠......?"

 

 

"......"

 

 

 

 

일동은 침묵해, 서로를 봤다.

옅은 어둠 속의 방안, 누구나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상당히 긴 시간...... 실제로는 1분도 채우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침묵은 이어졌다. 그리고 누군가의'...... 알던 오늘은 돌아가자....."란 목소리에 재촉하는 듯이, 우린 학교를 뒤로했다.

 

 

 

 

나는 입에 돌아와서도, 말할것도 없는 불안감을 기억해,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빌면서, 그대로 침대로 들어갔다.

 

 

 

 

*

 

 

 

 

- 그리고 다음날, 이것이 꿈이 아닌, 진짜 공포의 시작이었단걸 안다.

 

 

아니, 혹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되풀이되는 악몽  속에서 미아가 된걸지도 몰라.

아침에 잠깐 조는 중, 나는 침대 일부에 조그만 위화감을 기억했다.

확실히 눌리는 듯한 감각..... 악몽? 아니, 달라.... 뭔가가 올라가 있다. 그렇게 무겁지는 않다.

두려워하며 이불을 걷으면, 툭 하고 중량감을 느끼게 하는 소리를 내며 침대에서 그것은 떨어졌다.

 

 

 

 

새까만 표지.

사전보다도 크고, 오래된 책 표지.

......그리고, 그곳에 끼워진......서표.

 

 

 

 

"......힛!"

 

 

나는 순간적으로 이것이 '좋지 않은 것'이라고 느꼈다.

피부 감각으로 안다. 이것은, 놀이도 농담도 아니다.

 

 

*피부감각- 오랫동안 몸에 익혀 숙련된 감각.

 

 

 

 

-진짜 종언의 책과 종언의 서표다.

 

 

 

 

"......어, 어째서......!?"

 

 

나는 공포로 동요한 나머지, 그 이상 소리를 낼 수 없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책을 바라보는 채로 나는 침대 위에서 굳어있다.

대체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거지.

정신적으로 우울해진 참에, 나는 그 책을 가방 안에 넣어버렸다.

그리고 빨리 준비하면, 학교로 발걸음을 서둘렀다.

한번 혼란해서 인지, 마음은 묘하게 고요했다.

이 책을 어떻게든 버리면 된다.

나에게는 아직 편지라는 녀석이 도착하지 않았다. 편지가 도착하기 전에 이 책과 서표를 버리는 것이 가능하면 게임은 시작하지 않고 끝나지 않을까, 그런 식으로 안이하게 생각해 버렸다.

이 책만...... 이책만......!!

 

 

 

 

"어라? D네짱, 좋은아침~!"

 

 

신발장에 도착한 곳에서 돌연 뒤에서 말을 건다.

클레스 메이트인 여자아이, 확실히 육상부 소속으로,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밝은, 클래스에서도 언제나 중심에 있을듯한 아이. 그래서 그런고로 나에게도 가끔 말을 걸어준다.

나는, 그녀의 그런 친절에 대해서 반대로 원한을 품을 정도로 비굴하진 않지만, 그것은 무척 위선적이네, 하고 생각했다.

사실은 어려운 주제에, 무엇을 생각하는지 모르겠어라고 생각하는 주제에, 무리해서 말 걸지 않아도 괜찮은데.

 

 

"빠르네! 나는 말이야, 아침연습이 있어 항상 이 정도인데......"

 

 

"......그래......나, 급해서......'

 

 

나는 대화도 그냥저냥으로, 신발장을 열고 그곳을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거기에, 있어선 안 될 물건이 눈에 들어왔다.

 

 

 

 

신발장 안에, 한 통의 편지.

그 영상이, 오한과 함께 몸 안을 달려나갔다.

 

 

"......큭!"

 

 

"응? 어라? D네짱, 그 편지 뭐야~? 저기, 혹시...... 러브레터-?"

 

 

나는 이런, 하고 생각했다.

그녀는 그 성격에 이 편지의 내용을 보려고 하겠지, 하지만, 이것은......

 

 

 

 

부탁 내용을 외부에 보이거나, 알리는 경우에는, 알게 된 그 사람이 죽는다.

 

 

 

 

아니, 설마 그런. 하지만, 안된다. 혹시 이것이, 이것이 진짜라면.....!

내가 머릿속에서 이래저래 생각을 돌리는 중에, 그녀가 돌연 그 편지에 손을 뻗었다.

 

 

".....앗!"

 

 

"괜찮아 괜찮아! 이런 건 친구에게 상담하는 편이 좋다고~"

 

 

안된다, 하지만, 그런 일이...... 있을 리가 없어...... 이것이, 그 편지로 정해진 것도 아니고...... 하지만, 이것이 역시 진짜라면......!

 

 

"......안돼"

 

 

".................................................................................................................................................................................................................................................................................................................................................................뭐야 이거?"

 

 

"---큭!"

 

 

이미 편지를 열어버린 그녀의 표정에서, 일체의 감정이 사라져, 완전히 새하얀 표정인 채로,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그 후, 더러운 것이라도 보는 듯이 나를 노려보고, 편지를 가진 채로, 뭔가를 중얼거리는 채로 교사 안으로 걸어간다.

나는 그저 두려운 나머지 그곳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돼버렸다.

 

 

 

 

*

 

 

 

 

그리고 방과 후, 나는 아직 편지의 내용도 모르고, 책도 서표도 버리지 않은 채이지만, 구 교사로 다리를 옮겼다. 그곳에는 이미 모두가 모여있다.

 

 

"......!"

 

 

B코는 순간 이쪽을 보고, 바로 얼굴을 반대 방향으로 돌렸다.

어떻게 된 거지, 혹시, 그녀에게도 이미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난 걸지도 몰라.

나는 평정을 가장하면서, 모두의 이야기에 끼어든다.

 

 

"......결국, 어제는...... 뭐였을까요?"

 

 

".....지금 단계에서는 몰라...... 그냥 공들인 장난이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 분하지만......"

 

 

A야의 말에 조금 안도한 듯이 B코가 얼굴을 든다.

말하지 않아. 나에게 종언의 서표가 도착했다고, 말하지 않아.

 

 

"......하지만, 혹시 정말이라면, 이 중에 하나....."

 

 

"---그만둬!"

 

 

B코는 돌연 부르짖고, 귀를 막는 듯이 머리를 감싼다.

나는 그 모습이 무척 귀엽다고 생각했다.

필시, 내 정신상태도 지금, 정상이 아니겠지.

나는 두렵다던가, 무섭다는 감정을 잘 표현 할 수 없다. 그만큼, 정말 좋아하는 B코가 대신 겁내주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기뻐진 것이다.

나는, 판단력도 저하된 상태로, 무음으로 사진을 찍는 어플을 조작해, 언제나 하는 것처럼 B코에게 숨기고 사진을 찍으려 했다.

액정 너머 B코를 보면, 마침 창밖에서 들어오려는 서쪽 해가 역광처럼 된것이 멋졌다.

셔터 버튼을 누르려고 한 참에, 뭔가의 위화감을 기억했다.

 

 

 

 

-텅!!!

 

 

돌연 굉장한 소리가 울리면, 우리가 있는 구교사의 음악실 창문에 거대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그것은, 인영이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한 박자 늦은 B코의 절규가 들린다.

나는 두려운 나머지, 그 인영에서 눈을 떼지도 못하게 됐다.

그 인영은, 그녀였다. 오늘 아침 내 편지를 보아버린, 육상부의......

그녀는 지금, 2층의 허공에 떠서, 교실 안을 엿보는 듯한 형태가 돼 있다.

옥상에서 뻗어있는 로프가, 그녀의 목을 지지해,공허한 눈과 눈이 맞는다.

 

 

"......차, 창가의 여성이다......"

 

 

A야가 공포에 굳어 반쯤 웃는 표정으로 떨고 있다.

 

 

"......누, 누군갈.... 불러야......"

 

 

C타도 겁먹었다.

하지만 모른다. 나는, 나는, 내 공포는 너흰 일절 몰라......!!

 

 

 

 

 부탁 내용을 외부에 보이거나, 알리는 경우에는, 알게 된 그 사람이 죽는다.

 

 

이 게임은 진짜로,

이 책도 서표도 진짜로,

어떻게든 해야......!

 

 

눈앞의, 이, 공허한 눈의, 그녀처럼......!!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그 기억은 애매하다.

어딘가에서 선생님들이 와서, 그 후 경찰 같은 것에 가볍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우리는 빨리 돌아가도록 풀려났다.

경찰의 단편적인 정보로, 후에 들은 이야기는, 이번 사건은 명확히 불명인 점이 않는 모양이다.

 

 

 

 

구 교사의 옥상은 애초에 출입이 되지 않게 되어있어, 사건 후 옥상에 가도ㅡ 유일한 문은 자물쇠로 채워진 채였다.

더욱더, 옥상은 신 교사의 4층 배란다에서 잘 보여, 사건이 일어난 그 시간에도, 취주악부의 몇 명이 배란다에 있었던 모양이지만, 누군가 있었던 듯한 기척은 없었던 모양이다.

로프는 옥상에 있는 목책 너머 3미터 정도되는 폴 윗부분에 엄중하게 묶여있었다.

한 번 목책을 넘어, 폴을 오르지 않으면 어려운 위치.

그런 장소에 로프를 묶고 있었다간, 확실하게 신 교사의 누군가가 알아차리겠지.

 

 

 

 

즉, 이것은 불가능 살인...... 아니, 불가능 자살이다.

밤에는 일부 미디어가 블가사의한 사건을 도보해, 학교는 일단 일주일간의 휴교를 정했다.

나는 어떻게 돌아왔는지도 기억하지 않지만, 집에 돌아오고 나서도, 그 공허한 눈이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진정할 수 없었다.

머릿속이 새하얀 채로, 가방을 누려고 한 참에, 위화감을 깨닫는다.

......가방이 이상하게 가벼웠다.

천천히 가방 속을 확인하면, 역시, 어느 사인가 종언의 책과 종언의 서표가 사라졌다.

대신, 그 여학생이 가지고 가버린, 그 편지가 들어있다.

 

 

 

 

"......큭!"

 

 

 

 

 

 

 

 

콧쿠리씨의 부탁은 편지로 전달된다.

콧쿠리씨의 부탁을 수행하는 유효기간은 일주일으로 한다.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 경우는 죽는다.

이 게임은 종언을 맞이할 때까지 절대 빠져나갈 수 없다....... 절대로.

 

 

도망가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나는, 그 편지에서 도망칠 수 없다....

각오를 정한 나는, 천천히 그 봉투에서 편지지를 꺼내, 안을 열었다.

 

 

 

 

- 혼자 하는 숨바꼭질 제작자: D네-

 

 

"......역시......"

 

 

 

 

예상하고 있던 절망이 습격한다.

그 아이는 내 탓으로, 내가 멈추지 못한 탓으로, 여우에 의해 살해당한 것이다.

내 탓에, 내 탓에......

수 시간전의 기억이 플래쉬 백한다.

밝고 결코 나쁜 인간은 아닐 그 아이가, 마지막에 보인 추악한 표정.

눈을 감고,귀를 막고 필사적으로 잊으려 하지만, 그 표정이, 어떻게든 잊히지않는다. 그리고, 구 교사 밖에서 보고 있던 그, 그, 공허한 눈......!

 

 

나는 매달리는 듯한 기분으로 휴대폰을 쥐었다, 그 아이의 죽음은 내 탓이라고, B코에게 전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바로 다른 누군가에게 편지에 대해 전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손을 멈춘다.

이 이상, 내 탓에 사람을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다.

나는 살짝 숨어서 찍은 B코의 사진을 보고, 적어도 정신적인 진정을 취하려고 생각했다.

사진을 보면, 그곳에는 방금 사진을 찍은 B코의 사진이 있다.

하지만, 그곳에 어째선지 같은 사진이 5장이나 들어있다.

아니, 이것은, 같은 사진이 아니다.

사진을 찍을 때 기억한 위화감. 그것은, 어째선지 연속촬영 모드가 되어있었다.

나는, 깊게 생각하지 않고 1장 1장을 끄게 표시시켜, 확인해간다.

...... 잘 생각하면 판단력이 낮아졌다고 생각한다.

 

 

 

 

 

 

어느 사진도 겁먹은 B코가 귀엽게 찍혀있다.

빨아들이는 듯이, 암시에 걸린 듯이, 1장, 2장, 3장, 4장을 표시시켜, 마지막 5장 째를 표시시킨 것으로, 나는 소리 없는 비명을 질렀다.

 

 

"......!"

 

 

 

 

그곳에는 이쪽을 향해 미소 짓는, 육상부 클래스 메이트가 찍혀있다.

 

 

 

 

낙하의 순간인데 확실히 내 쪽을 향하고 미소 짓고 있다.

A야의 이야기를 떠올린다. 창가의 여성 웃는 자살자.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그 후로 몇 시간이 지났는지 모른다.

현실은...... 이, 이야기 속 같은 현실은 변할 리도 없이, 눈앞에는 편지가 놓인 채로다.

나의 마음은 훨씬 전에 허용량을 넘어버린 것인가, 그게 아니면, 드디어 뭔가의 결심이 난것인가, 불안을 품은 채로 어떤 것의, 하나의 방향으로 수습하기로 했다.

 

 

 

 

나는 훨씬 전에 이 게임에 휘말려 들었다.

한 번 더 게임의 룰을 떠올린다.

 

 

게임의 종언을 맞이하려면 여우를 죽여라.

 

 

죽인다? 그런 건 무리인 게 당연해......

하지만, 여우를 찾아내지 않으면 나는 확실히 살해당한다......

돌연, 거친, 흔해 빠진 비극.

 

 

 

 

 

 

"......어째서......"

 

 

 

 

하지만, 어쨌든, 어떻게든 해야......

나는 도망가버리고 싶은 마음과, 어디로도 도망가고 싶지 않은 절망감의 사이에서 오열을 흘리면서, 먼저 여우를 찾아보기로 정했다......

 

 

 

 

 

 

 

 

 

 

 

 

 

 

 

 

 

 

 

 

 

 

 

 

 

 

비밀anD시크 III -초여름의 소문-

 

 

다음날부터 나는 빨리 행동을 시작한다.

먼저, 정보를 모르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모으는 정보는 10년 전의 사건에 대해서다.

A야의 이야기나, 학교에서 전해지는 소문에 의하면, 10년 전, 구교사에 모인 네 명의 학생들이 변사체로 발견됐다는 것이다. 소문으론, 그들은 종언의 서표를 손에 넣어 버려 죽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실제 일어난 사건이라면, 좀 더 다른 일도 기록돼 있을 것이다.

나는 먼저 학교 도서 자료실에 향하기 위해, 거리로 향했다.

 

 

 

 

밖은 온도가 높아, 빨리 걸으면, 살짝 땀으로 옷이 달라 붙어, 독특한 불쾌감을 주고 있다.

학교와 집 사이에 있는 쇼핑몰 근처를 지나면, 그곳에는 몇 명의 아는 사람을 찾아내는 것이 가능했다.

그들에게는, 동급생의 자살도, 불가사의한 죽음도, 현실미 따윈 없는 픽션에서나 나오는 듯이 느끼고 있겠지, 이번 휴교도 그냥 방학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안에는 필시 커플인 남녀도 보인다.

나는 그것을 보고ㅡ 평소 이상으로 불쾌감을 느낀 것이다.

......하지만, 거기서 생각지도 못한 인물을 찾아내게 된다.

 

 

 

 

착각 할리 없는, 언제나 보고 있던, 그 리본.

인간쓰레기 속에서도 유달리 눈에 띄는 귀여움.

 

 

 

 

-B코다.

 

 

 

 

어째서 그녀가 이런 곳에?

순간 그늘에 숨어 그녀를 감시한다.

그녀는 누군가를 찾고 있는 모양이다.

......설마, B코까지, 이런 상황  속에서......? 있을 리 없어, 그런 일, 있을 리 없어...... 아니야! 아니야!

 

 

 

 

 

 

그녀가 누군가를 찾은 듯이 달려간다.

그곳에 있는 누군가를 보려고 한 참에 돌연 바람이 불었다.

 

 

"......큭!"

 

 

뭔가가 들어 온 듯 해서, 눈과 콘택트렌즈 사이에 들어간 쓰레기가 내 눈을 아픔을 준다.

정말 수초였지만 B코에게서 시선을 떼고, 한 쪽 콘택트렌즈를 잠깐 뺐다.

한쪽 눈으로 봐선, 초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그곳에는 이미, B코도 B코가 기다리고 있단 누군가도 찾을 수 없었다.

 

 

 

 

"......B코?"

 

 

 

 

-사라졌다? 아니야..... 도망갔다? 어째서? 무엇을 위해? 혹시, 내가 보고 있던 걸 알아서?

 

 

 

 

나는 여우에 대해 생각을 돌린다.

구 교사에 있던 누군가가 배신자. 하지만, 그것이 한 명인라 단정 지을 수 없다.

혹시, 나  이외의 모두가 배신자일 가능성도 있다.....

사고를 가로막는 듯이 머리를 흔들고 콘택트렌즈를 다시 넣기 위해 한번 쇼핑몰안 화장실로 향했다.

지금은 무슨 생각을 해도 답이 나오지 않아......

 

 

"....좋아"

 

 

나는 콘텍트렌즈를 다시 넣고 거울안 자신과 마주봤다.

 

 

 

 

 

 

 

 

 

 

...... 어라? 내 눈색......

 

 

 

 

 

 

 

 

 

 

 

 

한 순간 정말 한 순간, B코와 같은, 옅은 갈색 눈이 된 기분이 들었다. 다시 한번 보면, 평소대로, 검다......

 

 

 

 

 

 

 

 

 

 

 

 

......기분탓.....인가.

 

 

 

 

 

 

 

 

 

 

 

 

 

 

쇼핑몰을 나와 학교로 향했다.

학교는 휴교 중인 것도 있어, 사람의 기척도 없다.

며칠은 미디어 기자나 카메라맨이 있었던 모양이지만 현재는 사라졌다.

나는 뒷문으로 들어가면 교사 쪽을 향했다.

혹시 교사 자체가 열려있지 않을 가능성도 생각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교사가 나와 있는 모양이었다.

신 교사 안의 도서실과 도서 자료실로 향하는 곳에서, 나는 열쇠를 빌리지 않는 것을 깨달았다.

......혹시,열려있지 않을까?

도서실과 도서 자료실에는 이미 가까워서,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가보기로 했다.

그때는 '열려있지 않겠네'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 예상에 반해서, 도서실의 문은 열려있는 채였다.

 

 

 

 

......휴교 중에도 열어두는  걸까......?

 

 

 

 

천천히 자료실 방향으로 향해 지방신문 같은 것이 모여있는 코너로 향했다.

연대 별로 늘어 놓은 신문을 모아둔 파인더를 찾는다.

신문은 전 페이지가 보존 돼 있는 것도 아닌, 신문부가 지방 신문과 전국 신문에서 신경 쓰이는 기록 같은 것을 잘라 모아, 시대별로 모아든듯 하다.

혹시 학교에서 소문으로 들은 듯한 처참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면, 분명히 파일링해 뒀겠지.

나는 마침 10년전의 파인더를 손에 쥐면, 근처 책상 위에 그것을 펼치면서, 그것 같은 기사를 찾았다.

하지만, 페이지를 둘러봐도 둘러봐도, 그것 같은 기사를 찾아낼 수 없다.

그런 참에, 한 부의 기사가 슬쩍 사라진 흔적이 있다.

 

 

 

 

이것은, 어찌 생각해도, 여기에 10년 전 사건의 기록이 있었던 거겠지.

숨겼어? 그게 아니면......?

 

 

".....!"

 

 

나는 급히 시선을 느낀 기분이 들어 일어섰다. 하지만, 찾아봐도 아무도 없다......

나는 이제 이곳에 있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이 지역에 있는 시립도서관으로 향했다.

 

 

이 도서관은 통학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 작은 도서관이라는 것과, 오늘은 평일 낮이 지났다는 것으로 나 외에는 이용자가 없는 모양이었다.

직원은 카운터에 한 명 뿐으로, 책장의 제일 깊은 테이블에 앉은 나는, 혼자뿐이라고 말해도 좋은 상태였다.

나는 여기서도 똑같이 지방 신문이 모여있는 파인더를 펼쳤다.

학교 것 보다도 많은 자료가 모여있는 모양으로, 목적인 기사를 찾아내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려 버렸다.

하지만, 이곳은 확실히 10년 전의 기사가 남아 있다.

 

 

"......이거다......"

 

 

 

 

 

 

학교 부 활동 중에 사고가      4명이 사망---.

 

 

 

 

 

 

역시 현실에 있었던 일이었어......

들이밀어진 현실에 눈 앞이 캄캄해지는 것을 느끼면서도,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없는 것인가, 나는 몰두하고 다른 기록을 찾으려 했다, 너무나도 몰두하고 있어 바로 뒤에 있는 인영을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있었다,

 

 

 

 

-툭

 

 

 

 

"......힉!"

 

 

 

 

돌연 어깨가 처진 것에 놀라서 돌아보면, 바로 뒤에는 면식 있는 인물이 서 있다.

B코다. 그 표정은 어째선지 혐오감 같은 것으로 넘쳐흐르고 있다.

 

 

"......어,어떻게 된 건가요.....? 이런 곳에----"

 

 

"뭐 하고 있어?"

 

 

"......에?"

 

 

"아까부터 뭐하고 있느냐고 묻고 있는 거야"

 

 

"...."

 

 

 

 

나에게 있어선 B코는 특별한 인물이었다. 나는 친구 이상의 호의를 품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그녀를 휘말리게 하는 것만큼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나는 그녀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았다.

 

 

 

 

"......아하, 어떻게 된 건가요? B코짱 뭔가 화나---"

 

 

"아까도! 쇼핑몰에서 누군가를 찾고있었지?"

 

 

"......에?"

 

 

"나....? 여기도,  앞질러 가려고?"

 

 

"B코짱,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사고 회로가 혼선됐다. B코는 대체 무엇에 겁먹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거지? 이래서는 마치, 나를---.

 

 

"나, 봤어!"

 

 

"......에?"

 

 

"......그날, 신발장에서......"

 

 

상상속의 제일 최악인 패턴이 머리를 스친다. 부탁이야, 그것만은, 그것만큼은 하지 마!

 

 

"당신이 편지를 보여준것..... 당신이 그녀를 죽인거죠!"

 

 

 

 

"......아,아니야......."

 

 

"이제 싫어 이제 그만둬! 여우도, 혹시 D네가 아닌가 하고, 나...... 그렇다면, 그렇다면 이제...... 이런 악몽 끝나게 해줘......!"

 

 

"......B짱, 아닙니다...... 나는...."

 

 

뭔가를 말해도 그녀를 안심시킬 수 없겠지.

분명, 쇼핑몰에 있었던 것도......

알고 있었다,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지금, 무엇을 말하든 신뢰는 받을 수 없겠지.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B코짱"

 

 

"......뭐, 뭐야......"

 

 

"내가, B코짱을 좋아한다고 말했어......"

 

 

"......에?"

 

 

그렇게 평소와 변함없은 최선의 미소를 나는 띠웠다.

 

 

 

 

"...... 거짓말이 아니니까요?...... 그거"

 

 

내내 서 있는 B코의 옆을 빠져나가, 나는 시립도서관을 뒤로했다.

앞으로 무슨일이 일어나더라도, 나는 이제, 괴로워 할 리 없다.

 

 

 

 

*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신사의 근처에서 재차 아는 얼굴을 찾아냈다.

 

 

"......D네짱?"

 

 

C타다. 평소처럼 미소를 띄우려 하지만, 그 표정을 짓기에는 힘이 없었다.

나는 조금 신사 안에 들어가 C타에서 말을 걸었다.

 

 

"......C타씨, 어찌 된 겁니까?"

 

 

"......으으응, 아무것도...... 아냐......"

 

 

"......?"

 

 

"...... 이상한 소릴 묻는 건데...... 오늘, 나와 만나거나.... 하지 않았지?"

 

 

"......? 오늘 만난.... 참인데도......?"

 

 

".......그렇네......"

 

 

C타는 조금 안도한 듯이 계속한다.

 

 

"...... 모두, 이상해졌어......"

 

 

"...... 어떻게 된 겁니까? 아까 만난 B코짱도 그렇습니다만...... 평소와 다른... 마치, 가짜 같았어요?"

 

 

가짜...... 그것은, 원래 있을 리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제정신으로 있을 리가 없다.

 

 

"......가짜.....인가....."

 

 

".....정말로 괜찮습니까?"

 

 

"......응......괜찮아....라고 말하고 싶지만, 말이야......"

 

 

"......그렇, 군요......"

 

 

긴 친묵.

 

 

"......C타씨는, 여우는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몰라......"

 

 

"저는,B코짱에게, 배신자가 아니냐고..... 그렇게 들었습니다......"

 

 

"......B코가......?"

 

 

"......네....."

 

 

"무리도 아냐.... 지금 상황은, 누구라도 불안해...... 나도 D네가 여우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그런 소릴 한 B코가 수상하다고 생각해......A야일지도 몰라......"

 

 

C타는 보다 더 피로감을 띄우고, 나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혹시, 혹시나, 야? D네짱이 여우의 정체를 알아내, 이 게임을 끝내는 것이 가능해지면......주저하지 않고, 단숨에.... 끝내줬으면 해"

 

 

게임을 끝낸다......

나는 여우의 정체를 모른다.

하지만, 한가지 가능한 것이 있다면, 자신이 배신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는 것뿐......

앞으로의 내 행위로, 과연 뭔갈 알 수 있을지, 그게 아니면......?

 

 

 

 

"......네"

 

 

 

 

오랜 침묵 후, 나는 그렇게 답했다.

그리고  우린 그 이상의 말을 나누지 않고, 신사에서 멀어졌다.

 

 

 

 

- 빨리, 이 게임을, 끝내야.

 

 

 

 

             

 비밀anD시크 IV-RE: -지금부터 내가......-

 

 

집으로 돌아와, 내 방에 들어가면 편지를 책상 위에 놓았다.

앞으로 나는 편지에 쓰여있는 도시 전설을 실행하기로 정했다.

 

 

 

 

콧쿠리씨의 부탁을 수행하는 유효기간은 일주일간으로 한다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엔 죽는다.

지시의 수행을 방치한 경우에도 죽는다.

 

 

 

 

게임 룰에 의하면, 콧쿠리씨의 부탁을 수행하는 것으로 여우에 대해 뭔가 알 리는 없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것을 실행하는 것으로 종언의 서표의 진상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질 기분이 든다.

게임은 아무리 불합리한 룰이라도, 그 룰에 따를 수밖에 없다.

편지 안에 쓰여있는 것은 혼자는 숨바꼭질이라는 도시 전설의 제작자가 나라는 것.

돌아가는 길에 그 도시 전설에 대해 검색해봤다. A야는 강령술이라고 말했지만,유명한 도시 전설인 모양으로 그것의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세부하게 조사하는 것이 가능했다.

 

 

 

 

"......좋아"

 

 

나는 결심을 굳히고 콘택트렌즈를 빼고 안경을 쓴다.

한순간 부예지는 세상.  평소의 시야로 돌아온 참에......

 

 

 

 

 

 

 

 

 

 

-텅!!

 

 

 

 

 

 

 

 

 

 

책상 위에서 뭔가가 떨어졌다.

그것은, 찾아도 찾아도 나오지 않았던, 그 인형...... 리리카였다.

리리카는, 머리에 리본을 단 상태로 책상 위에서 공중에 매달린 상태가 돼 있다.

있을 리 없는 현실에 소름이 돋는다. 리리카의 공허한 눈이 육상부 여자아이와 링크되서 기억이 플래쉬 백한다.

사고가 한순간 정지하지만. 편의주의 리리카의 등장이 보다 더욱 나의 결심을 강고한 것으로 바꾼다.

 

 

"......나는..... 배신자 같은 게 아냐......!"

 

 

나는 휴대폰을 꺼내면 B코에게 메일을 보낸다.

 

 

 

 

Re:지금부터 제가 배신자가 아닌 것을 증명해 보입니다

 

 

송신완료를 확인하면 나는 드디어 혼자 하는 숨바꼭질을 실행하기로 했다.

 

 

 

 

*

 

 

 

 

먼저 손발이 있는 인형을 준비합니다. 이것은 정중히 준비한 리리카를 사용하기로 했다.

나는 확실히 그녀가 정말 좋고, 그녀에 가까가워 지고 싶다고 생각했다.

유소기 특징인 감정이 있는 것, 리리카는 나에게 있어선 확실히 친구였다.

언제나 이야기하고 사이 좋았던 일을 떠올리면, 앞으로 내가 그녀에게 해야만 하는 일에 가슴이 아프다.

다음으로, 쌀을 준비한다. 부엌으로 가지만 가족은 없는 모양이었다.

그대로 부엌에서 소금물을 만들어 컵에 준비하면, 거실로 향했다.

그리고, 바늘과 붉은 실, 가위와 커터칼을 손에 넣는다.

이제부터는, 게임을 시작하기 전의 단계로 들어간다.

나는 리리카에게 '미안......'이라고 중얼거리고 그녀의 배를 찢었다.

그리고, 그곳에 쌀과 자신의 손톱을 잘라 넣어 찢은 입구를 꿰맨다.

작업하는 사이 계속 누군가가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진정되질 않았다.

인형의 손이나 다리, 입에도 붉은 실을 꿰매보지만 언뜻 보기에도 무척 그로테스크한 것으로 보인다.

 

 

"......마치, 혈관 같아......"

 

 

나는 뻐끔하고 중얼거리고 다음으로 소금물을 가진 채로 양친의 침실 벽장 맹장지 깊숙이 그것을 가지고 갔다. 이것은, 숨을 장소에 두는 것 같다.

 

 

 

 

"......인형의 이름은 정해져 있어......"

 

 

 

 

이것으로 준비는 전부 됐다.

 

 

"......시작하자......"

 

 

 

 

나는 집안의 전기를 전부 끄고, 커튼을 닫고 TV만을 켰다. TV는 모래 폭풍 화면을 선택한다.

 

 

"첫 번째 술래는 D네니까. 첫 번째 술래는 D네니까. 첫 번째 술래는 D네니까---."

 

 

무표정인 채로 그렇게 말하고 화장실로 가 욕조에 리리카를 담갔다.

물이 어둠 속의 희미한 빛을 반사해 마치 살아있는 듯이 리리카의 표정을 일그러트린다.

그녀의 표정은 슬퍼하는 것 같기도  화나 있는 것 같기도 보인다.

나는 아주 조금 죄악감을 느꼈다.

리리카의 눈은 나를 바라보고, 나도 리리카의 눈을 바라봤다.

 

 

 

 

다음으로 침실에 돌아오면 꺼내둔 커터칼을 손에 쥐고 눈을 감고 10초 정도 센다.

 

 

 

 

하-나, 두-울, 세에-엣, 네에-엣, 다서-엇, 여서-엇, 일고-옵, 여더-얼, 아호-옵......

 

 

눈을 감고 있는 사이 내 바로 뒤에서 누군가가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것이 가까워지는 기분이 들어서, 나의 팔도 다리도 목도 공포가 달라붙었다.

 

 

 

 

-열.

 

 

 

 

"이제 됐니?"

 

 

그렇게 말하고 화장실로 가서 욕조의 덮개를 열어 리리카를 꺼내......

 

 

 

 

-배를 찌른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푹 푹 푹.

서투르게 젖은 배의 틈에서 물이 들어가는 거겠지.

기분 나쁜 소리와 함께 뱃속에서 액체가 흘러나온다.

어둠 탓에 색이 확인되지 않아 액체는 마치 혈액처럼 보였다.

공허한 눈에도 물방울이 모여 마치 살아있는 듯이 이쪽을 바라보고 모여있던 물방울이 뺨에 닿는다.

 

 

 

 

"다음은 리리카가 술래. 다름은 리리카가 술래. 다음은 리리카가 술래......!"

 

 

내가 떨면서 목소리를 내면 한번 부엌으로 돌아가 커터칼을 둔 후 소금물을 둔 침실로 돌아가 벽장속 맹장지 안에 숨었다.

그리고 조금 후에 소금물을 입에 머금은 채로 나와 인형을 찾아서 컵에 남은 소금물과 입에 머금은 소금물을 순서대로 뿌려 '나의  승리'라고 3번 단언하면, 종료되는 모양이다. 벽장 깊숙이서 나는 이런저런 것을 생각한다.클래스 메리트인 그 육상부 여학생이나 리리카의 출현.콧쿠리씨 때 일어난 방송은 아직 장난으로 현실 가능할지도 모르지만......혹시, 혹시나...... 여우의 정체는...... 잠시 후, 돌연, 들릴 리 없는 소리가, 내 귀에 울렸다. 뚜벅 뚜벅 복도에 발소리가 울리고 있다.아무도 없을 복도에......어째서!?나는 숨을 죽이고 몸을 숨긴다.발소리는 차례차례로 가까워져 오는 모양이었다.  뚜벅 뚜벅 뚜벅 뚜벅  혹시 리리카가......!?나는 내 배가 똑같이 찢기는 미래를 상상한다.리리카는 내 배 속의 내장을 끄집어내고 이렇게 단언한다.      "......내 승리야"       싫어 싫어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     뚜벅 뚜벅 뚜벅 뚜벅 뚜벅 뚜벅 뚜벅 뚜벅        나는 무심코 흘려버릴 듯한 목소리를 내 손바닥으로 누르면서 천천히 천천히 벽장 틈을 엿본다.  -그곳에는 똑같이 이쪽을 엿보는 '눈'이 있다.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       벽장의 맹장지를 열고 밖으로 뛰쳐나오면 그곳에는 내가 예상하지 못한 존재가 있다. 재빨리 도망치려는 내 손목이 붙잡힌다. 무심코 몸의 밸런스를 무너트려 바닥에 내던져진다. 나는 혼란해 짓듯 한 머리를 필사적으로 진정시키고 그것의 눈을 본다. "XXXXXXX!!" 귓가에 울리는 목소리가, 내 머리를 급속도로 냉각시켜, 몸속의 힘을 빼앗았다.       "XXX의XX시XXXX너XXXXX다"      -그렇게 말하고, 나는 마지막으로 킥하고 웃었다.                            CHAPTRER2그림자 밟기 싸움                            제작자:C타                            그림자 밟기 싸움 I -시점C와 스트랩 명-  "당신의 소꿉친구! 정말 어떻게 안 되는 거야!?" 목조 2층 건물에서 그 2층에 있는 전 음악실에 화난 고함이 울려 퍼진다.목소리를 흘리고 있는 것은 학교에서도 제일 소문이 자자한 미소녀, B코다.재색겸비, 미목수려, 인상 좋은, 누구에게나 친절한..... 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표면의  설정 같고, 이 구교사 전 음악실 안에서는 그녀는 오히려 성질이 사나운 쪽이겠지.B코의 뒤에는 그런 짜증 난 그녀를 싱글벙글하게 바라보고 있는 D네가 있다.긴 머리에 가는 몸, 어느 쪽인가 하면 어두워 보이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두 사람은 언제나 대체로 정해져 있는 듯한 위치에 물건을 두고 의자에 앉았다. "아아, 그 소문? 걸작이지?" 나는 피식 웃으면서 바보짓을 한다. "......당신말이지......" B코가 이쪽에게 추궁하려는 참에, 재차 교실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야아" -A야다. A야는 나와 소꿉친구로, 이 구 교사에 모이는 맴버 중 한명이었다.이발료를 들이지 않는 것 이겠지, 조금 습관이 된 머리털. 눈 아래에는 다크써클이 있고, 조금 삼백안 기미가 있어 기본적으로는 무표정. 겉치레로라도 호청년이라 말할 수 없는 외견을 하고 있다. "야아가 아니야...... 당신의 악취미는 좋은데, 남을 재료로 삼는 건 그만둬 줄래?" "....... 무슨 이야기일까?" "......시치미 떼는 거 아니야" B코는 분노를 억누르면서도, A야를 노려본다.화난 것은 필시 A야가 흘린 것일, 소문에 대해서였다.그 소문이라고 하는 것이 B코의 가짜가 배회하고 있다는 모양이다, 아니, 정확히는 도플갱어라고 말하는 걸까?어쨌든, A야는 그런 소문을 흘리는 것이 취미로, 더욱더 그런 소문을 퍼트리는 데 능숙하다.그저, 잘 생각해보면, A야는 나에 관한 소문을 흘린 적이 없었다.소꿉친구로 계속 함께 있어서 일까......? "......하아...... 이제 익숙해져서 괜찮지만......" B코는 A야를 추굴하여는 참이었지만, 한숨을 쉬고 자리에 고쳐앉았다. "......그래서, 소문으로 흘린, 도플갱어는 뭔가요?" D네가 질문한다. "......아아" A야가 한 쪽 입꼬리를 조금 올리고 그것에 답한다. "독일어로, 이중으로 걷는자라는 의미인데 말이야, 말 그대로, 특정 인물이 동시각에 완전히 다른곳에 나타나는...... 요컨데 가짜가 나온다는 초상현상이야" 가짜......네. "이 초상현상은 세계각지에서 목격담이 나오고있어, 유명한거야. 링컨이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도 체험했다고 말하고있어. 흔히 말하는보충 정보로는, 가짜는 본인과 관계있는 장소에서 목격된다, 가짜는 주면 인간과는 일체 대화하지 않아..... 그리고, 본인이 가까와 만나면...... 본인이 살해방해버리네......" '......살해당한다니, 그, 그러면 어떻게 되는거야......?" "글쎄, 많은 설이 있지만, 가짜가 그대로 본인을 대신한다. 그래도 주위에선  알아차리지 못해...... 그런느낌 아닐까?" 교실이 정적에 감싸인다. "......자, 나, 나는 진까니까! 랄까, 그런 질나쁜 소문 그만둬...... 기분 나쁘니까!" 소문이 흐른 본인으로서는, 확실히 방금 소문은 무서울지도 모른다.최종적인 결말이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런 이야기는, 이야기로서는 이류다.그저, 흔해 빠진 결말 보다도, 그 쪽이 상당히 리얼리티있을지도 모른다.   뭐어, 어떤 이유로 우린 이렇게 언제나 소문을 수집하고 있다.소문...... 이라곤 해도 내용은 대부분이 오컬트나 도시 전설으로 분류되는 것이다.이런 '입 찢어진 여자'나 '인면견'이나......그런 소문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는 사이에 차례로 이 구 교사에 모이게 됐다.부활도 동호회도 아닌 A야가 모아오는 것이다.나나, D네는 원래 오컬트 같은데 흥미 없고, B코는 보이는 대로 뜻밖에도 무서워하면서 호기심은 있어도 조사해 오는 것은 좀 처럼 안되는 모양이었다. "......그러고 보니, 그 외에도 이런 소문, 알고 있어? 최근 알게 된 이야기인데 말이야, 웃는 자살자라는 이야기가  있어"  A야가 재차 수집한 소문을 희희낙낙하게 말하기 시작했다.밖은 해가 떠 있지만 석양이 새빨갛게 하늘을 물들인다.예쁘지만 불길한 색이네,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아, 슬슬 나는 돌아갈까"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그렇게 말하고 가방을 잡았다. "나도 슬슬......윽, 역시 그 인형이 신경쓰여" B코가 내 가방에 달려 있는 인형을 손끝으로 튕기면서 그렇게 말했다. "에- 귀여운데? D네짱도, 그렇게 생각하지?" 키 홀더로 달려 있는 '의욕 키씨" 인형.팽나무에 얼굴이 붙어있는 듯한 캐릭터지만, 그 표정은 이름에 반해 아무것도 할 의욕이 없는 느낌으로, 무척 귀엽다고 생각한다. 잘 보면 A야와 조금 닮아있는 기분이 든다.인기 캐릭터는 아니라서 확실히 반에서라던가 학교 안에서 나 이외에 달고있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사려고 했을 때도 잘 모르는 잡화점에서 찾아낸 마지막 한 개였다. "아니요, 티끌만큼도 귀엽다곤 생각하지 않아요?" D네는 피식 웃고 그렇게 말했다.나는 그대로 미소를 무너트리지 않고, "아하하, D네짱 다운 말투네"하고, 답했다. "......인형이리고 하면, 도시전설인 혼자 하는 숨바꼭질에서도, 인형을 쓰네" A야도 오늘은 돌아갈 모양으로, 가방을 손에쥔다. "혼자 하는 숨바꼭질?" "응, 인형을 쓰는, 강령술 같은 것의 일종일까. 최종적으로 그것을 잘게 찢어버려야 하지만 말이야" "......흐-음, 아, 인형이라고 하면 나는 A야와 어렸을 적 일이 생각나네" "......응?" 나는 옛날, A야에게 준 토끼 인형을 떠올렸다.내가 A야와 일생 사이좋게 지내자고 생각한, 그 계기가 된 인형.그 인형이 갈가리 찢긴다면, 나는 견딜 수 없겠지. "으으응. 그저, 혹시 혼자 하는 숨바꼭질을 한다 해도, 그 인형은 쓰지 않아 줬으면 해서" "......무슨소리?" "......응?"   나는 A야에게 미소를 띄우고, 그대로 대화를 유야무야로 흘렸다.  *  다음날 방과 후, 나는 오늘도 구교사의 전 음악실로 갔다.다른 맴버는 아직 오지 않은 모양으로, 교실 안에는 나 한 명이었다.잠시 있으면, 교실 문이 조금 기세 좋게 열리고, 두 사람이 나타났다.  "......오야? 오늘도 굉장히 화났네?" B코와 D네다. B코는 어제 이상으로 분노를 억누를 수 없는 모양이다.필시, 오늘 학교 내에서 퍼진 소문이야기겠지. 어제 이야기가, 더욱더 구체성을 가지고, 정말 있었던 이야기처럼 퍼졌다.  "......당신의 소꿉친구는 역시 어떻게 안 되는거야?" D네와 B코는 짐을 두고, 왠지 모르게 평소 이 근처라는 자리에 앉았다. "아아, 그 소문? 걸작이지? 변함없이 최고야" "......당신 말이야......" B코가 일어서려고 한 참에, 재차 교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야아" -A야다. "야아가 아니야...... 당신의 악취미는 좋은데 말이야, 남을 재료로 쓰는 거 그만둬 줄래?" "......무슨 소리일까?" "......어제의 계속, 시치미 떼는거 아니야. 소문이 악화됐잖아" B코는 분노를 필사적으로 억누른다. "자아,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지 않아. 나는 조금 장난으로 농담을 한것뿐 아냐" "......당신 말이지" "지금의 너를 우연히 누군가가 본다면 분명 가짜라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진심으로 이제그만 적당히......!" "......그런 그렇고, 최근 조금 신경 쓰이는 일이있어" 드디어 B코가 A야에게 추궁하려는 참에 A야가 돌연 말을 자른다. "기분 탓인지, 또는 뭔가의 괴기현상일지도 모르지만"

 

 

"......괴기현상?"

 

 

의자에서 일어서있던 B코는, A야를 향해 고쳐 앉았다.

 

 

"그래...... 최근 아침에 일어날때 말이야, 확실이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는거야"

 

 

"가족...... 같은 건 아닙니까?"

 

 

"응, 양친은 빨리 나가니까말이야"

 

 

"그럼 누군가가 밖에서 보고 있다~ 던가?"

 

 

"그런 게 아니라도 좀 더 이렇게, 제삼자의 시선을 느끼는 거야..... 마치, 세상의 위에서 누군가 엿보고 있는 듯한 감각...... 물론, 뒤돌아봐도 아무도 없어, 그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

 

 

......누군가의 시선.....인가.

 

 

"...... 후-음"

 

 

"집동자라던가, 그런 거 일까....."

 

 

"메리씨면 전화라던가 거는 거지?"

 

 

"으-음......"

 A야가 한번 숨을 들이쉬고, 더욱더 계속했다. "하나, 신경쓰리이는 게 있는데"

 

 

"뭐야?"

 

 

"요전, 콧쿠리씨를 했잖아? 나와 B코와 C타 세명이서......"

 

 

"아아......"

 

 

"-그 다음날부터 말인데, 시선을 느끼게 됐어...... 그래서 이것은, 종언의 서표 탓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어......"

 

 

"......"

 

 

"......"

 

 

"......"

 

 

"......"

 

 

 

 

 

 

 

 

-종언의 서표

 

 

 

 

 

 

 

 

 

 

이것은, 지금, A야가 좀 더 뜨거워진 소문 중 하나였다. 나는 오컬트에 대해서는 솔직히 어떻게 되든 좋았지만, 정말로 10년 전에 수수께끼의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면 조금 흥미가 있다.

 

 

 

 

 

 

 

 

 

"...... 어쨌든, 지난번의 콧쿠리씨는 실패였어"

 

 

A야는 그 말을 입에 담고, 더욱더 계속한다.

 

 

"실패라니...."

 

 

"종언의 책도 종언의 서표도 손에 들어오지 않았지?"

 

 

"확실히, 룰 대로는 아니었지만...... 하지만......"

 

 

교실 안이 정적에 싸인다.

나는, 그의 다음 말을 예상하고, A야 답네하고, 그저 그렇게 생각했다.

 

 

 

 

"......또 한 번 하자"

 

 

그렇게, 우린, 최악의 종언 게임에, 말려들게 된다......

 

 

 

 

 

 

 

 

 

 

 

 

 

 

 

 

 

 

 

 

 

 

 

 

 

 

 

 

 

 

 

 

 

 

 

 

 

 

 

 

 

 

 

 

 

 

 

 

 

 

 

 

 

 

 

 

그림자 밝기 싸움- II - 어느 날 들은소문-

 

 

 

 

 

 

 

 

 

 

-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콧쿠리씨를 하는 도중에 돌연 흐른 무기질적인 아나운서 소리. 척수를 도려내는 듯한 불쾌한 소리가 교실 안에서 부자연스럽게 울린다.

내가 겨우 목소리를 낸 참에, 재차 강해지는 노이즈.

화면 위에 비치는 남자의 얼굴이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같이 일그러져, 미소와 곤란한 얼굴과 우는 얼굴과 화난 얼굴을 오간다.

 

 

 

 

-그리고 방문하는 정적.

 

 

 

 

"......뭐, 뭔가요.....바, 방금......?"

 

 

"...... 몰라"

 

 

"...... 여우? 배신자라고......?"

 

 

".....지, 질 나쁜 농담이겠죠......?"

 

 

"......"

 

 

 

 

일동은 침묵해, 서로를 봤다.

옅은 어둠 속 방안, 누구나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체 방금 뭐였지.......?

혹시 누군가의 장난...... 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해도 자연스럽지 않은 것이 너무 많다. 무엇보다, 피부감각이 이것이 진짜 악몽이라는 것을 예상하게 한다.

A야는 어쩌고 있지 하고 보면, 내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공포로 가득찬 얼굴을 하고 있다. 분명 이런 도시 전설을 좋아하는 A야니까 지금   상황에 기뻐할 거라고 생각 했지만, 그렇진 않았던 모양이다. 잘 생각하면, 이런 도시 전설을 누구보다 믿고 있는 것이다, 공포도 어중간하지는 않겠지.

 

 

 

 

그리고 상당히 긴 시간...... 실제로는 1분도 채우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침묵은 이어졌다. 그리고 누군가의'...... 일단 오늘은 돌아가자....."란 목소리에 재촉되는 듯이, 우린 학교를 뒤로했다.

 

 

 

 

*

 

 

 

 

결국, 난 A야와 함께 돌아갔지만, 한마디도 하진 않았다.

내 집에 도착해, 방안으로 들어가면, PC에 전원을 넣는다.

바로 평소처럼 익숙해진 화면이 나타난다.

 

 

 

 

-그곳에는 방금 전 헤어진 참의 A야의 모습이 비치고 있다.

 

 

 

 

처음엔 농담 반이었다.

A야의 가방 주머니 깊은 곳 그 더욱더 안에 절대로 모를 정도의 작은 도청기를 장치한 것이 시작이었다.

남의 생활을 엿본다는 행위는, 남들과 어울리는 게 어려운 A야의 행동을 지켜봐 주기 위해 나를 무릎쓰고 더욱더 에스컬레이트해졌다.

애초에 가족 단위로 어울리고 있어, 예비열쇠를 숨겨둔 곳도 알고 있다.

집안에서 보이는 정도로, 이상할 건 없다.

나는 A야의 유일무이한 친구니까!

그런 마음으로 나는 도청기나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A야의 생활을 감시하고 있다.

 

 

"시선을 느낀다....네"

 

 

그것이 내 시선이라는 것, A야는 전혀 모르고 있겠지.

A야는 방에 돌아가면 침대에 옆으로 누워, 태아처럼 무릎을 감싸 안고 떨면서 이불에 숨었다. 하지만, 몇 번이고 이불에서 나와 주변을 확인 하거나, TV를 켰다 끄기를 반복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도 아까부터 떨림이 멈추지 않는다.

A야의 그런 움직임을 보면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것으로 어떻게든 평정을 유지하려고 했다.

 

 

 

 

"......저, 정말로...... 어쩔 수 없네, A야는"

 

 

 

 

 

 

그래, 냉정히 생각하면, 정말로 이런 일이 일어날 리가 없다.

죽기 위한 죽이기 위한...... 그런 일이 가능할까 보냐.

여기서 정신 차리지 않으면 A야를 도와주는 것은 나뿐이니까.

......라곤  해도, 역시 정신적인 피로는 피크를 맞이하고 있다.

나는 PC의 전원을 끄고, 침대로 들어간다.

 

 

 

 

*

 

 

 

 

그리고 다음날, 나는 수업이 끝난 후, A야와 합류해, 구 교사로 다리를 옮겼다.

그곳에는 이미 B코가 기다리고 있다.

 

 

"............!"

 

 

B코는 이쪽을 보고, 뭔가를 말하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왜그래? B코짱"

 

 

"......"

 

 

"......B코?"

 

 

"......어, 어제는................. 자, 장난이.......지......?"

 

 

B코의 동요가 격해졌다. 확실히 어제 일어난 일은 층격적이었지만, 그렇다 해도 과잉반응이다.

혹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큭"

 

 

-덜컹.

 

 

"............!

 

 

B코가 뭔가를 말하려는 참에 교실 문이 열려 D네가 나타난다.

순간 B코는 D네를 봤지만 눈을 피하고 입을 다물었다.

 

 

"...... 결국, 어젠......뭐였죠?"

 

 

D네는 신경 쓰지 않는 것인지, 말을 걸어 왔다.

 

 

"......지금 단계에서는 몰라...... 그냥 공들인 장난이란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 분하지만......"

 

 

A야의 말에 조금은 안도한 듯이 B코가 얼굴을 든다.

 

 

"......하지만, 혹시 정말이라면, 이 중에 한 명......"

 

 

"-그만둬!"

 

 

B코는 돌연 부르짖고, 귀를 막는 듯이 머리를 감싼다.

그리고, 그 순간이었다-,

 

 

 

 

-텅!!!!

 

 

 

 

돌연 굉장한 소리가 나면, 우리가 있는 구교사의 창문에 거대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그것은, 인영이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한 박자 늦은 B코의 절규 소리가 들린다.

나는 놀란 나머지 사고가 정지했다.

A야를 보면 A야도 놀란 나머지 허리에 힘이 빠져, 주저 앉아 있다.

인영은 지금, 2층 공중에 떠서, 교실 안을 엿보고 있는듯한 형태이다.

옥상에서 뻗어온 로프가, 그 목을 지지하고 있다.

 

 

"......누, 누군가......불러와야......"

 

 

나는 겨우 상황이 이해 돼, 그렇게 말하고 움직이려고 했다.

하지만, 확실히 이미 늦었단 것은 누가 봐도 확실하다.

불러......? 대체, 누구를?

결국, 나도 머리가 혼란해진 채로, 움직이지 못하게 됐다.

 

 

 

 

그 후, 내 기억은 띄엄띄엄 끊어진 채로다.

당분간 그렇게 있으면, 그 후 경찰 같은 것에 가볍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우리는 빨리 돌아가도록 풀려났다.

경찰의 단편적인 정보로, 후에 들은 이야기는, 이번 사건은 명확히 불명인  점이 있는 모양이다.

 

 

 

 

"......그런 일 있을 리 없어......"

 

 

A야가 뻐끔 중얼거린 그 말이 뭔가 지독하게 귀에 들어왔다.

 

 

 

 

*

 

 

 

 

집에 돌아가면, 드디어 현실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인가 빠르게 공포가 덮쳐왔다.

이제까지 공포라고 생각한 것은, 그냥 경각심으로, 진짜 공포를 느끼면, 추운 것인지 더운 것인지 아픈 것인지 가려운것 인도 모르고, 뇌가 패닉을 일으키고 있다.

나는 몸을 움츠리면서 담요를 덮는다.

 

 

 

 

"......그 눈이, 그 눈이 나를 봤어......!'

 

 

 

 

남을 감시하는 것을 즐겼던 자신이, 그  더욱더 윗 단계에서 감시 당하는 기분. 얽혀 붙는 시선이 너무나 불쾌해 기분 나쁘다.

나만이 어렇게나 공포를 느끼고 있는 것일까?

이 공포는, 나만의 것인건가......!?

나는 안절부절  못하고, PC의 전원을 넣는다.

A야는 A야는 지금쯤 어쩌고 있는 거지......!?

 

 

 

 

 

 

 

 

 

 

화면이 나타나고, 평소와 같은 A야의 방이 표시될---,

 

 

 

 

 

 

 

 

 

 

-터였다.

 

 

 

 

한순간, 정말 한순간, 그곳에는 활실히 A야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카메라에 비치고 사라졌다.

 

 

 

 

"......!?'

 

 

 

 

 

 

 

 

 

 

......방금, 대체, 누구야?

A야의 가족은 아니고, A야가 집에 부를 만한 친구는 나 이외엔 없을, 터다.

A야는 책상 쪽을 향해 뭔가를 하고 있고, 표정은 보이지 않는다.

내 뇌리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떠오른다, 혹시, A야가 여우에게 노려진 것은......!?

 

 

"...... A야!"

 

 

 

 

내가 소릴 내서 이름을 부른 그 순간, A야가 뒤를 돌아......

 

 

 

 

-이쪽을 봤다.

 

 

 

 

마침 카메라 방향, 스크린 너머로 눈이 맞는다.

...... 설마,렌즈를 알아차렸다......? 있을 리 없어, ......그런거.

당분간, 의미도 없이 침묵해, 미동 없이 시간이 지나길 기다린다.

A야는 일절 표정을 바꾸지 않고 이쪽을 보고 있지만 그 뒤에 있는 방을 빤히 둘러보는 듯이 머리를 움직이면 그대로 침대에 들어가 무릎을 끌어안고 잠들어 버렸다.

 

 

 

 

...... 기분탓인가? 방금 전의 인영도...... A야의 시선도......?

 

 

 

 

 

 

나는 당분간 A야의 방을 감시했지만, 특히 뭔가 일어날 리도 없었다.

그것보다도 방금전 A야가 이쪽을 보고 있던 때의 눈이, 화질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도 있어, 이상하게 공포를 느꼈다. 거듭 그 눈을 생각낼듯 했다.

 

 

 

 

 

 

나는 PC의 전원을 끄고, 침대로 들어가려고 의자에서 일어섰다.

 

 

 

 

 

 

-뒤 돌아보면------......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침대 위에는 본적 없는 것이.

-서표가 끼워져있는 오래돼 보이는 책.

피부감각이 나에게 말하고 있다.

-진짜다, 라고.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된 거야!!

하필이면, 나에게 제일 먼저!?

그런 일 있을까 보냐, 그런 일......!

무서워! 무서워! 어쩌지! 어쩌지! 어쩌면 되는 거야!?

 

 

심장의 고동이 빨라진다.

부들부들 떨리는 머리를 억누르고, 페이지가 찢어지지 않게 책을 붙잡았다.

먼저, 이것을 어딘가에서 처분해야......

일단 내 방에 있는 가방 안에 그것을 집어넣고, 방금 전 A야와 똑같이 이불을 덮고 무릎을 끌어안고 떨면서 눈을 감았다.

 

 

 

 

 

 

 

 

 

 

 

 

 

 

 

 

 

 

 

 

 

 

 

 

 

 

 

 

 

 

 

 

 

 

 

 

 

 

 

 

 

 

 

 

 

 

 

 

 

 

 

 

 

 

 

 

 

 

 

 

 

 

 

 

 

 

 

 

 

 

 

 



그림자 밟기 싸움-III  -둘만의 작전 회의-

 

 

 

 

다음날이 왔다.

나는 거의 자지 못하고, 그저 이불 속에서 그것이 들어있는 가방을 보고 있다.

빨리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결심을 하고 이불에서 나온다.

두려워하며 가방을 들어 올린 참에, 느껴져선 안 될 위화감이 느껴졌다.

 

 

 

 

-가방이, 이상하게 가벼워.

 

 

 

 

어떻게 된 거.......야?

침을 삼키고, 두려워하며 가방을 열면, 그곳에는 어제 확실히 들어가 있었을 종언의 책과 종언의 서표가 사라졌다.

대신, 본적 없는 편지가 들어 있다.

 

 

 

 

콧쿠리씨의 부탁은  편지로 전달 된다.

 

 

 

 

"......힉!"

 

 

 

 

어제는 확실히 계속 가방을 보고 있었다, 확실히 수마가 덮쳐온 때도 있었지만, 적어도 누군가가 방에 들어왔다면 확실히 알았겠지.

현실에선 있을 리 없을, 이것은...... 이것은......!

 

 

 

 

나는 편지를 조금 난폭하게 가방에 넣는다.

 

 

 

 

이해하긴 불가능하다, 어쨌든 지금은, 이 편지를 어떻게든 해야.

확실하게 읽어버릴 수는 없고, 어쨌든 이 편지를 어떻게든 처분하자.

 

 

 

 

나는 혼란을 계속하며, 외출하기 위해 옷을 갈아입고, 가방과 휴대전화를 가지고 방을 나서려고 했다.

그때였다.

 

 

 

 

 

 

 

 

-피로링

 

 

 

 

 

 

 

 

"......!"

 

 

 

 

 

 

마침 휴대전화를 손에 쥔 참에 통신 음이 울린다.

어느새 매너모드가 풀린 거야?

나는 수상해 하며 휴대폰 화면을 보면 그것은 트위터 통신으로 클래스 메이트에게 DM이 온 것을 알리는 것이었다.

 

 

<C타 발-견! 신사에서 뭐하고 있어-?>

 

 

......?

 

 

이 녀석, 무슨 소릴 하고 있는 거야?

 

 

<나, 지금 집인데?>

 

 

누군가와 착각한 거겠지 하고 DM을 보낸다.

 

 

<어라? 하지만, 저기에, 아,  없어?>

 

 

<잘못 본걸까? 미안해- 어제 그거, 큰일이었잖아, 혼자니까 신경 쓰여서- 잘못 본거라면 괜찮아, 미안해->

 

 

트위터 화면을 닫는다.

착각이라고 생각 하지만, 기분이 나쁘다.

 

 

 

 

신사라고......?

학교 근처의 신사, 그곳에는 확실히 자주 갔다. 특히 어릴 적에는 A야와 함께 경내에서 놀거나 했다.

......아니, 설마......

 

 

 

 

-♪♪♪♪♪♪♪♪♪♪♪♪♪!!

 

 

"----!"

 

 

재차 휴대폰이 울린다. 이번엔 메일 착신 음인 모양이다.

확실히 매너모드로 설정해놨을 텐데...... 라는것 보다도  휴대폰 화면을 보면, 매너모드로 돼있다...... 대체 어떻게 된거지......?

차례로 증폭 돼가는 공포에 표정을 일그러트리면서도 휴대폰을 열면, 그곳에는 보고 싶지도 않은 문자의 나열이 늘어서 있다.

 

 

<C타 학교에서 뭐하고있어?>

 

 

"......!!!!"

 

 

어떻게 된 거야. 완전히 다른 사람들에게서, 거의 동 시각에?

그 후  메일으로 자세하게 확인하면, 아버지의 차로 지나가던 때 학교 근처에서 나를 봤다는 것이었다. 바로 지나가 버렸지만, 그것은 확실히 나로 보였다는 것이었다.

두사람이, 두사람이 함께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착각?

 

 

 

 

그게아니면......

 

 

 

 

-정말로 목격했어?

 

 

 

 

기분이 나빠지면서 밖으로 나온다.

대체 무슨 소리야!

뭐가 일어나는 거야!

기억 속에서 A야가 한쪽 입꼬리를 올리고 웃는 표정이 떠오른다.

확실히, 그것은, 도플갱어?

 

 

 

 

"독일어로 이중으로 걷는자 라는 의미인데 말이야, 그 말대로, 특정 인물이 동 시각에 완전히 다른 곳에 나타나는...... 요컨대 가짜가 나온다는, 초상현상이야"

 

 

 

 

하지만 이것은, B코의 소문. 거기에, A야는 결코 나에 대한 소문을 흘리지 않았잖아!

 

 

 

 

"이 초상현상은 전 세계 각지에서 목격담이 나오는, 유명한 거야. 링컨이나 아쿠타카와 류노스케도 경험했다고 말하고 있어. 흔히 말하는 보충 정보는 가짜는 본인과 관계있는 장소에서 나타나, 가짜는 주변 인물과는 일절 대화하지 않아...... 그리고 본인과 가짜가 만나면...... 본인이 살해당해버린다는 말이지......"

 

 

 

 

살해 당해?

혹시.... 전부, A야가 한거야......?

창가의 여성도 그렇고, 도플갱어의 이야기도 그래, 애초에, 콧쿠리씨를 하자고 말한 것도 A야 아냐.

어제도, 이쪽을 알고 있었다면?

아니, 이제까지, A야는 알고 있고 그래도 계속 방치한 것 이라면?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내가, 반대로 손바닥 위에서 놀아난 것이라면......?

 

 

 

 

아니, 그런 일...... 그런일, 있을리 없어!

정말로? 확인하자.

나는, A야의 집으로 향하기 위해 걸어가기로 했다.

 

 

-♪♪♪♪♪♪♪♪♪♪♪♪♪!!

 

 

그때, 또다시 휴대폰이 불길한 소리를 울린다.

 

 

이번엔 착신을 알리는 소리였다.

차례차례 뭐라는 거야!?

공포에서 짜증으로 변하는 감정.

화면을 보면, 같은 학년의 남자아이에게서의 착신이었다.

그는 잘 A야에게 들러붙어 소문을 손에 넣으면 그 소문을 퍼트리는 녀석이었다.

나는 머리가 혼란해지면서,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어-이! C타! 이쪽 이쪽! 뒤-......』

 

 

-뚝!

 

 

전화가 갑자기 거기서 끊어졌다.

뒤를 돌아봐도 아무도 없다.

뒤......? 무슨 소리야?

 

 

 

 

-♪♪♪♪♪♪♪♪♪♪♪♪♪!!

 

 

그 동급생에서 재차 전화가 걸려 온다.

 

 

 

 

"......네"

 

 

『어이~ 끊지 마~! 』

 

 

"아니...... 그것보다......"

 

 

『아아, 방금 말이야 쇼핑몰에 있었지? 지금 나도 거기 있는데 말이야 아까 널 봐서 전화 걸었어』

 

 

"......왜?"

 

 

『아니, 조금 떨어져 있어서말이야』

 

 

"......아니야, 어째서, 나라고, 생각 했어?"

 

 

『......에?』

 

 

"뒷모습이었지? 잘못 본 것일 수도 있잖아"

 

 

『아니 아니~! 그건 틀림없는 너라고!』

 

 

"그러니까, 어째서 그렇게 말해......!"

 

 

 

 

 

 

 

 

 

 

『--- 그 기분 나쁜 인형 달고 있었다고?』

 

 

 

 

 

 

 

 

 

 

 

 

-뚝!

 

 

전화가 다시 거기서 끊긴다.

이번엔 다시 걸려오지 않는다.

 

 

 

 

 

 

 

 

 

 

...... 기분 나쁜 인형?

 

 

 

 

 

 

 

 

 

 

확실히 그 녀석은 사사건건 나에게 트집 잡아선 가방에 달려 있는 인형을 기분 나빠 기분 나빠하고 웃으면서 심술부렸다.

하지만, 그걸 봤다?

나 이외에 가지고 있는 녀석을......?

적당히 하라고. 쇼핑몰이라고 말했지.

찾아내 줄게. 범인이 있다면 찾아내 줄게.

도플갱어와 본인이 만나 죽는다면, 먼저 죽여줄게!

나는 A야의 집으로 향하려고 했지만, 방향을 바꿔 쇼핑몰로 향하기로 했다.

 

 

 

 

*

 

 

 

 

쇼핑몰에 도착한 나는 근처를 구석 구석 찾았다.

카페나 상점 공장 광장 같은, 이런 저런 곳을 돌아본다.

하지만, 어디에도 그런 것 같은 인물은 없었다.

피로 때문인가 수면 부족 때문이가 현기증이 나, 일단 벤치에 앉는다.

 

 

"......C타"

 

 

"....!"

 

 

그 곳에는 아까 전 나에게 전화를 건 동급생이 있다.

 

 

"뭐야! 역시 있잖아!"

 

 

"......아냐"

 

 

"아까는 갑자기 전화 끊고 그 뒤로는 이어지지 않아서, 기분 나빴으니까-"

 

 

"......미안...... 조금 기분이 나빠......"

 

 

 

 

 

 

"- 그리고 보니 A야랑 함께 있는거 아냐?"

 

 

 

 

 

 

"......에?"

 

 

지금, 뭐라고 말했어?

 

 

"응? 아까 A야도 이쪽에서 본 기분이 드는데...... 이건 기분탓인가? 아,  그리고 달리 .....와 만난......."

 

 

......A야가 있다? 이 쇼핑몰에?

나는 혼란한 나머지, 그의 그 뒷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다.

......................................................역시............A야가?

 

 

".............아니, 나는 오늘 혼자있어"

 

 

나는 미소로 그렇게 말하고, 그곳에서 떠났다.

 

 

 

 

*

 

 

 

 

공원에서 쉰 후,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A야가 여우일 가능성이 있다면, 바로 추궁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먼저 증거를 붙잡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본격적으로 A야를 감시할 필요가 있다.

집에서라면 그것이 가능하다. 이미 감시 카메라를 알아차려 회수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 이외에도 도청기가 있다.

이런 똥싸게 게임 끝내 주겠어......!

 

 

집으로 돌아가는 중 방금 전 트위터로 목격담을 말해준 신사 가까이를 지난다.

조금 조사해 보려고 안으로 들어갔지만 특히 이것도 말해서 이상한 것은 없었다.

밖으로 나가려고 출구 방향을 보면, 그곳에는 잘 아는 인영이 서있다.

 

 

 

 

-D네다.

 

 

"......D네짱?"

 

 

나는 평소처럼 미소를 띄우고, 말을 건다.

D네는 조금 공원 안으로 들어온다.

 

 

"......C타씨, 왜 그럽니까?"

 

 

"......으으응, 아무것도......아냐......"

 

 

"......?"

 

 

"...... 이상하게 들릴 텐데 말이야...... 오늘, 나와 만나거나.... 하지 않았지?"

 

 

"......? 지금 만난.... 참인데도요......?"

 

 

"........ 그렇지......"

 

 

나는 그 대답을 듣고, 더욱더 계속한다.

 

 

"......모두 이상해졌어......"

 

 

"......왜그럽니까? 아까 만난 B코짱도 그렇습니다만...... 평소와 다른...... 마치, 가짜같았어요?"

 

 

가짜......내......가짜.

오늘 돌아다니고 있는 나는 대체 뭐지?

이것도 종언 게임과 관계있는 건가?

그리고, 가짜와 함께 있었을지도 모르는 A야는......

 

 

"......가짜......인가......"

 

 

"......정말로 괜찮습니까?"

 

 

"......응...... 괜찮아......라고 말하고 싶지만, 말이야"

 

 

"......그렇,습니까......"

 

 

잠시동안의 침묵.

 

 

"C타씨는 여우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 까?"

 

 

"............몰라......"

 

 

"나는 B코짱에게 배신자가 아니냐고...... 그렇게 들었습니다......"

 

 

".......B코가......?"

 

 

"......네......"

 

 

"무리도 아냐...... 지금 상황은, 누구라도 불안해...... 나도 D네가 여우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그런 말을 한B코도 수상하다고 생각해..... A야 일지도 몰라......"

 

 

정말로 여우의 정체는 대체 누구야......?

A야의 방에서 비친 그 누군가가 범인? 그게 아니면, A야 자신이 여우로, 다른 누군가와 협력하고 있어......?

혹시 A야가 여우라면 나는...... 이 게임을 끝내는 것이 가능한 걸까......?

 

 

 

 

"......하지만, 혹시, 혹시나, 야? D네짱이 여우의 정체를 간파해서, 이 게임을 끝낼 수 있게 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단숨에 끝내줬으면 해"

 

 

D네는 잠시 동안의 침묵 후, 천천히 답했다.

 

 

".........네"

 

 

앞으로 나는 이 게임을 끝내기 위해 행동한다.

혹시 내가 안될 때는 D네도 움직이지 않으면 살해당한다.

D네도 분명 뭔갈 알고 있다.

우린 그 이상의 말을 나누지 않고 신사에서 떨어졌다.

 

 

 

 

-빨리 이 게임을 끝내야.

 

 

 

 

 

 

 

 

 

 

 

 

 

 

 

 

 

 

 

 

 

 

 

 

 

 

 

 

 

 

 

 

 

 

 

 

 

 

 

 

 

 

 

 

그림자 밟기 싸움- III -Correct Answer-

 

 

 

 

나는 집에 도착하면, 가방 안에서 편지를 꺼냈다.

뭐가 쓰여있어도 결심은 변하지 않는다. 그런 마음을 정하고, 천천히 편지를 연다.

 

 

 

 

 

 

 

 

 

 

 

 

--- 도플갱어- 제작자:C타----

도플갱어와 조우 하지 마

 

 

 

 

 

 

 

 

편지 안에는 그저 그것만이 쓰여 있다.

이것이 뭔가의 주의라도, 지금의 나는 이 게임을 끝내는 쪽을 우선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PC의 전원을 넣는다.

평소처럼 A야의 방을 감시하기 위해서다.

오프레이션의 기동 액션이 끝난 후, 바로 나는 윈도우를 띄운다.

그것에는 평소와 같은 A야의 방이 비춰질......

 

 

 

 

 

 

 

 

-터였다.

 

 

 

 

 

 

"......!?"

 

 

 

 

그곳에는 이게까지 이상하게 현실과 떨어진 영상이 나타났다.

A야의 방, A야의 책상 앞에......

 

 

 

 

 

 

- 내 뒷모습이 비치고 있다.

 

 

 

 

 

 

 

 

 

 

내 뒷모습 정도 내가 볼일 없는 것도 아니지만, 바로 이것이 나라는 걸 알아 차린다.

카메라 너머의 내 가방은 의욕 키씨의 인형도 달려있다.

내 방에 있는 가방을 확인하면 그곳에 아까까지 확실하게 달려 있었을 인형이 없었다.

A야는 잘 책상에 앉아있지만 내 등이 방해되 확인할 수 없다.

 

 

 

 

그리고, 잘 보면, 내 손에는 가위가 들려있다.

 

 

 

 

"............A야아아아아아아아아!!!"

 

 

 

 

나는 방을 뛰쳐나와, A야의 집으로 향했다.

혹시 A야가 범인일지도 몰라? 이것이 함정일지도 몰라?

......아니야! 나는 알아.

범인은, 내 생각이 맞으면 여우는 분명..........!

 

 

 

 

 

 

 

 

"A야!"

나는 A야의 집 문을 손으로 두드린다.

 

 

 

 

-텅! 텅 텅 텅 텅!!

 

 

잠겨있는 모양이다.

나는 옛날부터 변함없는 예비열쇠를 숨겨둔 곳에서 열쇠를 꺼내 문을 열서 안으로 들어갔다.

 

 

 

 

 

 

"A야아아아! 어디야!?"

 

 

집 안에 들어가면 각방을 확인하면서 나아간다.

달려왔는데, 땀이 흐르질 않는다. 극도의 정신상태여서인걸까? 피로나 공포도 느껴지지 않는다. 있는 것은 그저, 사명감이라고도 말할 듯한 감정이었다.

부엌에는 어째선지 커터칼이 놓여있다.

나는 그것을 손에 쥐고 철컬 철컥 하고 칼날을 꺼내 손에 쥐었다.

 

 

 

 

 

 

그대로 A야의 방으로 향한다.

꿀꺽하고 침을 삼키고, 커터칼을 고쳐잡고, 나는 문을 기세 좋게 열었다.

 

 

 

 

 

 

-탕!

 

 

 

 

......아무도 없다.

 

 

 

 

 

 

 

 

 

 

아까까지 감시 카메라에 확실히 비췄을 내 가짜와 그리고 A야도 없다.

어디야? 대체 어디로 갔어!?

나는 방안을 구석구석까지 찾아주겠다고 생각하고, 방 안으로 다리를 디딘다.

 

 

 

 

-♪♪♪♪♪♪♪♪♪♪♪♪♪♪♪♪♪♪♪♪♪♪♪♪♪♪!!

 

 

 

 

 

 

"......!?"

 

 

그때였다, 돌연 휴대폰이 대 음량으로 울렸다.

놀라서 순간 몸이 경직하지만 바로 휴대폰을 연다.

그곳에는 메일이 도탛챘다.

 

 

 

 

 

 

"......이것은......!"

 

 

 

 

 

 

 

 

메일의 본문으로 눈을 향한다. 그 내용에 머리가 혼란스럽지만, 바로 이상한 감각을 기억한다.

 

 

 

 

 

 

- 확실히 아무도 없을 방에, 기척이 느껴진 것이다.

 

 

 

 

나는 당황해서 뒤를 돌아본다.

 

 

 

 

 

 

"......!!!!"

 

 

 

 

 

 

내 등 뒤에 나타난 광경, 그리고, 이 메일로 나는, 모든 것을 이해했다.

아니, 이해는 되지 않았지만 이해될 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XXX의 정체는 역X시X너XXXXX다"

 

 

 

 

 

 

 

 

 

 

 

 

 

 

 

 

-그렇게 말하고 마지막으로 나는 킥하고 웃었다.

 

 

 

 

 

 

 

 

 

 

 

 

 

 

 

 

 

CHAPTER3

배덕 Byeb콜

 

 

 

 

 

 

 

 

 

 

 

 

제작자:B코

 

 

 

 

 

 

 

 

 

 

 

 

배덕 Byeb콜I - 노이즈 노이즈 노이즈-

 

 

 

 

 

 

 

 

"당신의 소꿉친구! 어떻게 안 되는거 야!?"

 

 

 

 

-나는 지금, 화나 있다.

 

 

 

 

목조 2층 건물인 구 교사 그 2층에 있는 전 음악실에 화난 고함 소리가 울린다.

화난 고함 소리의 주인은 물론 나다.

 

 

 

 

 

 

 

 

"아아, 그 소문? 걸작이지?"

 

 

 

 

 

 

 

 

피식 웃음을 띠우면서 놀리는 듯이 대답하는 것은 C타.

색소가 옅고 부드러워 보이는 고양이 털에 사람 좋아 보이는 처진 눈을 하고 있어, 일반적으로는 이케멘이라고 말할듯한 외모다. 나는, 어느 쪽인가 하면 어렵다.

 

 

 

 

"......당신 말이야......"

 

 

 

 

C타를 추궁하려고 한 참에 재차 교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야아"

 

 

 

 

-A야다.

 

 

 

 

"야아가 아니야...... 당신의 악취미는 좋은데 말이야, 난을 재료로 쓰는 거 그만둬 줄래?"

 

 

 

 

"......무슨 이야기일까?"

 

 

 

 

"......시치미 떼는 거 아니야"

 

 

 

 

나는 분노를 필사적으로 억누르면서 A야를 노려본다.

화난 것은 필시 A야가 흘린 것일 소문에 대해서였다.

그 소문이라는 것이 내 가짜가 배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확실히 이 녀석이 흘린 것일 소문에 매번 화내지만,  이것 또한 매번 있는 일이니까 기죽지도 않는 A야의 표정에 화난 이쪽이 어른스럽지 않은 기분이 든다.

 

 

 

 

"......하아......이제 익숙해져서 괜찮지만 말이야......"

 

 

 

 

나는 한숨을 쉬고 자리에 고쳐 앉았다.

 

 

 

 

"......그래서, 소문으로 흘린 도플갱어는 뭔가요?"

 

 

 

 

D네가 질문한다.

 

 

 

 

"......아아"

 

 

 

 

A야가 한쪽 입꼬리를 조금 올리고 그것에 답한다.

 

 

 

 

"독일어로 이중으로 걷는 자라는 의미인데 말이야 말 그대로 특정 인물이 동 시각에 전혀 다른 장소에 나타나는...... 요컨대 가짜가 나온다는, 초상현상이야"

 

 

 

 

가짜......네.

나처럼 남의 안색을 살피며 살아가는 타입의 인간에게 그런 소문은 지독하다고 생각한다.

뭐어, 이런 수의 소문도 처음은 아니니까 특히 쇼크는 받지 않았지만......

 

 

 

 

뭐어, 어쨌든 우린 이렇게 언제나 소문을 수집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처음은 A야를 추궁하는 사이였고, 이 이상 이상한 소문을 흐르게 하지 않는다는 감시를 위해서였지만, 그 사이 어떤 것을 깨달았다.

나는 아무래도 오컬트 류의 이야기가 좋은 모양이었다.

인생에 있어 뭔가에 열중하는 일이 없었던 나지만,  오컬트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가슴 깊숙이서 두근두근하게 쑤셔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 학교에 과거에 실제 일어났던 학생 변사 사건을 들었을 때는 신중하지 못하게도 공포와 흥미가 끓어 그 두 개의 감정은 내 피부에 소름이 끼쳤다.

 

 

 

 

"......그러고 보니, 그 외에도 이런 소문, 알아? 최근에 안 이야기인데 말이야 웃는 자살자라는 도시 전설이 있어"

 

 

 

 

A야가 재차 수집한 소문을 희희낙락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밖은 해가 떠 있지만 석양이 새빨갛게 하늘을 물들인다.

예쁘지만 불길한 색이네,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나는 소문을 듣고 있다.

 

 

 

 

 

 

 

 

"아, 슬슬 나는 돌아갈까"

 

 

 

 

오랜 시간이 지난 후, C타가 그렇게 말하고 가방을 잡았다.

가방에 걸려있는 이상한 인형이 흔들린다.

팽나무가 짜잔! 하는 포즈를 하고 있지만, 그 팽나무의 얼굴이 의욕 없어 보여서 절묘하게 귀엽지 않다.

덧붙여서 이름은 의욕 키씨라는 잘 모르는 치환문자로 돼 있는 모양이다.

 

 

 

 

"나도 슬슬...윽, 역시 그 인형, 신경 쓰여"

 

 

 

 

나는 C타의 가방에 달려있는 인형을 손끝으로 튕기면서 그렇게 말했다.

 

 

 

 

"에-, 귀여운데? D네짱도 그렇게 생각하지?"

 

 

 

 

"아니요. 티끌만큼도 귀엽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D네는 피식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C타는 그런데도 미소를 무너트리지 않고,

 

 

 

 

"아하하, D네짱 다운 말투네"

 

 

 

 

라고 답했다.

 

 

 

 

"...... 인형이라고 하면,  도시 전설의 혼 자하는 숨바꼭질 에서도, 인형을 쓴단 말이야"

 

 

 

 

A야도 오늘은 돌아갈 모양으로 가방을 손에 쥐고 있다. 그 사이에도 도시 전설을 이야기하고 있다.

 

 

 

 

 

 

 

 

*

 

 

 

 

 

 

 

 

다음날, 나는 오늘도 다시, 화나 있다.

어제 그렇게나 이야기했는데도 개의치 않고 소문은 더욱더 지독해져 있었던 것이다.

그중에는 내 가짜를 목격했다는 사람까지 나왔다.

악질에도 정도가 있다. 오늘이라는 오늘에야말로 A야를 때려 패지 않으면 기분이 풀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방과 후가 돼, D네와 합류하면 구 교사 문을 기세 좋게 연다.

 

 

 

 

 

 

 

 

"......오야? 오늘도 굉장히 화났네?"

 

 

 

 

C타다, 오늘도 피식 웃으며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고 있다.

절대로 내가 화난 이유도 알고 있으면서, 멍청한 척 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의 소꿉친구는,역시 어떻게 안되는 거야?"

 

 

 

 

나와 D네는 짐을 내려놓고 어쩐지 언제나 이 근처인 자리에 앉았다.

 

 

 

 

"아아, 그 소문? 걸작이지? 변함없이 최고야"

 

 

 

 

...... 진짜 이 녀석! 나 같이 다른 사람에게는 태도 좋은 주제에 절대 성격 나빠!

 

 

 

 

"......당신 말이야......"

 

 

 

 

무심코 일어서려는 참에, 재차 교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야아"

 

 

 

 

-A야다.

 

 

 

 

"야아가 아니야...... 당신의 악취미는 좋은데, 남을 재료로 쓰는 거 그만둬 줄래?"

 

 

 

 

"......무슨 소리일까?"

 

 

 

 

"...... 어제의 계속, 시치미 떼는 거 아니야. 소문이 악화했잖아"

 

 

 

 

나는 분노를 필사적으로 억눌렀다.

 

 

 

 

"자아,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 나지 않아. 나는 조금 장난으로 농담한 것뿐 아냐"

 

 

 

 

"......당신 말이야"

 

 

 

 

"지금의 너를 우연히 누군가 봤다면 분명 가짜라고 생각하는거 아닐까?"

 

 

 

 

"진심으로 이제그만 적당히......!!"

 

 

 

 

"...... 그건 그렇고, 최근 신경 쓰이는 일이 있어"

 

 

 

 

A야는 돌연 이야기를 자르고, 거기서 최근 자산의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신비한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종언의 서표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다.

 

 

 

 

"......한 번 더하자"

 

 

 

 

 

 

 

 

그렇게, 우린, 최악의 종언 게임에, 휘말려 들어가게 돤다......

 

 

 

 

 

 

 

 

*

 

 

 

 

 

 

 

 

-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C타가 겨우 목소리를 낸 참에 재차 격해지는 노이즈.

화면 위에 비치는 남자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 같이 일그러져 웃는 얼굴과 곤란한 얼굴과 우는 얼굴과 화난 얼굴을 오간다.

 

 

 

 

 

 

 

 

-그렇게 해서 찾아오는 정적.

 

 

 

 

 

 

 

 

"......뭐, 뭔가요......바,방금......?"

 

 

 

 

"......몰라"

 

 

 

 

"......여우? 배신자라니......"

 

 

 

 

"......지,질 나쁜 농담이죠......?"

 

 

 

 

".............."

 

 

 

 

일동은 침묵해, 서로 봤다.

살짝 어두운 방 안, 누구나가 새파란 얼굴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서 꽤 긴 시간...... 살제로는 1분도 채우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침묵은 이어졌다.

그리고 누군가의"......일단 오늘은 돌아가자......"란 목소리에 재촉된 채로, 우린 학교를 뒤로했다.

 

 

 

 

 

 

 

 

*

 

 

 

 

 

 

 

 

나는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떨림이 멈추지 않았다. 심장박동도 빠르지, 호흡도 얕다.

그 목소리가, 계속 귓속에서 들리는 듯해서 공포가 북받친다.

 

 

 

 

"......도와줘......"

 

 

 

 

나는 작은 소리로 그 녀석의 이름을 부르면서, 휴대폰을 붙잡는다.

몇 번이고 전화를 걸어보려고 생각해도 용기를 내지 못했다.

...... 그렇게 나는 그저 오열을 흘리면서, 밤이 지나기를 기다린 것이다.

 

 

 

 

 

 

 

 

 

 

 

 

 

 

 

 

 

 

 

 

 

 

 

 

 

 

 

 

 

 

 

 

 

 

 

 

 

 

 

 

배덕Byeb콜-II - 목 매달음 주의보-

 

 

 

 

 

 

 

 

다음날 나는 아침 일찍부터 학교로 향했다.

어쨌든 혼자선 공포가 북받쳐버려, 참을 수 없어서다.

학교로 빠른 발걸음으로 교사 안으로 들어가려고 한 참에, 신발장 앞에서 아는 얼굴을 찾아냈다.

 

 

 

 

 

 

 

 

-D네다.

 

 

 

 

 

 

 

 

나는 상황을 공유 가능한 사람을 찾아낸 것에 안도하고, 말을 걸려고 한다.

 

 

 

 

 

 

 

 

"......D-"

 

 

 

 

 

 

 

 

말을 걸려고 한 때, D네의 근처에 또 한 명이 있는 것을 알았다.

......저건, D네의 클래스 메이트인 여자아이, 확실히 육상부 소속으로 클래스에서 언제나 중심이 될듯한 여자아이다.

나도 복도에서 엇갈리면 인사를 할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대체, 그녀가 D네와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지......?

나는, 마침 두 명에게서 사각지대가 되는 곳에 숨으면서 목소리가 들리는 곳까지 가까이 간다.

 

 

 

 

"......르......네,......니까......이정도.........."

 

 

 

 

"......그래......나................"

 

 

 

 

잘 대화를 들을 수 가 없다. 아무래도 D네는 주변을 꽤 신경 쓰는 모양이다.

나는 숨을 죽이면서 둘의 상황을 엿본다.

그러면 D네가, 돌연 신발장을 열었다.

 

 

 

 

 

 

 

 

 

 

 

 

 

 

 

 

"........큭!"

 

 

 

 

 

 

 

 

 

 

 

 

 

 

 

 

나는 무심코 홀려버릿 듯한 목소리를 내 손으로 누른다.

먼 곳에서, 게다가 한순간 이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잘못본것이 아니라면 그곳에는 있길 바라지 않은 것이 존재했다.

 

 

 

 

 

 

 

 

 

 

 

 

 

 

 

 

그것은, 한 통의 편지였다.

 

 

 

 

 

 

 

 

 

 

 

 

 

 

 

 

 

 

 

 

한순간뿐이라도 싫은 분위기가 여기까지 전해져 온다, 확실히 평범하지는 않아 보이는 편지.

내 위치에서는 D네의 표정이 보이지 않지만, 어째서 그녀의 신발장에 편지가 있는 거지?

나는 입을 손으로 누른 채로 한 번 더 대화를 듣기 위해 몸을 내민다.

그러면, 어느 사인가 그 편지는 육상부인 여자아이의 손에 넘어가 있다.

 

 

 

 

 

 

 

 

 

 

 

 

 

 

 

 

나는 그 기분 나쁜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떠올린다.

 

 

 

 

 

 

 

 

 

 

 

 

 

 

 

 

 

 

 

 

콧쿠리씨의 부탁은 편지로 도착한다.

콧쿠리씨의 부탁을 수행하는 유예기간은 일주일간으로 한다.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는 죽는다.

지시의 수행을 방치한 경우에도 죽는다.

부탁 내용을 부외 자에게 보이거나, 알린 경우에는, 알게 된 그 사람이 죽는다.

 

 

 

 

 

 

 

 

 

 

 

 

 

 

 

 

 

 

 

 

설마, D네! 그런! 이대로 일리는 없겠지!?

D네에게 편지가 혹시 온 것이라면, 그 내용을 보였다간, 죽어버린다고?

D네가 그런 짓 할 리 없어......!

할 리가 없겠지!

 

 

 

 

내 마음의 목소리 따윈 전혀 닿지 않은 듯이 육상부인 여자아이는 편지를 뜯으려고 한다.

그 손의 움직임이 마치 슬로우 모션같이 보인다.

안돼......하지만...... 그런짓......!

 

 

 

 

 

 

 

 

"...............................................................................................................................뭐야 이거?"

 

 

 

 

"----큭!"

 

 

 

 

육상부 여자아이의 얼굴이 한순간 이쪽을 향한다.

그곳에는 일체의 감정도 없는 생기도 없는 눈에는 빛이 없었다............!

너무나도 두려운 그 얼굴에 나는 울어버릴 것 같다.

 

 

 

 

 

 

 

 

-대체 그 편지에는 뭐가 쓰여있어?

 

 

 

 

 

 

 

 

그 후, 육상부 여자아이는 편지를 가진 채로, 뭔가를 중얼거리면서 교사 안으로 걸어간다.

나는 그저 두려운 나머지 그곳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돼버렸다.

D네도 그곳에 내내 서 있지만, 조금 지나면 교사 안으로 사라졌다.

나는 그날은 수업을 받을 기분도 들지 않고 신 교사의 옥상에서 무릎을 끌어안으면서 그저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렸다.

 

 

 

 

 

 

 

 

 

 

 

 

*

 

 

 

 

 

 

 

 

 

 

 

 

그리고 방과 후, 나는 공포를 느끼면서도 구 교사 전 음악실로 다리를 옮겼다.

너무 빨리 온 거겠지, 구 교사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A야가 오면,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을 상담해야 할까......?

하지만, 그 편지가 아직 진짜라고 정해진 것도 아니야.

나는 어쩌면, 좋은 거지......?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으면 돌연 교실 문이 열렸다.

 

 

 

 

ㅡ탁.

 

 

 

 

 

 

 

 

"......!"

 

 

 

 

그것은 A야와 C타였다. 나는 D네와 둘만이 되지 않았던 것에 안도를 기억했다.

 

 

 

 

"......왜그래?B코짱?"

 

 

 

 

"......"

 

 

 

 

"......B코?"

 

 

 

 

"......어,어제................자,장난이..........지.........?"

 

 

 

 

그렇다, 어제 일은, 혹시 장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A야나 C타의 표정에서 두 사람이 생각하는 것이 전해져 왔다.

그것이, 혹시 전부 진짜였다면, 이 후......분명......

 

 

 

 

"......큭"

 

 

 

 

 

 

 

 

 

 

 

 

-탁.

 

 

 

 

 

 

 

 

"............!"

 

 

 

 

내가 D네에 대해 말하려고 한 참에, 교실 문이 열려 D네가 나타난다.

나는 무심코 무서워져 버려, D네에게서 눈을 파하고 입을 다문다.

 

 

 

 

"......결국, 어젠...... 뭐였을까요?"

 

 

 

 

D네는 내 반응에 신경 쓰이지 않는 것인지 대화에 들어왔다.

 

 

 

 

"......지근 단계에서는 몰라...... 그저 공들인 장난일 거란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 분하지만......"

 

 

 

 

장난, 이라는 A야의 말에 안도해 얼굴을 든다.

 

 

 

 

"......하지만, 혹시 정말아라면, 이 중에 한 명......"

 

 

 

 

이 중에 한 명, 배신자가 있다.

 

 

 

 

 

 

 

 

"-그만둬!"

 

 

 

 

나는 그 말을 막는 듯이 부르짖고 귀를 막는 득이 머리를 감싼다.

그런 말 듣고 싶지 않아. 하지만 아직, 그런 기분을 모르는 건 아니다.

혹사 혹시나 그 육상부 여자아이가 죽게된다면..........?

그럴 리가 없어! 사람이 그렇게 간단히 살해당하다니, 그런 비현실적인 일 따위, 그래 일어 날리---!

 

 

 

 

 

 

 

 

-텅!!!!

 

 

 

 

 

 

돌연 굉장한 소리가 울리면 우리가 있는 구 교사 음악실 창문에 거대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그것은, 인영이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나는 부르짖고, 그리고 한 박자 늦게 그것을 이해한다.

 내가 상상하고 있던 모든 나쁜 일이, 그것보다 더욱더 지독한 현실로 물들어가는 것에 눈 앞이 캄캄해지는 것을 기억했다.

 

 

-인영은, 그, 육상부 여자아이였다.

 

 

나는 두려운 나머지, 나는 그 인영에게세 눈을 떼지도 못하게 돼버렸다.

그녀는 지금, 2층 허공에 떠서, 교실 안을 엿보는 듯한 형태가 돼어있다.

옥상에서 뻗어있는 로프가, 그녀의 목을 지지해, 공허한 눈과 눈이 맞는다.

 

 

 

 

 

"......차, 창가의 여자다......"

 

 

 

 

 

A야가 공포에 굳어 반쯤 웃는 표정으로 떨고 있다.

 

 

 

 

"......누, 누군갈.... 불러야......"

 

 

 

 

C타도 겁먹었다.

하지만 모른다. 나는, 나는, 내 공포는 너흰 일절 몰라......!!

 ......D네......!!

 

 

 

 

 부탁 내용을 외부에 보이거나, 알리는 경우에는, 알게 된 그 사람이 죽는다.

 

 

 

 

이 게임은 진짜다.

아무리 비현실적이더라도, 모든 것이 현실이다.

나는 완전히 눈앞의, 이, 공허한 눈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그때 D네의 표정을, 보지 못했다.

 

 

 

 

 

 

 

 

그 후, 내 기억은 띄엄띄엄 끊어진 채로다.

당분간 그렇게 있으면, 그 후 경찰 같은 것에 가볍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우리는 빨리 돌아가도록 풀려났다.

경찰의 단편적인 정보로, 후에 들은 이야기는, 이번 사건은 명확히 불명인 점이 있는 모양이다.

 그거야 그렇겠지, 이것은, 이 살인은......

 

 

 

 

 

 

 

 

*

 

 

 

 

 

 

 

 

내가 집에 도착에 방에 들어가면 때마침 휴대전화가 울렸다.

그것은 사이좋은 클래스 메이트의 휴대폰 채팅이었다.

 

 

 

 

<B코, 괜찮아? 깜짝 놀랐겠네?>

 

 

 

 

아무래도 그녀는 누군가가 내가 자살현장을 목격했다고 들은 모양이다.

걱정돼서, 채팅해준 모양이다.

나는 침대에 앉아서, 휴대폰에 문자를 입력해 간다.

 

 

 

 

<......응, 미안, 아직 조금 쇼크가  심해서......>

 

 

 

 

걱정되서 연락해준 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 지금은 장시간 대화할 기력도 없었다.

 

 

 

 

<그런가, 미안해, 하지만 기운 내>

 

 

 

 

<응, 고마워>

 

 

 

 

<보고 있던 다른 두 사람도 그렇지만, 너무 우울해 하지 마......>

 

 

 

 

 

 

 

 

......두 사람? 어떻게 된 거야? 그때 구 교사에는 나 외에 세 명이 있었는데.

 

 

 

 

<......두 사람이라니, 무슨 소리야?>

 

 

 

 

<에? 아아...... 항상 넷이서 있는 건 왠지 모르게 알고 있으니까>

 

 

 

 

<에? 미안, 그러니까 무슨 소리야?>

 

 

 

 

 

 

 

 

<하지만, 그때, C타군은 다른 곳에 있었어?>

 

 

 

 

 

 

 

 

............무슨 소리야?

 

 

 

 

 

 

 

 

<항상 네 명이니까, 분명 B코도 있어서, 세 명이겠구나 하고>

 

 

 

 

<......그런가>

 

 

 

 

<......? 응, 정말로 괜찮아? 뭔가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라도 말해줘?>

 

 

 

 

<......으,응, 고마워>

 

 

 

 

<그럼 안녕>

 

 

 

 

나는 휴대폰을 두고 당분간 생각한다.

C타가, 다른 곳에 있다?

그녀가 착각하였을 가능성도 있지만, 대체...... 어떻게 된 거지?

 

 

 

 

 

 

 

 

 

 

 

 

 

 

 

 

"- 한 명의 배신자 여우에 의해 게임은 시작됐다"

 

 

 

 

 

 

 

 

 

 

 

 

배신자는 한 명.

D네가 혹시, 정말로 편지를 받은 것 뿐이라면......?

하지만, 편지의 내용을 알렸다간 뭔가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는데 D네는 간단히 그것을 보여줄까?

나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사고의 수렁에 발을 디디고 있다.

초조해하면 초조할수록 깊이 빠져가는 생각은, 훨씬 전에 논리정연과는 먼 상태가 되어있다.

정신 차리면 커튼 너머로 아침 햇살이 들어왔다.

나는 혼란과 공포와 불안으로, 이제까지 느낀 적 없을 정도의 피로를 느꼈다.

 

 

 

 

 

 

 

 

......저기, 도와줘......

 

 

 

 

생각하고 있을지도 아닐지도 모르게 된 나는 결국엔 어린아이 같은 중얼거리면서, 그 녀석의 휴대폰 번호를 눌렀다......

 

 

 

 

배덕Byed콜 III -이름도 없는 소문-

 

 

 

 

 

 

 

 

"......여보세요?"

 

 

 

 

 

 

 

 

평소와 변함없는 그 목소리를 들은 순간, 나는 단숨에, 막혀있던 감정이 흘러나와버렸다.

 

 

 

 

"...... A야아......"

 

 

 

 

나는 철들고 나서, 거의 처음으로 남에게 울음소리를 들려줬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을 여유도 없었다.

 

 

 

 

"......도와줘......"

 

 

 

 

 

 

 

 

나는 내가 아는 한도의 정보를 A야에게 전했다.

D네에게 편지가 도착한 것, C타가 목격됐다는 것......

A야는 내 오열 섞인 목소리에도 특히 아무 말도 없이, 그저 평소대로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리고 내가 모든 이야기를 끝내면, 당분간의 침묵 후, 이렇게 말했다.

 

 

 

 

 

 

 

 

"...... 이 사건은, 있을 수 없는 일투성이야......"

 

 

 

 

A야의 목소리에는 조금 분노가 담겨있는 듯이 들렸다.

 

 

 

 

"내 도시 전설을 매사 이용하고 있어, 웃는 자살자 창자의 여성......C타는 도플갱어일까?"

 

 

 

 

"......무슨 소리야?"

 

 

 

 

"......이 세상에 있는 것은 진실 같은 것과 거짓 같은 것 뿐이야"

 

 

 

 

"......에?"

 

 

 

 

"실제 그것을 영상에 담지 않으면 안 된다니, 이류각본가야"

 

 

 

 

"......A야? 무슨..... 소리야?"

 

 

 

 

전화 너머의 표정이 보이지 않았지만, 거기서 겨우, A야가 웃고 있는 것을 알았다.

 

 

 

 

 

 

 

 

 

 

 

 

 

 

 

 

 

 

 

 

"......이런 게임, 끝내버려 주지......"

 

 

 

 

 

 

 

 

A야의 마음 든든한 목소리에, 나의 공포심은 날려가 버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끝내? 하지만? 어떻게?

 

 

 

 

 

 

 

 

게임의 종언을 맞이하려면 여우를 죽여라.

 

 

 

 

 

 

 

 

혹시, 라고 생각한 내 생각을 읽은 듯이 A야가 계속한다.

 

 

 

 

 

 

 

 

"......이런 게임 룰 너무 불합리해. 아직 모르지만, 애초에, 정말로 여우가 우리 네 명 안에 있는 것인가 마저 수상하다고 나는 생각해"

 

 

 

 

"......에?"

 

 

 

 

"......절대로, 이 게임 룰 이외에도, 범인을 쫓을 방법이 있을 거야"

 

 

 

 

"......쫓을...... 방법?"

 

 

 

 

나에게 그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애초에, 나는 이 네 명중에 여우가 있다는 것을 의심하는 것조차 하지 않았고, 지금도 아직 의심하고있다......

 

 

 

 

"...... 하지만, 어떻게 그것을 조사하면......"

 

 

 

 

"......나는, 10년 전의 사건이 수상하다고 생각해. 그 사건을 좀 더 조사하면, 뭔갈 알 수 있을지도 몰라"

 

 

 

 

"......10년 전의, 그 사건......"

 

 

 

 

"......애초에 일기라니, 뭔가가 이상해...... 그것만 알면 어쩌면......"

 

 

 

 

A야는 중얼거리면서 뭔가를 생각하고 있다.

......나는, 나는 대체 어쩌면 좋은 거지......

그저 무릎을 끌어안고, A야가 해결해 주기를 기다리면 되는 걸까.....?

그런 건...... 그런 건 싫어. 하지만, 나 같은게 도움이 될 리도 없어......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으면 A야가 이렇게 말했다.

 

 

 

 

 

 

 

 

"......함께 조사하자"

 

 

 

 

"......에?"

 

 

 

 

"10년 전의 사전에 대해, 함께 조사하자......"

 

 

 

 

"......하지만......"

 

 

 

 

"혼자선 어떻게 안될지도 몰라...... 도와줘. 그리고, 이런 게임 끝내버려 주지......!"

 

 

 

 

 

 

 

 

나는 그 말이, 기쁘구나 하고, 이런 상황에서도 그렇게 생각했다.

 

 

 

 

 

 

 

 

*

 

 

 

 

 

 

 

 

"....후우...."

 

 

 

 

전화를 끝내면 오랜만에, 샤워했다.

몸에 달라붙어 있었던 것 같은 불안이 조금은 흘러가, 시름이 잊히는 듯이 느껴졌다.

그리고, 방금 전 A야와 이야기한 내용을 확인한다.

우린 도서관을 분담해서 찾기로 정했다.

10년 전의 사건에 대해서, 좀 더 상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당시 신문기사같은 것을 조사하는 것이 된 것이다.

먼저 어떤 정보를 모아야 할 것인가, 가볍게 이야기하기로 했다.

이 근처에 있는 도서관은 두 개, 학교 내의 도서관과 시립도서관이다.

마침 그 중간에 쇼핑몰이 존재한다.

거기에 앞으로 집합해, 이야기한 후 저마다 도서관으로 향한다.

샤워를 끝내고 옷을 갈아입으면, 쇼핑몰로 향했다.

 

 

 

 

 

 

 

 

밖으로 나오면 온도가 높다, 발 빠르게 걸으면, 가볍게 땀이 배일 정도였다.

쇼핑몰 근처에 오면, 그곳에는 몇 명의 아는 얼굴를 찾아내는 것이 가능했다.

안에는 필시 커플으로 보이는 남녀도 있다.

나는 어쩐지 몸을 숨기면서 기다리기로 한 지정장소로 향했다.

기다리기로 한 장소에 도착하면, 전원이 꺼진 휴대폰을 꺼냈다.

오늘 아침에 또, 클래스 메이트의 사이 좋은 친구들이 나를 걱정해서 채팅이나 메일, 답신이나 DM이 날라온 것이다.

제법 많은 통지가 와서, 약속장소에 도착할 때까지는 전원을 꺼뒀다.

나는 A야의 전화만을 받으려고, 다시 전원을 넣었다.

 

 

 

 

"......엑"

 

 

 

 

그곳에는, 있을 수 없을 정도의 대량의, 착신통지가 표시 돼 있다.

클래스 메이트의 메일도 있지만, 어째선지 트위터의 DM이 모르는 ID에게서 도착해있는 것이다.

수수께끼의 열쇠 어카운트 'mearry1713'.

팔로우 하지 않으면 DM은 도착하지 않는데...... 기억에도 없는 어카운트는 팔로우 1, 팔로우 1...... 즉, 나하고만 이어져 있다.

나는 두려운 나머지 하나를 연다.

 

 

 

 

『나, 언제나 당신을 보고 있어 』

 

 

 

 

 

 

 

 

......뭐라는 거야......?

 

 

 

 

한번에 내리 일어나는 이해 불가능한 현상에 솔직히 겁먹으면서도, 이제까지처럼 패닉에 빠져드는 것은 조금 적어졌다.

그것보다도 빨리, 이 게임을 끝내는 것을 생각했다.

A야는 아직인 걸까......!

 

 

 

 

"......큭!"

 

 

 

 

얼굴을 조금 들어 주변을 둘러보려고 한 그때였다,나는 감정에 가득 찬 시선을 느꼈다.

착각이 아니다, 이것은 확실히, 나를 보고 있다.

그 시선을 모르는 척을 하면서, 그쪽으로 뒤돌아본다.

 

 

 

 

 

 

 

 

"!"

 

 

 

 

 

 

 

 

-한순간이었지만, 그곳에는 ,D네가 있었던 듯한 기분이 들었다.

 

 

 

 

 

 

 

 

 

 

 

 

A야는 모르겠다고 말했지만, 혹시, D네가 여우라면......?

 

 

 

 

휴대폰이 다시 진동하며, DM이 온 것을 알린다.

나는 천천히 그것을 열었다.

 

 

 

 

『지금도 보고 있어 』

 

 

 

 

 

 

 

 

 

 

 

 

 

 

 

 

 

 

 

 

"......B코......?"

 

 

 

 

"......!"

 

 

 

 

내가 시선을 느낀 방향을 확인하려고 한순간, 돌연 조금 떨어진 곳에서 누군가 말을 것어왔다...... 그것은, A야 였다.

나는 방금 전 느낀 시선이 이미 벌써 느껴지지 않게 된 것을 알아차리고, A야의 근처로 달려갔다.

 

 

 

 

"......왜그래?"

 

 

 

 

"......으으응, 아무것도 아냐......"

 

 

 

 

"......그래"

 

 

 

 

 

 

 

 

A야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 이상은 추궁하지 않았다.

 

 

 

 

 

 

 

 

"어디서 할까? 어딘가 들어갈래?"

 

 

 

 

"아니, 걸으면서 이야기하자. 기본적으론 간단해, 10년 전 마침 지금 정도의 계절.그때 지방신문 같은 것을 조사하고 싶어. 뭔가 조금이라도 세세....... 이를테면 사인이라던가, 발견된 시간을 알 수 있다면 기쁘겠어"

 

 

 

 

"......응"

 

 

 

 

"나는 학교 도서관으로 가려고 생각해, B코는, 시내 도서관으로 가줬으면 해"

 

 

 

 

"......알았어"

 

 

 

 

"끝나면, 단서의 유무 상관없이, 일단 합류하자"

 

 

 

 

"응......!"

 

 

 

 

 

 

 

 

 

 

 

 

- 이래저래 생각하는 것은 그만뒀다, 어쨌든 지금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수밖에 없어......!

 

 

 

 

 

 

 

 

 

 

 

 

 

 

 

 

 

 

 

 

A야와 헤어진 후, 나도 바로 시립도서관으로 향하려고 했다.

하지만, 쇼핑몰에서 나가려고 한 참에, 나는 동급생에게 발견돼, 말을 걸어와 버렸다.

 

 

 

 

 

 

 

 

"B코짱!"

 

 

 

 

 

 

 

 

높고 투명한, 통하는 목소리.

뒤돌아보면, 그는 A야의 클래스 메이트 였다.

밝고 사교성 높은 성격을 하고 있어, A야가 왈, 잘 서문을 퍼트려 주는 녀석.

나는 그가 조금 어려웠다.

 

 

 

 

"B코짱, 어제는 큰일이었네...... 이제  괜찮아?"

 

 

 

 

"......아, 응, 괜찮아"

 

 

 

 

 

 

 

 

나는 이런 때 마저 자신의 가면을 벗지 못하고, 것 보기에 좋은 미소를 띄운 채 대답해 버린다.

 

 

 

 

"아니, 정말, 걱정했어-"

 

 

 

 

그는 마음에도 없어 보이는 것은 한결같이 몇 번이고 반복한다.

나는 슬슬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말을 중단하기로 한다.

 

 

 

 

"......아, 나, 슬슬......"

 

 

 

 

 

 

 

 

 

 

 

 

 

 

 

 

"-그러고 보니, C타가 이상해"

 

 

 

 

 

 

 

 

 

 

 

 

 

 

 

 

 

 

 

 

......에?

"......이상......하다니?"

 

 

 

 

"응, 오늘 찾아내서 말이야, 무심코 뒤에서 전화한 거야. 조금 떨어져 있었고. 그랬더니, C타, 이상한 반응으로 전화 끊어 버린단 말이야"

 

 

 

 

"......그건, 정말로......?"

 

 

 

 

"하지만 그 기분 나쁜 인형까지 가지고 있었다고?"

 

 

 

 

 

 

 

 

 

 

 

 

 

 

 

 

 

 

 

 

C타의......가짜?

나는 힘내서 사고를 돌린다.

혹시, 혹시나 C타의 가짜가 있다면?

우리 네 명중에 배신자가 있고, 우리 네 명중에 배신자가 없다는 것이도 이어진다......?

그리고, 그것은 D네도 가까지 있을지도 몰라.

내가 본, 나를 쫓고 있던 D네도 가짜라면 어쩌지?

 

 

 

 

"-한 명의 배신자 여우에 의해 게임은 시작됐다"

 

 

 

 

아직,  아직 뭔가가 잘 들어맞지 않는다.

나는 대화를 적당히 자르고, C타, 혹은 D네의 가짜를 찾아서, 한 번 더 쇼핑몰을 수색하고 나서야 시립 도서관으로 향했다.

 

 

 

 

 

 

 

 

 

 

 

 

 

 

 

 

 

 

 

 

 

 

 

 

 

 

 

 

 

 

 

 

 

 

 

 

 

 

 

 

 

 

 

 

 

 

 

 

 

 

 

 

 

 

 

 

 

 

 

 

 

 

 

 

 

 

 

 

 

 

 

 

 

 

 

 

 

 

 

 

 

 

 

 

 

 

 

 

 

 

 

 

 

 

 

 

 

 

 

 

 

 

 

 

 

 

 

 

 

 

 

 

배덕Byed콜- IV -시크릿 미션 Side B-

 

 

 

 

 

 

 

 

 

 

 

 

시립도서관에 도착했을 때 즈음엔 완전히 정오를 지나 있었다.

예상 이상으로 쇼핑몰에서 시간을 빼앗겨버린 모양이다. 빨리, 빨리 10년 전의 사건을 조사해야.

이 도서관은 통학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

작은 도서관이라는 것도 있고, 직원은 카운터에 한 명뿐으로, 다른 이용자는 없는 모양이었다.

나는 깊이 있는 자료 코너로 향한다, 그곳에는, 오래된 책이나 고지엔 보다도 클 듯한 전문서, 더욱더 독자적으로 모은 자료 같은 것이 파일링 돼 있다.

커다란 책이 많아서 나는 목적의 자료를 찾는 것에 시간이 걸려버린다.

몇 개인가의 책장을 둘러본 후, 문득, 깊숙이 있는 작은 책상 위에 올려둔 책을 알아차렸다.

누군가가 본 후 그대로 두고 간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표지를 엿본다.

 

 

 

 

 

 

 

 

 

 

 

 

 

 

 

 

......그것은, 새까만 책으로, 검은 고양이가 그려져 있는 서표가 끼워져있다.

 

 

 

 

 

 

 

 

"......큭!"

 

 

 

 

 

 

 

 

이제까지 제일 불길한 감정을 기억한다.

심장이 종을 치듯이 두근두근 울려, 호흡이 귓가에 들릴 듯이 커진다.

내가 가까이에 있던 책장에 기대면, 위에서 뭔가가 떨어졌다.

 

 

 

 

 

 

 

 

...... 그것은, 한 통의 편지 였다.

 

 

 

 

 

 

 

 

나는 보지 않고 도망쳐버리고 싶은 마음과 현명하게 싸우면서, 이 게임을 끝내기 위해, 그 편지를 천천히 뜯었다.

 

 

 

 

 

 

 

 

-메리씨의 부탁      제작자:B코-

메리씨의 전화를 받지 마.

 

 

 

 

 

 

 

 

 

 

 

 

 

 

 

 

 

 

 

 

그 편지를 본 순간, 휴대폰이 울렸다.

 

 

 

 

"......큭!"

 

 

 

 

나는 무심코 부르짖을 것 같은 목소리를 필사적으로 억누르고, 휴대폰 화면을 확인했다.

그것은, 조금 전 어카운트에서 온 DM인 모양이다.

전화가 아닌 것에 조금 안심한 나는, 그 DM을 연다.

 

 

 

 

 

 

 

 

『아까는 쇼핑몰에 있었어』

 

 

 

 

 

 

 

 

 

 

 

 

......에?

 

 

 

 

 

 

 

 

 

 

 

 

내가 그 DM을 보면 바로 다음 메세지가 도착했다.

 

 

 

 

 

 

 

 

 

 

 

 

『------ 지금은 이제, 도서관 앞에 있어 』

 

 

 

 

 

 

 

 

 

 

 

 

 

 

 

 

 

 

 

 

--!!!!!!!!!!!!!!!!!!!!!!!!!

 

 

 

 

 

 

 

 

 

 

 

 

 

 

 

 

그때였다. 마침 도서관 안에 누군가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근처 책장 뒤에 숨어 숨을 죽인다.

이 수일간, 나는 몇 번이나 공포에 쫓겨왔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현실의, 리얼리티 있는 공포가, 한걸음 그리고 또 한걸음 가까이 왔다.

 

 

 

 

 

 

 

 

도서관에 들어온 누군가는, 망설이지도 않고, 이쪽 자료코너로 가까이 왔다.

거기서 당분간 책장을 본 후, 몇 개인가의 자료를 가지고 책상으로 향한 모양이다.

공포를 견디면서, 그 모습을 뒤에서 엿본다.

 

 

 

 

 

 

 

 

-그것은, D네였다.

 

 

 

 

 

 

 

 

"...........다......"

 

 

 

 

뒤라서 표정은 보이지 않지만, 그녀도 뭔가의 자료를 찾고 있다.

역시, 그녀가 여우......? 10년 전의 자료를, 감추려고, 하고 있어......?

그럴 리...... 그럴 리 없지......!? D네......!

나는 천천히 천천히 그녀의 등 뒤로 다가간다.

D네는 자료에 열중해 일체 알아차리지 못하는 모양이다.

결심하고, 소원을 담아, 나는 그녀의, 어깨를 쳤다.

 

 

 

 

 

 

 

 

-툭.

 

 

 

 

 

 

 

 

"......힉!"

 

 

 

 

갑자기 어깨를 친 것에 놀라, D네가 돌아본다.

가까이 온 것으로 알았지만, 역시 그녀가 조사하고 있었던 것은, 10년 전의, 그 사건인 모양이다.

D네는 그것을 책으로 숨기는 듯이, 조금 앞으로 몸을 숙였다.

 

 

 

 

"......어, 어떻게 된건가요......? 이런 곳에----"

 

 

 

 

"뭐 하고 있어?"

 

 

 

 

"......에?"

 

 

 

 

"아까부터, 뭘 하고 있냐고 묻고 있어"

 

 

 

 

"......"

 

 

 

 

나는, 혐오감과 절망감을 숨길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아하, 어떻게 된 건가요? B코짱 뭔가 화나---"

D네는 그래도 얼버무리려 한다.

 

 

 

 

"아까도! 쇼핑몰에서 누군가를 찾고 있었지?"

 

 

 

 

"......에?"

 

 

 

 

"나....? 여기도, 앞질러 가려고?"

 

 

 

 

"B코짱,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나는 무슨 소릴 하고 있는 거지, 이래선 마치, D네를---.

 

 

 

 

"나, 봤어!"

 

 

 

 

"......에?"

 

 

 

 

"......그날, 신발장에서......"

 

 

 

 

이것을 말했다간 이제 돌아갈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래도 나는, 자기 자신을 멈출 수 없었다.

 

 

 

 

 

 

 

 

 

 

 

 

 

 

 

 

 

 

 

 

"당신이 편지를 보여준것..... 당신이 그녀를 죽인 거죠!"

 

 

 

 

 

 

 

 

 

 

 

 

 

 

 

 

 

 

 

 

 

 

 

 

"......아,아니야......."

 

 

 

 

"이제 싫어 이제 그만둬! 여우도, 혹시 D네가 아닌가 하고, 나...... 그렇다면, 그렇다면 이제...... 이런 악몽 끝나게 해줘......!"

 

 

 

 

나는 혼란스러운 나머지 흐트러져버렸다.

 

 

 

 

"......B짱, 아닙니다...... 나는...."

 

 

 

 

 

뭔가를 말하려 하다, D네는  입을 다물어 버렸다. 당분간의 침묵이 이어진다.

나는 이대로 살해당해 버려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음으로 D네가 알려준 말은, 생각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었다. 

 

 

 

 

"......B코짱"

 

 

 

 

"......뭐, 뭐야......"

 

 

 

 

"내가, B코짱을 좋아한다고 말했어......"

 

 

 

 

"......에?"

 

 

 

 

그렇게 말하고 D네는 평소와 다름없는 미소를 띄웠다.

 

 

 

 

 

 

 

 

"...... 거짓말이 아니니까요?...... 그거"

 

 

 

 

내내 서 있는 내 옆을 빠져나가, D네는 시립도서관을 뒤로했다.

나는 D네가 사라지고 나서도, 당분간 그저 멍하니 그곳에 서 있었다......

 

 

 

 

 

 

 

 

*

 

 

 

 

 

 

 

 

나는 지금, 후회하고 있다.

혹시, 혹시나 D네가 여우가 아니라면, 나는 지독한 말을 해버린 걸지도 몰라.

 

 

 

 

"...... 빨리, 이런게임, 끝내야'

 

 

 

 

나는 일어서, D네가 펼쳐놓았던 자료 근처까지 다가갔다.

이곳은 조금 전 종언의 책이 놓여있던 책상을 보는 것이 가능하지만, 그것인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움직이지 않는다.

나는, D네가 조사하고 있던 자료를 눈으로 훑는다.

그곳에는, 10년 전에 학교에서 일어났던, 변사사건이 세세하게 쓰여있디.

 

 

 

 

 

 

 

 

 

 

 

 

 

 

 

 

영화 연구회 학생 4명이 변사.

부할동 중에 사고가? 사건의 가능성도.

 

 

 

 

 

 

 

 

 

 

 

 

 

 

 

 

......영화 연구회?

 

 

 

 

 

 

 

 

 

 

 

 

 

 

 

 

 

 

 

 

이상하다, 10년 전의 일기에는, 그런 건 쓰여있지 않았다.

그들은 우리와 같이, 오컬트 연구회처럼 모였을 텐데....... 그렇다면, 대체......

 

 

 

 

 

 

 

 

 

 

 

 

 

 

 

 

 

 

 

 

나는 그 밖에도 자세한 기록이 없다 조사한다.

몇 개인가의 기사를 읽고 비교하고 있으면, 그 표기 방식이 이상한 것을 알아차렸다.

대부분 기사에서, 사인 같은 것의 기록이 없는 것이다.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어...... 라고 쓰여있어, 그 이후는 잊힌 듯이, 확실히 기사가 개재돼있지 않다.

 

 

 

 

 

 

 

 

나는 먼저, A야에게 이것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 휴대폰을 꺼냈다.

하지만 몇 번이고 발신버튼을 눌러도 기계적인 소리만으로 전파상태가 나쁘다는 것을 전할 뿐이었다.

나는,  안절부절못하고, 그곳에 있는 자료를 가지고 도서관을 나온다.

어쨌든 학교로 가야지, 그렇게 생각한 참에, 재차 휴대폰이 떨렸다.

메일 본문에는, 그저, 이렇게, 쓰여있다.

 

 

 

 

 

 

 

 

『RE: 지금부터 내가 배신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입니다 』

 

 

 

 

 

 

 

 

 

 

 

 

......D네......!

 

 

 

 

 

 

 

 

 

 

 

 

나는 싫은 예감이 들었다.

그 아이가 혹시, 정말로 배신자가 아니라면, 그 아이의 곁에도, 편지가 도착했다면. 그 아이가, 내가 말한 것이...... 거짓이 아니라면......!!

 

 

 

 

 

 

 

 

 

 

 

 

 

 

 

 

 

 

 

 

- 나는, 학교로 향하려고 한 그 방향을 바꿔, 필사적으로 달리려 한다.

 

 

 

 

하지만 그 순간, 재차 휴대폰이 떨렸다.

나는 서둘러 휴대폰 화면을 확인한다...... 그것은 **에게서의 착신이었다.

 

 

 

 

 

 

 

 

 

 

 

 

『 부재 착신이 1건 있습니다 』

 

 

 

 

화면을 바라보고, 한번 숨을 쉰다. 동시에 휴대폰이 다시 울렸다.

그 진동과 관계없이 손가락이 떨렸다.

 

 

 

 

 

 

 

 

 

 

 

 

 

 

 

 

 

 

 

 

 

 

 

 

 

 

 

 

 

 

 

 

 

 

 

 

"XXX의 정체는,역X시X너XXX였다"

 

 

 

 

 

 

 

 

-그렇게 말하고, 마지막으로 나는 킥하고 웃었다.

 

 

 

 

 

 

 

 

 

 

 

 

 

 

 

 

 

 

 

 

 

 

CHAPTER4

정몽 몽키핸드

 

 

 

 

 

 

 

 

 

 

 

 

 

 

 

 

 

 

 

 

 

 

 

 

 

 

 

 

 

 

 

 

 

 

 

 

 

 

 

 

 

 

 

 

 

 

 

 

 

 

 

 

 

 

 

 

 

 

 

 

 

 

 

 

 

 

 

 

 

 

 

 

 

 

 

 

 

 

 

 

 

 

 

 

 

 

 

 

 

 

 

 

 

 

 

 

 

 

 

 

 

 

 

 

 

 

 

 

 

 

 

 

 

 

 

 

 

 

 

 

 

 

 

 

 

 

 

 

 

 

 

 

 

 

 

 

 

 

 

 

 

 

 

 

 

 

 

 

 

 

 

 

제작자:A야

 

 

 

 

 

 

 

 

 

 

 

 

 

 

 

 

 

 

 

 

 

 

 

 

 

 

 

 

 

 

 

 

 

 

 

 

 

 

 

 

 

 

 

 

 

 

 

 

 

 

 

 

 

 

 

 

 

 

 

 

 

 

 

 

 

 

 

 

 

 

 

 

 

 

 

 

 

 

 

 

 

 

 

 

 

 

 

 

 

 

 

 

 

 

 

 

 

 

 

 

 

 

 

 

 

 

 

 

 

 

 

 

 

 

 

 

 

 

 

 

 

 

 

 

 

 

 

 

 

 

 

 

 

 

 

 

 

 

 

 

 

 

 

 

 

 

 

 

 

 

 

 

 

 

 

 

정몽 몽키핸드I - 패배자 지상주의-

 

 

 

 

 

 

 

 

꿈이다, 이것은, 조금 전에 꾼, 꿈 이야기다.

어렸을 적, 되고 싶었던 것이 됐다는 꿈.

 

 

 

 

 

 

 

 

나는, 그 꿈속에서, 히어로가 돼 있다.

어린애다운 꿈이지?

 

 

 

 

하지만, 옛날부터 조금 뒤틀렸다고 생각한 것은, 그것은 , 허무한 히어로다.

두뇌파로, 다수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

이른바, 다크 히어로라는 녀석.

고정 대사는 이렇다.

 

 

 

 

 

 

 

 

"내가 풀어줄게"

 

 

 

 

 

 

 

 

씩씩하게 나타나, 수수께끼를 풀어, 악을 쓰러트린다!

멋있지?

 

 

 

 

......하지만, 현실 세상에서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

나는 그 꿈을 꾼 날, 지각을 해버렸다.

 

 

 

 

히어로라던가, 열등생밖에 되지 않는다.

때때로, 이런 일이 있으면 생각한다.

이 세상은, 누군가가 꾸고 있는 꿈으로, 그중에 나는, 그저 군중 캐릭터에 지나지 않는 게 아닐까 하고 말이야.

그래서, 주인공이 되지 못한다. 따라서 영웅도 아니다.

뭐어 별로, 히어로를 동경할만한 나이도 아니고, 괜찮지만 말이야.

그런 참인데, 나는 성장과 함께, 그 비틀려졌다고 할까, 변화구법적인 부분을 증폭시켰다. 그 결과로서, 소문이라던가, 그런 것에 흥미있는 비뚤어진 성격의 고등학생이 돼버렸다.

 

 

 

 

뭐어 어쨌든, 이것은 꿈 이야기.

꿈은 언젠가,  깨어나는것......

 

 

 

 

 

 

 

 

*

 

 

 

 

 

 

 

 

목조 2층 건물 안 구 교사, 그 2층에 있는 전 음악실을 향해 나는 걸어갔다.

수업 중, 선생님의 눈을 피해 자서, 조금 머리가 멍해진다.

어제도, 도시 전설에 관한 사이트를 보거나, 자료를 읽거나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조금 숨을 내쉬고, 교실 문을 열었다.

 

 

 

 

 

 

 

 

"......야아"

 

 

 

 

 

 

 

 

 

 

 

 

- 교실에는 나 이외의 세 사람이 이미 모여있다.

 

 

 

 

 

 

 

 

"야아가 아니야...... 당신의 악취미는 좋은데, 남을 재료로 쓰는 건 그만둬 줄래?"

 

 

 

 

"......무슨 소리일까?"

 

 

 

 

"......시치미 떼는 거 아니야"

 

 

 

 

B코가 노려본다.

화난것은, 아마도 내가 흘린 것일, 소문에 대해서다.

정말이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흘리고 있는데, 변함없이 화나서 오네.

 

 

 

 

"......하아......이제 익숙해져서 괜찮은데....."

 

 

 

 

당분간 B코는 나를 노려봤지만, 내가 너무 무반응으로 있어선가, 한숨을 쉬고, 자리에 고쳐 앉았다.

 

 

 

 

"...... 그래서, 소문으로 흘린, 도플갱어는 뭔가요?"

 

 

 

 

D네가 질문해온다.

 

 

 

 

"......아아"

 

 

 

 

나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그것에 답했다.

 

 

 

목조 2층 건물 안 구 교사, 그 2층에 있는 전 음악실을 향해 나는 걸어갔다.

수업중, 선생님의 눈을 피해 자서, 조금 머리가 멍해진다.

어제도, 도시 전설에 관한 사이트를 보거나, 자료를 읽거나 하고있었던 것이다.

나는 조금 숨을 내쉬고, 교실 문을 열었다.

 

 

 

 

 

 

 

 

"......야아"

 

 

 

 

 

 

 

 

 

 

 

 

- 교실에는 나 이외의 세사람이 이미 모여있다.

 

 

 

 

 

 

 

 

"야아가 아니야...... 당신의 악취미는 좋은데, 남을 재료로 쓰는건 그만둬 줄래?"

 

 

 

 

"......무슨소리일까?"

 

 

 

 

"......시치미 떼는거 아니야"

 

 

 

 

B코가 노려본다.

화난것은, 아마도 내가 흘린 것일, 소문에 대해서다.

정말이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흘리고있는데, 변함없이 화나서 오네.

 

 

 

 

"......하아......이제 익숙해져서 괜찮은데....."

 

 

 

 

당분간 B코는 나를 노려봤지만, 내가 너무 무반응으로 있어선가, 한숨을 쉬고, 자리에 고쳐 앉았다.

 

 

 

 

"...... 그래서, 소문으로 흘린, 도플갱어는 뭔가요?"

 

 

 

 

D네가 질문해온다.

 

 

 

 

"......아아"

 

 

 

 

나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그것에 답했다.

 

 

 

 

우린 이렇게 언제나 소문을 수집하는 활동을 하고있다.

언 뜻 제각각에 정리 없이 자신과는 양립되지 않을 듯한 인간인 그들이지만 하나만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그들도 또한, 극도로 소문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목조 2층 건물 안 구 교사, 그 2층에 있는 전 음악실을 향해 나는 걸어갔다.

수업중, 선생님의 눈을 피해 자서, 조금 머리가 멍해진다.

어제도, 도시 전설에 관한 사이트를 보거나, 자료를 읽거나 하고있었던 것이다.

나는 조금 숨을 내쉬고, 교실 문을 열었다.

 

 

 

 

 

 

 

 

"......야아"

 

 

 

 

 

 

 

 

 

 

 

 

- 교실에는 나 이외의 세사람이 이미 모여있다.

 

 

 

 

 

 

 

 

"야아가 아니야...... 당신의 악취미는 좋은데, 남을 재료로 쓰는건 그만둬 줄래?"

 

 

 

 

"......무슨소리일까?"

 

 

 

 

"......시치미 떼는거 아니야"

 

 

 

 

B코가 노려본다.

화난것은, 아마도 내가 흘린 것일, 소문에 대해서다.

정말이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흘리고있는데, 변함없이 화나서 오네.

 

 

 

 

"......하아......이제 익숙해져서 괜찮은데....."

 

 

 

 

당분간 B코는 나를 노려봤지만, 내가 너무 무반응으로 있어선가, 한숨을 쉬고, 자리에 고쳐 앉았다.

 

 

 

 

"...... 그래서, 소문으로 흘린, 도플갱어는 뭔가요?"

 

 

 

 

D네가 질문해온다.

 

 

 

 

"......아아"

 

 

 

 

나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그것에 답했다.

 

 

 

 

우린 이렇게 언제나 소문을 수집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언뜻 제각각에 정리 없이 자신과는 양립되지 않을 듯한 인간인 그들이지만 하나만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그들도 또한, 극도로 소문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소문......이라고 해도 그 내용은 대부분이 오컬트나 도시 전설에 분류되는 것이다.

이런 '입 찢어진 여자'나 '인면견'이나......

그런 소문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는 사이에 차례로 이 구 교사에 모이게 됐다. 부활도 동호회도 아닌, 그냥 모여서 이야기 할 뿐. 모이는 날이 절해져 있는 것도, 할당량이 있는 것도 아니다. 사이가 좋은 것도 아무것도 아닌데 모인다는 것은 주변에서는 기분 나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쓸데없는 관심인 만큼, 기분은 좋았다.

 

 

 

"...... 그러고 보니, 그 외에도 이런 소문, 알아? 최근 안 이야기인데 말이야 웃는 자살자라는 도시 전설이 있어"

 

 

나는 재차 수집한 소문을 말하기 시작했다 

 

 

 

 

 

*

 

 

 

 "아, 슬슬 나는 돌아갈까"

 

 

오랜 시간이 지난 후, C타가 그렇게 말하고 가방을 잡았다.

 

 

"나도 슬슬......윽, 역시, 그 인형, 신경 쓰여"

 

 

B코는 C타의 가방에 달려 있는 인형을 손가락 끝으로 튕기면서 그렇게 말했다.

C타는 옛날부터, 남들과 귀엽다는 감각이 엇갈린 모양이라고 생각한다.

 

 

 "에-, 귀여운데? D네짱도 그렇게 생각하지?"

 

 

 "아니요, 티끌만큼도 귀엽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D네는 피식 웃고 그렇게 말했다. C타는 그래도 미소를 무너트리지 않고,

 

 

"아하하, D네짱 다운 말투네"

라고 답했다.

 

 

"...... 인형이라고 하면, 도시 전설인 혼자 하는 숨바꼭질에서도, 인형을 쓰네"

 

 

나는 가방을 잡으며, 중얼거렸다.

 

 

"혼자 하는 숨바꼭질?" 그 중얼거림이 들린 모양이라, C타가 반응한다.

 

 

"응, 인형을 쓰는, 강령술 같은 것의 일종일까. 최종적으로 그것을 찢어버려야 하지만 말이야"

 

 

".....흐-음, 아, 인형 하면 나는 A야와의 어렸을 적이 생각나네"

 

 

 

 

".....응?"

 

 

 

 

C타가 더욱더 계속한다.

 

 

 

 

"으으응. 그저, 혹시 혼자 하는 숨바꼭질을 하더라도, 그 인형은 쓰지 말아줬으면 하고"

 

 

 

 

 

 

 

".....무슨 소리?"

 

 

 

 

"아무것도 아냐"

 

 

 

 

C타는 나에게 미소를 던지면서, 그대로 대화를 흐지부지하게 흘렸다.

 

 

 

 

 

 

 

 

*

 

 

 

 

 

 

 

 

다음날 나는 오늘도 다시 수면 부족으로 불쾌함을 질질 끄는 채로 구 교사로 왔다.

 

 

 

 

"......야아"

 

 

 

 

오늘도 나 이외의 세명이 이미 모여있다.

 

 

 

 

"야아가 아니야...... 당신의 악취미는 좋은데, 남을 재료로 쓰는 거 그만둬 줄래?"

 

 

 

 

"......무슨소리 일까"

 

 

 

 

'......어제의 계속,시치미 떼는 거 아니야. 소문이 악화했잖아"

 

 

 

 

B코는 분노를 드러내면서 일어선다.

 

 

 

 

"자아,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 나지 않아. 나는 조금 농담을 말한 것 뿐 아냐"

 

 

 

 

"......당신 말이야"

 

 

 

 

"지금의 너를 우연히 누군가 봤다간 분명 가짜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진심으로 이제그만 적당히......!"

 

 

 

 

"......그건 그렇고, 최근 신경 쓰이는게 있어"

 

 

 

 

나는 이야기를 자르고, 그리고 최근 신변에서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최근, 내 몸에는 확실히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누군가의 시선을 상당히 느끼는 것도 그렇고, 뭔가, 상당히 기시감 같은 것도 느끼는 것이다.

뭣 하면, 이 이야기마저, 나는 몇 번이나 이야기하는 듯이 생각된다.

이것도 종언의 서표 탓일까?

어쨌든 나는, 전날 행한 콧쿠리씨 이야기를 한 후,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한 번 더 하자"

 

 

 

 

 

 

 

 

 

 

 

 

*

 

 

 

 

 

 

 

 

-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C타가 겨우 목소리를 낸 참에, 재차 강해지는 노이즈.

화면 위에 비치는 남자의 얼굴이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같이 일그러져, 미소와 곤란한 얼굴과 우는 얼굴과 화난 얼굴을 오간다.  -그리고 방문하는 정적.

 

 

 

 

 

 

 

 

"......뭐, 뭔가요.....바, 방금......?"

 

 

 

 

"...... 몰라"

 

 

 

 

"...... 여우? 배신자라고......?"

 

 

 

 

".....지, 질 나쁜 농담이겠죠......?"

 

 

 

 

"......"

 

 

 

 

 

 

 

 

일동은 침묵해, 서로 봤다.

옅은 어둠 속 방안, 누구나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그리고 상당히 긴 시간...... 실제로는 1분도 채우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침묵은 이어졌다. 그리고 누군가의'...... 일단 오늘은 돌아가자....."란 목소리에 재촉되는 듯이, 우린 학교를 뒤로했다.

 

 

 

 

결국 난 C타와 함께 돌아갔지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집에 돌아오면, 평소 이상으로 시선을 느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되면 반대로 시간이 가깝게 느껴지는 기분이 들어, 몇 번이고 이불을 나와 주변을 확인하거나, TV를 켰다 껏다하는 것을 반복했다.

 

 

 

 

-결국, 정신 차리면 아침이 되어있다.

 

 

 

 

 

 

 

 

*

 

 

 

 

 

 

 

 

다음날 나는 수업이 끝난 후, C타와 합류해, 구 교사로 다리를 옮겼다.

그곳엔 이미 B코가 기다리고 있다.

 

 

 

 

"............!"

 

 

 

 

B코는 이쪽을 보곤, 뭔가를 말하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왜그래? B코짱"

 

 

 

 

"......"

 

 

 

 

"......B코?"

 

 

 

 

"......어, 어제는................. 자, 장난이.......지......?"

 

 

 

 

B코의 동요가 격해졌다. 그리고, 어제 있었던 일은 장난이라고 해줄까. 확실히 실현 불가능하진 않지만, 하지만 그러기엔 상당한 준비가 필요할 텐데......

 

 

 

 "......큭"

 

 

 -덜컹.

 

 

 "..........!"

 

 

B코가 뭔가를 말하려는 참에 교실 문이 열려 D네가 나타난다.

순간 B코는 D네를 봤지만 눈을 피하고 입을 다물었다.

 

 

 

 

"...... 결국, 어젠......뭐였죠?"

 

 

 

 

D네는 신경 쓰지 않는 것인지, 말을 걸어 왔다.나는 지금 내 생각을 말한다.

 

 

 "......지금 단계에서는 몰라...... 그냥 공들인 장난이란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 분하지만......"

 

 

 

 

내 말을 듣고, B코가 얼굴을 든다.

 

 

 

 

"......하지만, 혹시 정말이라면, 이중에 한 명......"

 

 

 

 

"-그만둬!"

 

 

 

 

B코는 돌연 부르짖고, 귀를 막는 듯이 머리를 감싼다.

그리고, 그 순간이었다-,

 

 

 

 

 

 

 

 

-텅!!!!

 

 

 

 

 

 

 

 

 돌연 굉장한 소리가 나면, 우리가 있는 구교사의 창문에 거대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그것은, 인영이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한 박자 늦은 B코의 절규 소리가 들린다. 나는 너무 놀란 나머지 주저앉아 버렸다.

인영은 지금, 2층 공중에 떠서, 교실 안을 엿보고 있는듯한 형태이다.

옥상에서 뻗어온 로프가, 그 목을 지지하고 있다.

 

 

"......차, 창가의 여성이다......"

 

 

나 자신이 말한 것이 현실에 물들어 나온 듯한 공포를 느꼈다. 두려운 나머지, 뭐라고 말할 수 없는 표정으로 일그러져버린다.

 

 

"......누, 누군갈...... 불러야......"

 

 

C타가 그렇게 말하고 움직이려고 했다. 하지만, 확실히 이미 늦었단 것은 누가 봐도 확실하다. 결국, C타도 그렇게 말하고, 움직이지 못하게 됐다.  당분간 그렇게 있으면, 그 후 경찰 같은 것에 가볍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우리는 빨리 돌아가도록 풀려났다.

경찰의 단편적인 정보로, 후에 들은 이야기는, 이번 사건은 명확히 불명인 점이 있는 모양이다.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사건.공포와 경악으로 회전하지 않는 머리였지만, 현실에서는 일어 날리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모순이, 뭔가의 실마리를 알리는 듯이 느껴졌다.

 

 

"......그런거, 있을 리 없어......"

 

 

 ......나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정몽 몽키핸드 II -시크릿 미션 Side A- 

 

 

 

 

집에 돌아가면, 드디어 현실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인가 빠르게 공포가 덮쳐왔다.

이제까지 공포라고 생각한 것은, 경악이 더해진 것으로, 단순한 공포가 아니다.

확실히 처음으로 본 시체는, 그 눈은, 지금 떠올려도 몸이 떨리지만, 그것보다도 커다란 위화감이 내 안에 응어리졌다.

 

 

 

 

 

 

 

 

평소처럼 책상에 앉으면 휴대전화를 손에 잡아, 메일 작성 화면을 띄운다.

계속 변하지 않는 버릇.

메일을 수신할 일 없이, 그저 초고로 내 생각을 써간다.

 

 

 

 

 

 

 

 

콧쿠리씨 후에 일어난 그 방송.

그리고, 내가 이야기한 도시 전설을 재현한 듯한 사건.

 

 

 

 

어떻게 생각해도, 나무나 잘 돼있다.

 

 

 

 

나는 열중하고 휴대폰에 쳐넣어 간다.

수수께끼를 풀 열쇠는 종언의 책과 종언의 서표 그리고 여우의 존재......

 

 

 

 

필사적으로 쳐넣고 있으면, 문득, 목덜미에 날붙이가 닿아있는 듯한 오한을 느꼈다.

 

 

 

 

"......큭!"

 

 

 

 

서둘러 뒤를 돌아본다.

하지만 그곳에는 당연히 아무도 없었다.

 

 

 

 

나는 당분간, 기척이 난 쪽을 바라본다.

계속 느껴지는 시선은, 이 기시감은.

확실히 누군가 보고 있다던가 그런 레벨이 아닌 게 아닐까......?

한점을 그저 바라보면서 나는 사고의 미로를 헤맨다.

어찌 생각하면 되는 거지......

이 물음에, 정답이 있는 것일까......?

당분간 생각했지만, 이 이상의 결론에는 도달할 수 없다고 생각해 생각하는 것을 그만뒀다.

그 후, 만일을 위해 방안을 둘러보고, 그래도 침대에 숨어들어 가 무릎을 감싸 안는 듯이 잠들었다.

 

 

 

 

 

 

 

 

*

 

 

 

 

"......여보세요?"

 

 

 

 

 

 

 

 

다음날 이른 아침, 생각하지도 못한 인물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나는 평소처럼 기분 나쁜 듯이 전화를 받았다.

 

 

 

 

"......A야......"

 

 

 

 

B코였다, B코의 목소리는 평소 학교에서 듣는 소리와 너무나도 달라서, 순간 놀라 버린다.

평소처럼 말하지만 , 잘 생각하면 B코와 통화하는 것은 거의 이게 처음인 듯한 기분이 들었다...... B코는, 아무래도, 울고 있는 모양이었다.

 

 

 

 

"......도와줘......"

 

 

 

 

나는 B코의 이야기를 그저 평소처럼 들었다.

D네에게 편지가 도착한 것과 C타의 가짜가 목격됐다는 것......

B코는 가끔 말하면서도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가능한 한 확실히 전하려고 해줬다.

그리고 B코의 이야기가 전부 끝나면, 당분간 생각한 후, 이렇게 말했다.

 

 

 

 

 

 

 

 

"......이 사건은, 있을 수 없는 일투성이야......"

 

 

 

 

내 목소리에는 조금 분노가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내 도시 전설을 매사 이용하고 있어, 웃는 자살자 창자의 여성......C타는 도플갱어일까?"

 

 

 

 

"......무슨 소리야?"

 

 

 

 

"......이 세상에 있는 것은 진실 같은 것과 거짓 같은 것뿐이야"

 

 

 

 

"......에?"

 

 

 

 

"실제 그것을 영상에 담지 않으면 안 된다니, 이류각본가야"

 

 

 

 

"......A야? 무슨..... 소리야?"

 

 

 

 

나는 나도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입꼬리가 올라간 것을 알았다.

 

 

 

 

 

 

 

 

 

 

 

 

 

 

 

 

 

 

 

 

"......이런 게임, 끝내버려 주지......"   

 

 

 

전화기 너머로 B코가 우려하는 기척이 느껴진다.

내가 특정의 누군가를 죽인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겠지.

 

 

 

 

"......이런 게임  룰 너무 불합리해. 아직 모르지만, 애초에, 정말로 여우가 우리 네 명 안에 있는 것인가 마저 수상하다고 나는 생각해"

 

 

 

 

"......에?"

 

 

 

 

"......절대로, 이 게임 룰 이외에도, 범인을 쫓을 방법이 있을 거야"

 

 

 

 

"......쫓을...... 방법?"

 

 

 

 그래 아무도 남이 만든 룰을 지키며 진행할 필요 따윈 없다. 이렇게나 형편 좋게 지나치고 있는 것이 나에겐 아무래도 이상하게 생각되는 것이다.

 

 

 

 -결정적이었던 것은, 그 여학생의 자살. 그것은, 이 게임의 룰이 절대라는 것의 장렬한 선전으로, 하나의 룰이 올바르다고 한다면, 다른 모든 룰이 올바르단 경각심을 낳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나의 이벤트에 의해, 다른 모순을 지워버리다니, 그런 건 상투수단이다.

 

 

 "...... 하지만, 어떻게 그것을 조사하면......"

 

 

그래, 그렇다. 나는 아직, 정보가 부족하다. 절대적인 뭔가가 어딘가에 숨어있을 터다. 애초에 종언의 책 종언의 서표의 비밀도 그렇다......!

 

 

"......나는, 10년 전의 사건이 수상하다고 생각해. 그 사건를 좀 더 조사하면, 뭔갈 알 수 있을지도 몰라"

 

 

 

 

"......10년 전의, 그 사건......"

 

 

 

 

"......애초에 일기라니, 뭔가가 이상해...... 그것만 알면 어쩌면......"

 

 

나는 중얼거리면서 생각한다.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겨우 혼자서 실행할 수 없었다. B코는 확실히 지금, 꽤 겁먹었겠지. 하지만, 혼자서는, 이 게임을 끝내는 것을, 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함께 조사하자"

 

 

 

 

"......에?"

 

 

 

 

"10년 전의 사전에 대해, 함께 조사하자......"

 

 

 

 

"......하지만......"

 

 

 

 

"혼자선 어떻게 안될지도 몰라...... 도와줘. 그리고, 이런 게임 끝내버려 주지......!"

 

 

나는 내가 가능한 한의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서, B코에게 그렇게, 알렸다. 

 

 

 

 

 

 

 

 

그리고 나와 B코는 도서관을 분담해서 찾기로 정했다. 이 근처에 있는 도서관은 두 개, 학교내의 도서관과 시립도서관이다.

마침 그 중간에 쇼핑몰이 존재한다.

거기에 지금부터 집합해, 이야기 한 후 저마다 도서관으로 향한다.

나는 바로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밖으로 나오면 온도가 높아, 질퍽질퍽한 공기가 달라붙었다.

평소처럼 심한 다크써클에 부스스한 머리.

그저 평소처럼, 고개를 숙이지 않고 확실하게 앞을 향해 빠르게 걸었다.

 

 

 

 

쇼핑몰 안에 들어가면, 그곳에는 거동이 수상하게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신경 쓰는 B코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늘진 곳에 숨어서 좀처럼 찾아낼 수 없었다.

 

 

 

 

"......B코......?"

 

 

 

 

"......!"

 

 

 

 

나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말을 건다.

B코는 그것을 알아차린 모양으로, 이쪽으로 달려왔다.

 

 

 

 

"......왜그래?"

 

 

 

 

"......으으응, 아무것도 아냐......"

 

 

 

 

"......그래"

 

 

 

 

 

 

 

 

B코는 꽤 정서가 불안정한 모양이지만, 필사적으로 아무것도 아닌 듯한 척 하고있다.

 

 

 

 

 

 

 

 

"어디서 할까? 어딘가 들어갈래?"

 

 

 

 

"아니, 걸으면서 이야기하자. 기본적으론 간단해, 10년 전 마침 지금 정도의 계절.그 때 지방신문 같은 것을 조사하고 싶어. 뭔가 조금이라도 ....... 이를테면 사인이라던가, 발견된 시간을 알 수 있다면 기쁘겠어"

 

 

 

 

"......응"

 

 

 

 

"나는 학교 도서관으로 가려고 생각해, B코는, 시내 도서관으로 가줬으면 해"

 

 

 

 

"......알았어"

 

 

 

 

"끝나면, 단서의 유무 상관없이, 일단 합류하자"

 

 

 

 

"응......!" 

 

 

그렇게 말하고 B코와 해어졌지만, B코는 꽤 한계에 가까운 모양이었다. 이야기를 듣는 한으론, D네도 상당한 정신상태겠지. 그리고, C타도,  혹시 편지가 이미 도착했다면, 가짜는 그 영향일지도 모른다. 모두가 지금 어떤 상황이라고 해도, 나에게 가능한 것은 하나다.이, 종언 게임을 끝내주지......!

 

 

 

 

 

 

 -나는, 쇼핑몰에서 나오면, 학교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정몽 몽키핸드 III -어딘가의 소문-

 

 

 

 

학교는 휴교 중인 것도 있어, 사람의 기척도 없다.

며칠은 미디어 기자나 카메라맨이 있었던 모양이지만 현재는 사라졌다.

나는 만일을 위해 뒷문으로 들어가면 신 교사 안의 직원실로 향했다.

그때 있던 교원은 내가 학교에 있는 것에 놀랐지만, 집에 혼자 있기 싫어, 같은 적당한 소리를 했더니, 상황도 상황이라 도서실 열쇠를 빌려줬다.

그리고, 신 교사 내의 도서실과 도서자료실로 향한다.

나는 열쇠를 열면 천천히 안으로 들어가 자료실에 있는 지방신문 같은 것이 모여있는 코너로 향했다.

연대별로 늘어선 신문을 모아둔 파인더를 찾는다.

신문은 전 페이지가 보관돼있는 것이 아닌 신문부가 지방 신문과 전국 신문에서 신경 쓰이는 가사 같은 것을 잘라 모아 연대별로 정리해둔 모양이다.

나는 딱 10년 전 파인더를 손에 쥐면 근처 책상에서 그것을 펼치면서 그것 같은 기사를 찾았다.

당분간 페이지를 둘러보고 있으면 거기에 그것 같은 기사 일습이 모여있다.

 

 

 

 

학교 부 활동 중에 사고가. 4명 사망, ......한 명이 중태.

 

 

 

 

......!

 

 

 

 

 

 

학교에서 전해지는 소문과는 바로 어긋났다.

그리고 내가 가자고 있는 일기와도 다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일기에는 네 명의 등장인물 밖에 나오지 않는 것이다.

 

 

 

 

더욱더 당시 신문부의 메모인지, 기사에는 연필로 이렇게 덧쓰여 있다.

 

 

 

 

영화 연구부 안에서 일어난 엽기살인이!?

 

 

 

 

영화 연구회 살인사건......이네. 나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 일기에는 영화 연구부 따위 한마다도 쓰여있지 않았다.

그들은 우리와 똑같이 오컬트 연구회 맴버일터다......

이것들의 기사를 파인더에서 꺼내고 가지고 있던 가방에 그것을 집어넣고 파인더는 원래 책장으로 돌려놨다.

 

 

 

 

......탁.

 

 

 

 

"......큭!"

 

 

 

 

그때 도서실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빠르게 몸을 숨기면 그곳에는 본 기억 있는 인물이 들어왔다.

............D네다.

잠시 동안 숨을 죽이면 그녀도 또한 신문 기록 같은 것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나는 B코와 똑같이 그녀에게도 협력을 부탁해야 할까 고민했지만 지금 그녀의 경계엔 확실히 종언의 책은 한번 도착했겠지.

그럼 내 생각이 맞았다면 이후......

 

 

 

 

"......!"

 

 

 

 

한순간 D네가 이쪽을 향해 일어섰다.

나는 그대로 숨일 죽인 채로 숨어있으면 D네는 포기한 것인가 도서실에서 나갔다.

 

 

 

 

"......후우......"

 

 

 

 

나는 크게 한숨을 쉰다.

하지만, 이렇게 있을 수 없다. 내 예상이 맞다면 D네는 이 후, 편지에 쓰여있는 일을 하려고 하겠지.

나는 어쨌든 지금은 B코에게 연락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앉은 채로 휴대폰을 꺼낸다.

하지만 아무리 B코에게 전화를 해도 전파가 닿지 않는 상태로 전혀 이어질 기미가 없다.

............이런.

이대론 위험하다.

나는 먼저 학교를 나와 이동하려고 일어섰다.

 

 

 

 

 

 

그리고 아까까지 내가 자료를 펼쳐뒀던 책상을 보면 그곳에 있을 리가 없을 것이 당당하게 놓여있다.

새까만 표지. 그리고, 고양이의 서표.

마치 아까까지 내가 여기서 책을 읽고 있었던 듯이 그 책은 놓여 있다.

 

 

 

 

......결국엔, 왔다......!

 

 

-종언의 책과 종언의 서표.

 

 

"----정말로 있었어"

 

 

그때 나는 대체 어떤 얼굴을 하고 있었을지.

몇 번이고 보고 싶다고 생각한 책과 서표가 지금 눈앞에 존재한다.

그 평범하지 않은 분위기에 이해나 감정을 넘머 빠져들어 버린 모양이다.

...... 역시 몸이 떨고 있다.

나는 책을 넣기 위해 가방을 열었다.

하지만 그곳에는 아까까지 확실히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존재 했다.

 

 

 

 

"......큭!"

 

 

 

 

한 통의 편지와------ 작은 미라 같은 것.

 

 

손목 위밖에 없는 그것은 손가락이 다섯 개 제대로 붙어 있어있는 반쯤 펴진 상태였다.

크기는 초등학생 정도의 손으로 보인다.

꽤 그로테스크한 외견이다.

 

 

 

 

......이것은 대체......!?

 

 

 

 

 

 

나는 편지를 가방에서 꺼내 천천히 연다.

그곳에는 그저 이렇게 쓰여있다.

 

 

 

 

 

 

 

 

 

 

 

 

 

 

 

 

 

 

 

 

 

 

 

 

 

 

 

 

 

- 원숭이의 손. 제작자:A야-

원숭이의 손을 써 운명에 저항해라

 

 

 

 

 

 

 

 

 

 

 

 

 

 

 

 

 

...... 원숭이의 손인가...... 확실히 해외 소설에서 나온 적 있는 아이템이다......

소원을 그 손가락 수만큼 이루어 준다는 아이템이었을 터.

 

 

 

 

-혹시, 이것이 정말로 어떤 소원이라도 이루워 진다면......!

 

 

"여우의 정체는 역시 너였던 거다"

 

 

-그렇게 말하고 마지막으로 나는 씩 웃었다.

 

 

 

 

 

 

 

 

 

 

 

 

 

 

 

 

 

 

 

 

 

 

 

 

 

 

 

 

 

 

 

 

 

 

정몽 몽키 핸드 IV -리피 트레지디-

 

 

 

 

-이것 또한, 하나의 결말.

결과가 나지 않은, 겹쳐진 가능성.

종언 게임, 하나의 정체.

......이 게임은, 서로의 의심을 높이기 위해 시작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 중에 한 명 배신자가 있다.

그 말과 함께 펼쳐지는 비현실적인 비극.

 

 

다음은 내가 살해당하는 거 아닌가?

녀석은 무서워! 녀석이 배신자다!

 

 

그렇게 펼쳐진 패배의 감정은 이윽고 여우를 죽이는 것을 긍정한다.

죽이지 않으면 살해당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인간은 어리석다.

 

 

싫은 예감이 든다.

나는 C타에게 "말하고 싶은 게 있으니까 우리 집 앞에서 기다려 주지 않을래" 라는 메일을 보내고 집으로 서둘렀다.

 

 

그라고 집으로 도착했지만 C타는 없었다.

하지만 현관문에 손을 대면 안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현관문에 손을 대면 열쇠가 걸려있다.

 

 

나는 천천히 소라를 내지 않으면서 집 안으로 들어간다.

소리는 내 방에서 나는 모양이다.

 

 

나는 두려운 방에 가까이 가면서 마지막 가도를 가슴에, C타에게 메일을 친다.

 

 

"C타? 내 방에 없지?"

 

 

 

 

송신완료 화면으로 바뀐 직후 내 방에서 메일 착신을 알리는 소리가 울렸다.

역시 C타가 거기에 있었다.

나는 천천히 방안을 엿본다.

 

 

그 순간 C타가 커터 칼을 가진 채로 나를 덮쳐왔다.

 

 

"여우의 정체는 역시 너였던 거다"

 

 

 

 

C타는 마지막으로 그렇게 말하고 씩 웃었다.

 

 

 

 

*

 

 

 

 

-나는 당분간 새빨갛게 물든 방 안 눈물과 구토와 오열과 모든 액체를 흩뿌리면서 그저 멍하니 있다.

손에는 방과 같은 색인 가위가 있고 그 앞에는 어렸을 적 부터 함께였던 C타가 뒹굴고 있다.

 

 

내가, 내가......

 

 

 

 

 

 

그리고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평소와 같은 흔해 빠진 결말을 향해서.

 

 

 

 

 

 

 

 

 

 

 

 

 

 

 

 

 

 

 

 

 

 

 

 

 

 

 

 

CHAPTER 5

복수 히어로즈

 

 

 

 

 

 

 

 

 

 

 

 

 

 

 

 

 

 

 

 

 

 

 

 

아무도 없을 터의 교사에 발소리가 울린다.

나무 바닥이 뚜벅뚜벅 하고 불쾌한 소리를 세운다.

밖은 이미 완전히 어두워졌다.

 

 

 

 

퐁당 하고 어딘가의 수도꼭지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바람이 창문을 덜컹덜컹 흔든다.

 

 

평소와 같다.

변함없는 몇 번이고 본 결말.

 

 

 

 

D네는 B코를 죽였다.

그 후에 D네도 죽었다.

그라고 A야는 C타를 죽였다.

 

 

 

 

 

 

마지막으로 A야는 여기서 자살한다.

 

 

 

 

 

 

 

 

 

 

아무도 남지 않는다.

또 이번에도 아무도 남지 않는다.

 

 

 

 

이걸로 이 이야기도 끝.

게임오버.

아-아, 또 해버렸다.

시시해 시시해 시시해 시시해.

 

 

B급 결말은 이제 됐어.

자, 빨리 끝내자.

 

 

 

 

몇 번을 해도 같아.

마음속 어딘가에서 있을 리 없을 이레귤러를 원했다.

이 낡아빠진, 극히 흔해 빠진, 시시한 패러렐 월드로 도망친 이야기의 '결말'이.

 

 

 

 

 

-그리고, '평소대로' 구교사의 전 음악실의, 문이 열렸다.....................

 

 

 

 

 

 

 

 

 

 

 

 

 

 

 

 

 

 

 

 

 

 

 

 

 

 

 

 

 

 

 

 

 

 

 

 

 

 

 

 

 

 

 

ㅡ!?

 

 

 

 

내 눈앞에 펼쳐진 관경이 이해되지 않았다.

구 교사 전 음악실에는 A야 뿐만 아니라 죽은 B코나 C타 D네까지 모여있다. 언제나 학교에서 모이는 듯이 평소의 교복으로 평소처럼......!

그리고 모두가 내 쪽으로 손가락을 가리켰다.

 

 

 

 

...... 이것은 대체 어떻게 된 거야?

 

 

 

 

"...... 간신히 이 게임의 구조를 알았어"

 

 

A야가 말한다.

 

 

"이 게임은 클리어 불가능한 게임이었어. 처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이런 일 있을 리가 없는데"

 

 

"그래"

 

 

그리고 B코가 계속한다.

 

 

"이를테면 그 콧쿠리씨 후의 아나운서의 목소리. 그것에 관해서는 장난의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어. 현실이라도 가능하니까......"

 

 

......!

 

 

"다음은 그 클래스메이트의 사건입니다"

 

 

D네가 더욱더 꿰뚫는다.

 

 

"이것은 있을 리 없는 사건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C타가 더욱더 계속했다.

 

 

"하지만, 너무 연출 과잉이었어...... 마치, **의 세상의 사건 처럼"

 

 

 

 

...... 그래서 그게 어쨌다는거야......!

 

 

 

 

"어째서 우리가 살아있는가? 그런 얼굴을 하고 있네. D네 B코 C타가 죽고 그라고 내가 죽지 않았나 하고...... 하지만, 아까까지 네가 보고 있던 그것은 있었을 지도 모르는 하나의 결말. 하자만 이번엔 달라. 확실히 가능성의 세계에선 우린 죽어있고, 이겨, 살아있는 상태였다. 마치, 슈뢰딩거의 고양이 같은 말투네...... 네가 관측해서 처음으로 결말이 수렴된다. 하지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 혹시, 수조 뇌 가설에 가까울 지도 모르네. 이 세상은 ----"

 

 

 

 

A야는 그대로 말하길 계속했다.

 

 

"하지만 확실히 우린 있어 그라고 이 세상에는 현실은 존재하지 않아"

 

 

A야는 그렇게 말하고 주머니 안에서 작은 미라의 손목을 잡았다.

그것은 손가락이 하나도 접히지 않은 원래 그대로인 모습이었다.

 

 

 

 

"내가 풀어줄게"

 

 

 

 

......!

 

 

 

 

"이 원숭이의 손은 너무나 꿈같은 아아템이야"

 

 

A야는 종언의 책을 가진 채로 미라의 손목을 쳐들고 계속한다.

 

 

"보이는 대로 나는 원숭이의 손을 한 번도 쓰지 않았어. 물론 이것이 어떤 물건인가는 알고 있어. 꿈같은 아이템은 맞지만, 이것을 써서 0에서 1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이것에 빈 것과 동등한 가치를 잃고 그것을 받는 조건을 만들어내 또는 누군가의 소유물을 어딘가에서 끌어 당겨온다. 원숭이의 손에 돈이 필요하다고 빈 부부의 아들이 다음날 일하다 죽게 된 덕에 원하던 대로의 금액이 회사에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제일 대중적일까? 혹시 반대로 내가 자동판매기 앞에서 쥬스가 필요하다고 빌면 그 자동판매기 안에 있는 쥬스가 하나 사라지는 대신 내 지갑에서 돈이 사라지는 걸까? 하지만 그런 거 내가 돈을 넣고 버튼을 누르는 것 뿐만으로도 좋아"

 

A야는 원숭이의 손을 두고 더욱더 계속한다.

 

 

"소원의 내용은 중요하지 않아 요는, 원숭이의 손 따위 필요 없다는 것만 알면 돼......"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네가 봐온 것은 흔해 빠진 베드 엔딩. 깨지 않는 악몽이야"

 

 

 

 

확신한 눈으로, 몰아붙이는 듯한 눈으로......!

 

 

"좀 더 간단히 말하면 CD 자켓에 뭐라 쓰여있다 해도 누군가가 듣기 전까지는 어떤 장르의 음악이 들어있는지 몰라. 클래식일 가능성도 락의 가능성도 재즈의 가능성도 똑같이 있어...... 물론 텅 비어서 무음일 가능성도...... 그것은 저녁밥 메뉴도 영화관 팝콘의 맛도 그 영상의 내용도 전부 같은 것으로 방관자 관측자 극장의 관객 읽는 사람이 있어야 결과가 난다. 즉, 결과를 알고 있는 것은 참가자와 그 목격자다. 하지만 목격자는 당당히 선입견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어. 혹시 이렇게 되는 게 아닐까, 분명 이렇겠지...... 하고 말이야. 한번 머릿속에 떠올라버린 영상에서는 도망칠 수 없어. 네 머릿속에도 흐르지 않았니? 우리의 베드엔딩이......"

 

 

 

 

A야는 그렇게 말하고 슥 하고 팔을 올려 이렇게 말했다.

 

 

"결정적인것은 흑막이 준 명제야. 이 안에 배신자...... 여우가 있다니. 무슨 책에서 읽은 거야. 아무리 황당무계한 선택지가 있어도 모든 가능성을 생각한 후에 그것밖에 남지 않는다면 의심할 것도 없이 그것이 진실이란 말이야. 즉 여우 이외의 모든 인간을 배제하면 남은 인간이야 날로 여우 달리는 없어...... 나는 말이야 솔작히 의심했어 이 안에 한명...... '이 안'의 정의를 말이야...... 멋대로 이 네 명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하지만 말이야, 잘 생각하면 잘못된거야....."

 

 

 

 

 

신문 조각을 던진다.

 

 

"간접적이지만 깨달은 것은 10년 전에 일어 났다는 이 사건이다. 네 명이 사망에 그리고 한 명이 중태...... 이건 완전히 직접적인 증거는 아냐. 하지만 조사하면 조사할수록 종언 게임과 이 사건은 겹치는 게 많아. 마치 이 사건을 참고로 게임을 만든 것 같이 말이야. 그래서 우리와 유일하게 다른 이 또 한 명의 존재가, 네 명 이외의 다른 누군가의 가능성을 나에게 보여준 거야"

 

 

"그래서 A야는 먼저 나한테 전한 거야. 여우는 네 명 이외라고. 그리고 D네에게 가달라고"

 

 

B코가 말한다.

 

 

"그리고 나에게도 같은 메일을 해서 집에 있던 나와 합류 했다......"

 

 

C타가 A야를 보고 미소 짓는다.

 

 

"나는 내가 여우가 아닌걸 알고 있습니다. 그라고 그것은 네 명도 같아......"

 

 

D네가 B코를 보고 더욱더 계속한다......!

 

 

"......그렇다면 그곳에 있었던 것은 그 콧쿠리씨를 보고 있던 것은 필연적으로 이것을 알고 있는 인물 뿐..... 저기, 너는 그 콧쿠리씨를 보고 있었지? 룰은 네 명 중에 여우가 있다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 그저 우리 전원이 네 명중에 범인이 있다고 멋대로 생각했어. 너도 포함해서...... 이제 제 4의 벽은 ......평면이기에야말로 쓸 수 있는 트릭은 부서졌어. 혹시 원숭이의 손이 소원을 정말 이뤄준다면 이런 게임 그리고 이렇게나 시시한 수작은 끝내자"

 

 

 

 

종언의 책은 찢어졌다. 그리고 집게손가락을 이쪽으로 향하고 입을 일그러트리면서 이렇게 단언한것이다.

 

 

"아까도 말한 대로 아무리 있을 수 없는 일이라도 모든 가능성을 생각한 후에 이것밖에 남지 않아. 그리고 눈에는 보이지 않는 본인이 제일 예외로 둬버리는 가능성......"

 

 

 

 

A야는 숨을 들이마신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이번 종언 게임의 여우는...... 너다!"

 

 

"......그리고 이것 또한 베드엔딩일지도 모르겠네 참가자는---"

 

 

거기서부터 아무것도 귀에 들어오지 않게 됐다. 기우뚱하며 흔들리는 시야, 태세가 바뀐 것에 위화감을 깨닫는다.

 

 

 

 

주머니 안에 한통의 편자가 들어있었던 것이다.

 

 

천천히 그것을 뜯는다.

 

 

그곳에는 그저 건결하게 이렇게 쓰여있다......

 

 

 

 

 

 

 

 

 

 

 

 

 

 

 

 

 

 

 

 

 

 

 

 

 

 

-꿈의 결말. 제작자:****-

 

 

 

 

 

 

 

 

 

 

 

 

 

 

 

 

 

 

 

 

 

 

 

 

다음 페이지를 넘기지마.

 

 

 

 

 

 

 

 

 

 

 

 

 

 

 

 

 

 

 

 

 

 

 

 

 

 

 

 

 

 

 

 

 

 

 

 

 

 

 

 

 

 

 

 

 

 

 

 

 

 

 

 

 

 

 

 

 

 

 

 

 

 

 

 

 

 

 

 

 

 

 

 

 

 

 

 

 

 

 

 

 

 

 

 

 

 

 

 

 

 

"꿈과 같은 것으로 하지마......"

 

 

 

 

 

 

 

 

 

 

 

 

 

 

 

 

 

 

 

 

 

 

 

 

 

 

 

 

 

 

 

 

 

 

 

 

 

 

 

 

 

 

 

 

아무도 없는 관내에 부저음과 음성이 울린다.

이상으로 엽기적인 하이스쿨 라이프 종언의 서표 -명제편-의 공연을 종료하겠습니다.

 

 

 

 

 

 

 

 

 

 

 

 

 

 

 

 

 

 

 

 

 

 

 

 

 

 

 

 

 

 

 

 

 

 

CHAPTER6

종언 리바이블

 

 

 

 

 

 

 

 

 

 

 

 

 

 

 

 

 

 

 

 

 

 

 

 

청소액 냄새가 코를 찌른다.

몸속에 이어진 선을 통해서 액체가 흘러나온다.

살아있어? 살아졌어?

새하얀 새하얀 세상. 정기적으로 들리는 리듬이 가만히 있어도 졸린 의식을 더욱더 수면상태로 유혹한다.

인간은, 그저 하얀 방에 들어간 것 만으로 미쳐버리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미 훨씬 전에 미쳤겠지.......

 

 

 

 

애초에 종언의 책은 뭐였는가......

지금은 이미 먼 옛날 일 같아 떠오르지 않지만 후회의 감정만이 마음을 쑤신다.

그렇다 해도 그런 해답으로 만족할 리가 없잖아.

정말 바보 같아.

 

 

 

 

정기적으로 들리는 리듬에, 에코가 걸리기 시작한다.

아아, 또다시 시작해 버리는 거겠지......

 

 

 

 

*

 

 

 

 

"E키! 그럼-!"

 

 

"내일 봐 E키!"

 

 

방과 후 클래스 메이트들이 부활일지 뭔지에 향하는 중 나는 귀가하지도 않고 사람이 없는 쪽 사람이 없는 쪽으로 걷고 있다.

복도에서 엇갈리려는 참에 내 이름을 불러오는 클래스 메이트들.

그 하나 하나에 인사를 돌려주면서 나는 목적 장소로 향했다.

노후화가 진행된 이 층 건물인 목조 건축물. 그 이층에 있는 하나의 교실이 내 목적지였다.

 

 

 

 

-그렇게 나는 평소 음악실의 문을 열었다.

 

 

"윗-스!"

 

 

-자기분석을 가지고 백 점의 점수를 매기는 것이 가능한 회답이 사람에게는 저마다 있는 모양이다.

 

 

나 E키도 그런 자기 분석의 회답은 기력!이겠지.

랄까 자기분석이 아니더라도 그렇다고 말한다.

한눈에 감도는 기력 오라가 위험해!

나는 어쨌든 기력만이. 장점인 남자였다.

 

 

 

 

"오, E키~옷스!"

 

 

내 이름을 부르면서 가볍게 주먹을 쥐어 올리는 것은 A노.

조금 탄 피부, 움직이기 쉽게 하려고 짧게 만든 스커트 아래에는 체조용 스팬츠를 입었다 짧게 자른 머리도 상쾌하고 쾌활한 인상을 받는다.

사실 레트로 게임을 좋아하는 모양이지만 그런 인상은 전혀 아닌 뭐랄까 전체적으로 스피드 파입니다! 라는 분위기를 풍기는 여학생으로 그 가벼워 보이는 몸은 쓸데없는 살덩어리가 없어...... 주로 흉부에...... 그, 어어......?

 

 

 

 

"죽어!"

 

 

"우와아!?"

 

 

돌연 A노의 굉장한 날카로움을 가진 펀치가 내 안면을 노리고 달려든다.

 

 

 

 

아니 정말, 잘 피했다고!? 갑자기 뭐야!?

 

 

 

 

"......뭐, 뭐하는 거야 너!"

 

 

"당신 내 가슴을 보면서 경량화...... 하아.....같은거 중얼거리면서 한숨 쉬었잔아!"

 

 

"...... 에!? 에스퍼!?"

 

 

"목소리로 나왔어!! 한 번에 죽어!"

 

 

더욱더 한 번 더 일격을 찔러버릴 듯한 펀치가 귀를 스친다.

자, 진심으로 정말 적당히 할 기분 제로 아닙니까!

내 인생은 수염 아버지와 달라서 라이프 일기밖에 없다고......!

 

 

 

 

"......저,저,저기,저기...... 그만둬 주.....세,요오오......"

 

 

 

 

그런 우리 사이에 작은 인영이 들어온다.

그곳에는 어찌할지를 모르고 당황해 걱정하는 듯한 표정을 한, B카가 있다.

A노 보다 작은 신장, A노 보다도 여성스러운 페이스, 마음 약하지만 에, 하고 웃으면 언뜻 덧니가 엿보이는 것도 포인트가 높다. 이름도 그렇지만 이미 어디서 어찌 봐도 여성력 만점인 인상인 이 녀석은, 하지만 남학생이었다.

바로 성장할 테니까, 라고 들어서 산 헐렁헐렁한 교복을 입고 있지만 확실히 소매 길이가 길어 흔히 말하는 모에 소매라고 불리는 상황이 돼 있다.

 

 

 

 

"...... 역시 여자로선 A노 쪽이 압도적으로 패배----"

 

 

"죽어어어어어어!"

 

 

"아훅!?"

 

 

안돼 안돼, 또다시 사고가 표정에 그냥 흘러버린 모양이다.

이번엔 옆구리에 A노의 보디가 히트한다.

이것은 서서히 효과가 오는 녀석이다.

랄까 B카는 어째 얼굴을 붉히는 거야! 여자가!

 

 

 

 

"......변함없이 시끄럽네요"

 

 

교실 구석에서 독서를 하고 있던 여학생이 책을 덮으며 이쪽을 바라본다.

그녀의 이름은 C나. 성실해 보이는 안경, 앞머리 같은 것을 어찌 봐도 위원장 캐릭터! 혹은 수재 캐릭터지만 실제 장난 아니게 학교 성적이 좋다는 것도 아닌 마구잡이로 매니악한 잡지 같은 것을 읽고 있다, 오타쿠계 여자다.

신장은 B카 보다도 더욱더 작다, 나 같은 거랑 나란히 있으면 꽤 몸집이 작은 여성이라고도 말한다.

뭐어, 신장 쪽은 작지만...... 흉부의 살덩어리 같은 건, 상당한? 것을? 가지고 계신다 던가? 아니면......

 

 

 

 

"죽어!! 죽어서 일생 컨티뉴 하지 마!"

 

 

"너무해애!"

 

 

"아훅!우욱!?"

 

 

세번 째로 너머온 A노의 공격 그리고 어째 선가 B카에게서도 공격을 받는다.

잠깐 기다려 이상하지 않아!?

애초에 인생에 컨티뉴따위 있을 리가 업겠지......! B급 영화 속편이 아니니까......!!

그런 걸 말하는 사이에 C나는 또 책 일가 모드가 됐으니까 말이야!?

 

 

"아하하~ E키는 변함없이 재밌네에~(아작아작)"

 

 

뒤에서 얼빠진 목소리가 들려온다.

스낵 과자를 아작아작 먹으면서 웃고 있는 것은 D스케였다.

긴 머리를 가볍게 뒤로 묶은 듯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고 앞머리는 그래도 길어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표정이 보이지 않아서 인가 항상 멍한 인상이 강하다.

나보다 큰 카를 고양이 등으로 구부리고 걸으면서, 항상 과자를 먹고 있다.

 

 

......전 부터 오래 봤지만 이게 언제나 전 음악실에 모이는 맴버 다섯 명이었다.

모두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참이다.

음악실에 모인다고 해도 우린 취주악부도 경음악부도 아니다.

 

 

정확히! 영화 연구회다!

 

 

 

 

......라고 말해도, 실은 거의 폐부직전 상태였던 것을 내가 재밌어 보여! 라고 그들을 끌어넣어 부활을 시킨 것뿐으로 활동은 확실하게는 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래선 안 돼!"

 

 

"......응? 뭐야 갑자기?"

 

 

"으-음, 역시 역시 영화 연구회인 이상 영화를 찍어야 한다고 생각해! 랄까 영화 찍는 거 재밌어 보이지 않아!?"

 

 

"......나는..... 처음부터..... 영화 찍고 싶어서...... 온 거야?(아작아작)"

 

 

"D스케는 비디오 카메라도 가지고 있고 말이야!"

 

 

"......호러라면 흥미 있습니다. 그것과 PC를 쓰는 편집도"

 

 

"역시 C나! 아, 그렇게 말하자면 이번에 빌린 호러 영화 무서웠다고!"

 

 

"......아아~ 나도 빌렸지만 뭔가 결말을 조금 잘 알겠는 듯한 모르겠는 듯한??

 

 

"슈뢰딩거의 그린듯한 사고실험에 도망가거나 라스트 씬에 갑자기 캐릭터가 흔들릴 정도의 설명구조로 말하게 하는 건 이류랄까 삼류 각본가네"

 

 

D스케와 C나가 이야기를 계속하는 중 A노가 대화에 끼어들었다.

 

 

"나는 청춘 같은 게 가능하다면 뭐라도 괜찮아? 영화제작이라니 굉장히 즐거울 거라고 생각해!"

 

 

"오오 B카는?"

 

 

"......나, 나는, 그, 모두가, 한다면,도,와......?"

 

 

 

 

예상은 했지만 다섯 명의 의견은 거의 일치하고 있다.

역시 내가 예상하고 모은 정예들이다!

 

 

"그래서 난 생각한 거야! 난, 감독 각본 연출 프로듀서! 너희 네 명이 출현 스탭을 담당하는 작품을......! 이 작품을 여름까지 만들어 내자! 먼저 작품을 만든다는 것에 대해 어찌 생각해?"

 

 

나는 그렇게 묻고 모두를 둘러본다.

 

 

"작품 순서뿐이지만...... 괜찮지 않아?"

 

 

"......광장히....기돼돼......"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옷케~"

 

 

모두 평소와 다름없이 보였지만 그 기대감을 강하게 느낀다.

 

 

 

 

"...... 그럼 오래 기다린 작품안이다......"

 

 

 

 

나는 분필을 집어 칠판에 크게 그 어려운 한자를 쓴다.

 

 

 

"테마는 우리가 새로운 도시 전설을 만드는것...... 글자가 조금 과장이라 중이병을 발휘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생각해 왔어"


 

 

 

 

 

 

 

 

석양이 비치는 교실에서 우리의 마지막 여름이 시작됐다......

 

 

 

 

 

 

 

 

 

 

 

 

 

 

 

 

 

 

 

 

 

 

 

 

 

 

 

 

 

 

 

 

 

 

 

 

 

 

 

 

 

 

 

 

 

 

 

 

 

 

 

 

 

 

 

 

"-타이틀은 종언의 서표다"

 

 

 

 

 

 

 

 

 

 

 

 

 

 

 

 

 

 

 

 

 

 

 

 

 

 

 

 

 

 

 

 

 

 

 

 

 

 

 

 

 

 

 

 

 

 

 

 

 

 

 

 

 

 

 

 

후기

 

 

 

 

처음 봤을 때 부터 "어라 싫다! 커져 버렸어! 굉장히 멋있지 않아!? 장래는 아이돌이 되 는거 아냐? 자금 사인받아버릴까?(폭소)" 같은 텐션으로 이야기해버리자 이사하기 전 이웃집에 사는 할머니까지 좋은 아침입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밤입니다. 감사합니다, 스즈무 입니다.

 

 

그럼 그럼 종언의 서표 2권 복수 -Re:vival-을 구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떠셨습니까?

자신은 지금 작품을 쓰기 전 작품인 종언의 서표(편집씨와 무인씨라고 부릅니다)를 몇번이고 몇번이고 반복해 읽었습니다.

처음이라 모르는것 투성이 였던 당시 가분을 떠올리며 조금 비하인드를 느끼는 일이 많았습니다만 딱 한 가지 후회가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후기입니다.

 

 

 

 

그 후기자식은 정말로 이래저래 엉망으로 했구나 하고 다시 생각했습니다.

 

 

보고 데미글라스? 학원을 쓰고 있는 Last Note.씨 (이후에 성심성의의 사죄를 드렸습니다)나 그 다른 소설가씨가 쓴웃음을 짓고 있는가 하고 생각하면 좁은 곳에 박혀 절규하면서 헤드베잉하고 싶습니다.

 

 

 

 

사살을 말하자면 그 후기를 쓰고 있을 때 내 몸은 인플루엔자와 싸우고 진정중이라 체온은 39도 근처 였습니다.

기초 체온이 낮아 39도 같은 게 나온다면 평소보다 심한 심장박동과 한기와 욕지기와 두통과 납기를 지킬 수 없는 아픔이 일제히 덮쳐옵니다.

후기를 쓰려고 생각한 것 까지는 기억하고 있습나다만 그후의 기억이 애매합니다.

써야 했을 담당자를 sns로 파는 화제를 받자 날자도 어른의 사정으로 멋대로 사라져 더욱더 추워져버렀고...... 그 사이비 수염 아버지..... 기억해두세요.....

 

 

 

 

시시한 변명도 정도껏으로 슬슬 마무리로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제가 여러분의 입장이었다면 분명 의문도 불만도 잔뜩 가집니다.

회수하지 못해서 루프 같은 것에 도망친건가......! 막이러고.

딱 하나만 전하고 싶은 것은 이제까지의 수수께끼를 흐지부지하게 얼버무릴 생각은 없습니다.

다음 권인 삼권, 그리고 그 계속을 부디 기대해주신다면.

 

 

 

 

그저 헷갈리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만 화답자는 제가 아닙니다.

그래, 이번 여우인 당신이 회답자입니다.

회답자.....라니 갑자기 말해도 알아듣기 힘들겠네요.

그래서, 여가선 구태여 당신의 직책은 탐정이라는 것으로 가재 해둡니다.

 

 

 

 

랄까, 화나서 던지기 전에 용기를 가진 네 명의 아이들. 그리고 앞으로 비극으로 빠져들어 가는 다섯명의 아이들이 있는 힘껏 내놓는 힌트를 받아주십시오.

 

 

꿈이 결말이었던 것보다도 춥고 깊고 유쾌하지 않은 결말을 당신을 위해 준비하겠습니다.

등정인물들은 얼굴도 보이지 않는 인터넷 토차카에서 손을 대 창으로 두드리는 당신이 정말 싫어서.

 

 

심술궃게 부디 날뛰어 주십시오.

 

 

 

 

P.S

편집자씨에게.

무인씨의 후기 바꾸고 싶습니다. 정말 바꾸고 싶습니다.

수염 아버지도 최근 당분간 굴러서 원래에서 멀어지기 위해......이라는 잔혹한 이유로 이사한 거유를 팔고 있는 살육병기 보인짱(*이것은 제가 부르는 게 아닌 수염 아버지에게서 들었습니다. 이름을 꺼내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했습니다)이라도 괜찮으니 상담해 주세요.

 

 

 

 

그럼, 3권 종언의 서표 3권 결말-Re:write-에서 만나죠.

 

 

 

 

후기.

종언의 서표 소설 2권 발매 감사합니다. 1권에 이어 캐릭터 다자인 표지 권두 그림 같은 것을 했습니다. 너무 그릴 기회가 없습니다만, 사복 D네짱이 귀엽다고 생각합니다.

 

 

사이네

 

 

 

 

 

 

후기.       2권 우오오오오

소설 2권 발매 축하드립니다!

이번에도 삽화를 그렸습니다만,

변함없이 A야군은 그리기 힘듭니다.

하지만 이번, 신 캐릭터 다섯 명을 새롭게 그렸습니다만,

좀 더 그리기 힘든 아이가 즐비해서 A야군이 천사처럼 보였습니다.

B코짱은 변함없이 천사네요 LOVE 'ㅁ'

이번엔 정말로 사랑하는 B코짱이 귀여워서 부디

이것을 계기로 B코짱의 팬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격하게 푸슈)

 

 

P.S

연어를 죽을 정도로 먹을 수 있는 세상을 찾고 있습니다

 

 

B코짱 KAWAII!!!!!!

 

 

'ㅁ' 미네.

 

 

 

 

 

 

축하 코멘트

 

 

 

 

 

 

종언의 서표 소설 제2권

발매 축하드립니다!!

 

 

스즈무의 뒤틀린(좋은 의미로)발상력에는

매번 놀랍니다.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는 건지

신경 쓰여 잠들지 못하고, 수면부족이 됐습니다.

그래서, 빨리 다음을 내줘......!!

 

 

(또는 슬쩍 가르쳐줘......!!웃음)

 

 

기부손.

 

 

 

 

완하

 

 

소설발매 축하드립니다!

이번에도 함정이 설치된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종언의 서표 2권 발매 축하드립니다!!!

 

 

 

 

다음 용의자들

 

 

A노.    A-no

 

 

B카.   B-ka

 

 

C나.   C-na

 

 

D스케.   D-suke

 

 

E키.  E-ki

 

 

 

 

 

 

Character design:사이네

 

 

 

 

 

 

B코: 그것보다 A야가 네타바레 하니까 스즈무가 화난 거 아냐? 종언 캐릭터를 믿었으니까 다음 달 어렵다고

 

 

C타: 그 녀석 따위 이번엔 일러스트 출현횟수 별로 없었는데(웃음) 예-이☆ <-거짓된 녀석

 

 

A야: 다음 권 우리 출현 그다지 없는 모양이야..... 마지막 씬 잔뜩 씹었으니까......

 

 

흐믓한 순애 Death stoy

종언의 서표

결말 -Re:write-

 

 

당신의♥(아, 하트라고 쓰고 마음이라고 읽어 주세요. 죄송합니다. 정말.)

이 추워지는 계절에, 발매☆

*3권 내용은 현재 임시입니다.